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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벨드(벨기에 드라마) ‘인 투 더 나이트’, 한국 제목으로 ‘어둠 속으로’는 상당히 흥미 있는 영화다. 비행장에서 한 비행기로 군인 출신의 남자가 총을 들고 들어와서 문을 닫고 출발하라고 한다. 그는 빨리 떠나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고 말한다. 비행장의 티브이에는 뉴스가 한창이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죽어 있는 모습이 비친다. 남자는 총을 들고 이미 시작되었으니 빨리 출발하라고 한다. 안 그러면 총을 쏘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비행기에는 몇 명 타지 않고 이륙을 하게 된다. 부조종사 한 명에 그저 헬기를 몰아본 실비라는 여자가 조종석에 앉고 각각 사연이 있는 주인공들을 태운 채 비행기는 어두운 밤하늘을 난다
어둠 속으로는 제목처럼 어둠을 찾아서 계속 비행을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세계는 무슨 이유인지 태양이 비치는 순간 모두가 죽어 버린다. 과학적으로 $%$^&^&@@% 이런 이유로 해서 11년 만에 오는 태양의 어떤 부분이 과부하가 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지구의 해가 비치는 곳의 생명체는 모두 죽고 만다. 사람들은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혀 같은 장기는 바짝 마른 상태로 죽는다
그 사실을 믿지 못하던 주인공들도 나중에는 믿게 되면서 비행기는 어두운 항로를 따라 태양이 비치는 밝은 날을 피해 어둠만 찾아서 비행을 한다. 그리고 연료가 떨어질 때는 아직 어두운 나라의 가까운 비행장을 찾아가면서 연료를 넣는다
영화는 비행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사고를 보여준다. 그리고 태양은 통조림의 음식을 제외하고 과일 같은 식재료의 모든 분자구조를 망가트려 종이 맛을 내게 한다. 그리고 비행기 연료의 탄소성분도 망가트려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서로 불신하거나 리더를 교체하거나, 그 와중에 어떤 나라의 비행장에는 또 누군가를 버리고 오거나 엉망진창이다. 시즌 1은 6부작인데 한 회가 시작될 때마다 주인공들이 어떤 이유로 비행기를 탔는지 짤막하게 보여주며 시작을 한다
영화는 답답함이 없다. 비행기라는 갇힌 공간에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살아가려고 발버둥을 친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무전으로 연락이 된 살아있는 군인들이 있는 어느 나라의 벙커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즌 1이 막을 내린다. 벨기에 영화인데 잘 만들었다. 태양이 망가져서 지구의 생존한 것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설정에 빠져든다
근래에는 세계의 종말, 아포칼립스가 도래한 이야기가 영화, 드라마. 소설 전반에 걸쳐 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지구가 멸망하는 것을 다루고 그런 이야기에 열광하는 걸까. 아포칼립스가 도래하면 나만 죽는 게 아니라 모두가 똑같이 죽기 때문에 삶이 힘들어서 이런 멸망하는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일까
지금은 바다의 중심이 되는 빙하도 많이 녹아서 해수면이 조금씩 오르는데 2100년가에는 해수면이 1미터가 오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렇게 되면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천천히 전조가 있게 오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덮치는데 일본은 많은 땅덩어리가 바다에 잠긴다고 한다. 한반도도 뭐 어떻게 된다는 그런 과학적인 연구 이야기가 있다
쨍쨍해야 할 올해 7월은 6월보다 시원했고 매미소리 또한 듣지 못했다. 비가 오면 차들이 잠기고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죽기까지 한다. 비가 많이 왔다고 해서 이 정도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리라고는 이전에는 몰랐었다. 자연도 미쳐 가는데 사람들은 나날이 더 난리고 더 미쳐간다
근래에는 사람이 하는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점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점점 내몰린다.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에서는 침을 뱉으면 안 된다지만 일부러 침을 뱉는 미친놈도 있다. 이러다간 우리는 죽는 날까지는 별 탈이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말 그래도 매일이 생존이 될 가망이 높다. 그 사이에서 범죄가 필수가 되기도 하고 평범함이라는 것이 멀어질 수도 있다
영화들은 여봐란 듯이 지구가 조금씩 멸망해가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도 과학적으로 바짝 접근해서 만들어 낸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면 독감과 코로나가 쌍으로 온다는데 현실인지, 영화 속에서 살아가는지 애매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