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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2 - 서양미술사 ㅣ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2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고전이나 명화는 그저 어렵다는 말로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고전과 명화에 대한 선입견을
약간은 깨 주는 듯한 책이 최진기 저자의 책들인것 같다. 동양고전을 좋아 한다고 말로만 하고 그닥 즐겨읽지 않았지만 동야고전의 바다에 빠려라는
읽고 느낀점이 많아 인문의 바다.. 서양미술사를 보게 되었다.
학창시절에 배운 서양미술의 명화들은 명화 중에서도 아주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2에서 소개하는 그림과 동상 그리고 벽화등은 늘 보던 그림일지는 모르지만 설명과 함께 다가오는 느낌이 완전 다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읽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보던 그 그림과 동상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설명과 그 시대 정치, 사회, 문화에 어우러진 설명들을
자세히 아주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완전히 다른 눈이 되어 보는 느낌이다.
이 책은 보는 나의 순서는 일단 책을 한장 한장 넘겨보며 절대 글을 읽지 않고 사진만 본다. 그리고,
다시 첫장부터 펴서 사진과 사진에 얽힌 작가의 숨은 장난이나 심정 그당시의 정치적 환경과 사회, 문화등의 해설과 함께 사진을 다시보면 분명 달라
보일것이다. 한권의 책으로도 충분히 난 척 할 수 있을 정도의 아주 많은 사진과 깊은 설명이 있다.
이집트의 로마신화에 나오는 동상이나 벽화부터 현대미술까지 모든 쟝르의 미술이 총 집합된듯한 교과서
느낌이지만 지겹거나 어렵지 않게 잘 풀어서 친절히 설명된 참고서 같은 책. 잘만 읽고 나면 어느 전문가의 흉내도 낼수 있을 정도 수준의
미술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 있는 책이다. 이젠 그릇이나 책표지 아니면 지나가는 분들의 스카프를 보고도 그 속에 명화가 숨어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요즘은 커피잔도 그릇도 심지어 몇일전 찾아간 파스타전문점의 벽과 테이블등도 명화들로 가득차 있었다.
인터넷 바다에만 빠져 살것이 아니라 인문이나 고전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같다. 내가
즐겨 읽는 추리소설의 표지같은 그림도 명화였다는 것이 난 충격이었다. 그 속의 뜻 도한 놀랍지만 그림속에 숨어있는 작은 그림들을 보며 역시 알고
보는 것은 이렇게 느낌이 다르구나 싶은게 이젠 미술관도 가볼까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다.
학창시절 만약 이 책을 봤다면 성적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책을 읽고 서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