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과 함께한 사람들
강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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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에 단종 신드롬이 불고 있다. 단종의 비극을 다룬 영화에 1천만 관객이 몰렸고, 영원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종이라는 이름이 600년 만에 다시 뜨거워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온기의 정체를 추적한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책의 저자 강현규는 국문학 전공자로 대학 졸업 후 30년간 줄곧 출판기획자의 길을 걸어왔다. '고전 다시 읽기'라는 취지로 고전들을 원전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흥미롭게 재구성해왔다.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존 스튜어트 밀의 지유론> 등 다수의 책을 엮었다.

총 11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크게 두 마당으로 나뉜다. 즉 사람 사이의 신의를 끝까지 지킨 사람들(첫째 마당), 부당한 권력에 맞서 목숨을 던진 사람들(둘째 마당)을 통해 엄흥도, 매화, 안신, 정순왕후, 금성대군 등 신의를 지킨 사람들과 유응부,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등 목숨을 던진 사육신의 이야기가 펼쳐 진다.

서평을 쓰기에 앞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떠올랐다. 작품의 줄거리는 이렇다. 천사 미하일은 한 영혼을 데려오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인간계에 내려왔지만, 아이 엄마가 간청하는 바람에 이를 어겨 인간계로 유배당하고 만다. 이때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겐 자기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있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때까지 인간계에 머물라는 형벌을 당한다.

추운 겨울 벌거숭이 몸으로 인간계에 내려온 미하일은 구두를 만드는 시몬을 만난다. 한 농부집에 세들어 살며 구두를 만드는 일로 아내와 자식을 근근히 먹여 살리는 시몬은 그날 수금을 하러 나왔다가 길에서 미하일을 만나 자신이 입은 코트를 벗어 시몬에게 입혀 자신의 집으로 대려온다. 이후 미하일은 시몬의 조수가 되어 일을 배운 뒤 시몬의 훌륭한 조력자가 된다. 아무튼 미하일은 인간계에 머물면서 인간의 마음 속엔 하느님의 사랑이 있고, 인간은 앞 일을 내다볼 수 없으며,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사실을 깨닫고 천사가 되어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그렇다. 인간의 마음 속에 따뜻한 정과 사랑이 있다.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내려온 어린 왕 단종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엄흥도를 만나 나름 즐거운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또 단종을 향한 충절을 지킨 사육신은 죽음으로 끝까지 의리를 지킨다.


신의信義를 지킨 사람들
         

호장인 엄흥도에게 하달된 명령은 지엄했다.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내용이었다. 삼족을 멸한다는 것은 집안이 송두리 째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엄흥도는 죽은 임금에 대한 예를 다하고 싶었다. 장롱 깊숙히 보관했던 어머니를 위한 수의를 꺼냈다. 이 밤에 수의가 필요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집안 사람들은 이를 적극 만류했지만 엄흥도는 왕에 대한 효孝를 다하고 싶었다. 어두운 밤, 강물에서 단종의 시신을 건져 올렸던 것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화를 입는 것이라면, 그것이 정녕 내가 원하는 바다.”

시녀 매화는 먼 훗날 한양으로 돌아가 정순왕후에게 “상감께서 이 길을 걸으실 때 이러한 모습이셨습니다”라고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행렬이 광나루를 지나 원주를 거쳐 영월로 들어설 때까지, 왕의 곁을 멀리하지 않았다. 주막에서 얻은 찬밥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왕에게 올릴 탕약의 온도가 식지는 않았는지 아전들을 다그치며 살폈다. 또 청령포에 도착해 왕이 기거할 방의 먼지를 걷어낼 때까지, 그녀의 손에서 수발 도구가 떠난 적이 없었다.

안신은 왕이 사약을 들이켜는 순간에도 그 소리를 가슴으로 받아내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는 빈 사발을 수거한 뒤, 준비해둔 깨끗한 수건을 꺼내 왕의 입가에 묻은 검은 흔적을 닦아냈다. 죽음의 문턱을 넘는 순간까지도 왕의 얼굴에 오점이 남지 않게 하려는 마지막 ‘세수洗手’였다.

정순왕후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동쪽을 향해 절을 올렸다. 이것이 죽은 왕에게 건넬 수 있었던 신의였고, 말이 금지된 시대에 오직 몸으로 권력에 대핳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방식이었다. 금성대군은 조카를 홀로 두자 마라는 선왕先王의 유언을 받들었다. 하지만 단종 복위 거사는 실패했다. 순흥에 도착한 그를 맞이한 것은 집 주위를 에워쌀 탱자나무 가시뭉치들이었다. 위리안치圍籬安置라는 창살이었다.

불의에 맞서 목숨을 던진 사람들

세조가 직접 국문에 나섰다. 유응부는 세조를 임금이 아닌 “나으리”라 불렀다. 분노한 세조는 뜨겁게 달군 쇠꼬챙이로 유응부의 넓적다리를 관통하게 했다. 살 타는 냄새가 진동했으나 유응부는 “불이 식었으니 다시 달구어 오라”며 고통의 형벌을 조롱했다. 유응부는 자신의 살점을 내어주는 대신 입을 열지 않았다. 

성삼문은 고통 속에서도 세조의 눈을 빤히 응시하며, 누가 진정한 역적인지를 묻는 질문을 던졌다. 세조가 관료로서 받은 녹봉인 쌀을 거론하며 비난하자, 성삼문은 “내 집에 가서 기록을 확인하라. 네가 나에게 준 것은 단 한 톨도 먹지 않고 따로 쌓아두었다.”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사람을 보내 확인해보니, 성삼문의 집 창고에는 세조 즉위 이후 받은 쌀가마니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세종과 문종을 거치며 박팽년이 다듬은 문장들은 성균관의 가르침부터 나라의 조세 기준에 이르기까지 조선이라는 국가의 거대한 설계도가 되었다. 그는 “문장이 곧 나라의 정직함”이라고 믿었으며, 그 신념은 훗날 권력이 문장을 왜곡하려 할 때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맞서는 유일한 무기가 되었다.

고려 말의 대유학자 목은 이색의 증손으로 태어난 이개에게 문장이란 개인의 재주를 뽐내는 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기강을 지탱하는 기둥이었다. 계유정남 이후 이개의 책상엔 정당성을 조작하려는 서류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찬탈'을 '순리'로 '숙청'을 '결단'으로 고쳐 쓰라 명령했지만 그는 붓을 잡는 대신 빈 벼루를 갈며 시간을 보냈다.  

녹봉 반납은 하위지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행정적 의례였다. 가마니가 창고로 입고될 때마다 하위지는 입고 대장을 직접 확인하고, 그 위에 ‘미수용未受容’이라 적힌 작은 종이를 일일이 붙여두었다. 그의 밥상은 녹봉 대신 선산에서 가져온 거친 곡식들로 채워졌다. 그는 매일 아침 허기진 채 대궐에 들어갔고, 퇴근 후에는 고향에서 올라온 소박한 찬으로 끼니를 때웠다.

유성원은 알고 있었다. 국문장에 서는 순간, 자신의 신체는 자백을 추출하기 위한 도구가 될 것임을, 자신의 목소리는 권력이 원하는 문장을 완성하는 재료가 될 것임을. 이에 
그는 화로에 불을 지피고,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거사 관련 명단과 서류들을 하나씩 태웠다. 그리고 그는 칼을 꺼내 자신의 목을 겨누었다. 차가운 시신으로 침묵함으로써 그 기록의 칸을 영원한 빈칸으로 남겨두었다.

신의는 살아있다

책은 단종과 함께헸던 11인의 삶을 소개한다. 이름 없는 시녀 매화, 마을 호장 엄흥도, 선왕의 유지를 받들다가 생을 마감한 금성대군, 왕위 복위 거사에 실패해 목숨을 잃은 사육신 등이 보여주는 충절과 의리는 역사 속에 유유히 흐른다. 이들의 충절과 의리는 바로 대문호 톨스토이가 말하려던 인간이 지닌 고고한 감성인 '사랑'이 아닐까 싶다.

#인문교양 #한국사 #단종애사 #단종과함께한사람들 #강현규 #메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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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AI 리더 젠슨 황 이야기
장린팡.후팡팡 지음, 정세경 옮김, 신지나 감수 / 다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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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미 스마트폰과 PC, 로봇, 자동차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 깊이 스며들기 시작했어요. AI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는 셈이죠. AI 황제라 불리는 젠슨 황이 바로 이 흐름의 핵심 인물이고요. 이 미국 국적의 타이완계 엔지니어이자 그래픽카드 회사 엔비디아의 CEO는 현재 하루가 다르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어요.




이 책의 공저자 장린팡과 후팡팡은 타이완 출신 인물이다. 이들은 AI 시대의 물결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젠슨 황의 정신에 크게 감명받고 그가 어떻게 세계 무대에서의 AI 리더가 되었는지를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장린팡은 미국 듀케인대학에서 마케팅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고, 후팡팡은 현재 따하오원화의 발행인 겸 편집장이다.

총 다섯 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성장과 노력의 DNA(파트1), 도전과 돌파(파트2), 엔비디아의 시작(파트3), AI 혁명의 심장(파트4), 신념과 인내, 꿈의 실현(파트5) 등을 통해 타이완계 미국인 젠슨 황이 엔비디아와 함께 AI 업계에서 써내려간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미국으로 떠난 조기 유학생

경제력 있는 부모들은 자녀를 먼 나라로 보내 어릴 적부터 서양식 생활과 교육 환경에 적응해서 가치관과 처세술을 배우고 무엇보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미국인'으로 만드는 목표를 가졌다. 엄청난 환경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젠슨 황은 지혜롭게 아메리칸 드림을 펼치기 시작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빛을 낼 줄 알았던 젠슨 황은 남다른 기질과 삶에 대한 강한 회복력이 있던 소년이었다. 젠슨 황의 어린 시절을 통해 깨달은 점은 바로 '영웅은 나이와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일찍이 남다른 상황을 이겨낼수록 나 자신을 가다듬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타고난 천재와 노력하는 영웅 사이

조기 유학생 젠슨 황은 머너 먼 외국땅에서 일찌감치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AI에 대한 열정은 항상 활활 불타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독립심을 키웠고, 어려움과 마주해서도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했다. 이런 끈질긴 노력에 기회가 찾아와 그는 결국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다.

젠슨 황은 첨단 과학기술과 시장의 수요를 결합하는 데에 온 힘을 쏟아 다양한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냄으로써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AI, 자율주행기술, 의료 보건 분야 등에서도 파격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그
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당장의 재능에 만족하지 않고 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더한 영웅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완벽한 CEO vs 직원

함께 목표를 향해 매진한 직원들이 없었다면 젠슨 황의 성공 방정식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전형적인 완벽주의자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줄 아는 직원을 좋아했다. 휴일엔 직접 만든 요리를 직원들에게 대접하는 따뜻한 배려심을 잃지 않았다. 

젠슨 황에 대한 엔비디아 직원들의 지지율은 97퍼센트로, 다른 IT업체들에 비해 훨씬 높다. 익명의 엔비디아 직원은 젠슨 황에 대해 높은 기대치와 정직성, 완벽주의를 모두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직원들은 엔비디아를 성공으로 이끌고, 창의력과 성장 마인드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유지하는 데에 그의 이런 자질들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젠슨 황이 말하는 AI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새롭게 출시한 초강력 GPU 블랙웰에 대해 전력 소모가 훨씬 적다는 점을 홍보했다. 이 혁신적인 초강력 AI 컴퓨팅 모델은 머지않아 제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그는 첨단 과학 제조업체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이 AI혁명을 달성하는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고 있다.

본래의 GPU는 엔비디아가 개발하고 발전시킨 강력한 프로그래밍 도구로, 데이터 처리와 딥러닝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각종 컴퓨팅 작업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용도로 쓰인다. 이런 기능들을 기반해 젠슨 황은 이렇게 강조했다.

“인공지능으로 차세대 피지컬 AI를 개발해 그 인공지능이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작업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GPU의 진정한 비전이자 다음 세대의 AI라 할 수 있습니다”(127쪽)

IT 기술이 만든 새로운 세계

이제 사람들은 젠슨 황의 성공이 단순히 미래를 내다본 기술력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디테일에 대한 엄격한 요구와 집중력 덕분이라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그는 지금도 매 순간을 잘 경영해야만 향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한국의 여러 기업들과 성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성장을 위해 이들과의 더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 젠슨 황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 중에서 


엔비디아의 발전과 성공이 한국의 차세대 과학 기술인들의 운명과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핀테크 같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산업의 변화와 발전이 이어지면서 더 많은 인재들이 필요해졌기에 취업 시장도 이런 인재들을 주목하고 있다. 



#인문교양 #청소년 #자기계발 #10대를위한AI리더젠슨황이야기 #엔비디아 #성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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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용 설명서 -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싶은 당신에게
아이매뉴얼 아카데미.서민정 지음 / 렛츠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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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이 갈망해온 질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과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답을 제시합니다. 또한 개념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나를 좀 더 알고 싶다"


책의 저자 서민정은 휴먼디자인을 국내에 처음 들여온 네 명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 국내에 이 새로운 학문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마주했지만, 꿋꿋이 견뎌내며 뿌리를 내라는 데 힘써왔다. 아이매뉴얼 아카데미를 설립해 출판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총 여섯 개 챕터로 구성된 책은 9개의 센터가 만들어 내는 나만의 흐름(챕터1), 나의 종족을 알면 삶이 더 쉬워진다(챕터2), 사회 속에서 나를 표현하는 방식(챕터3), 하나의 몸, 다양한 흐름(챕터4),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챕터5), 가장 나다운 결정의 기준(챕터6) 등을 통해 진짜 내 모습을 찾도록 돕는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휴먼디자인을 이해하고, 내게 맞는 삶의 방식과 선택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만의 전략과 내적 결정권을 잘 활용하면, 더 자유롭고 민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휴먼디자인의 기본 개념을 먼저 살펴보자. 센터, 에너지 흐름, 종족, 사회적 성향, 회로, 결정 방식 등을 통해 나만의 설계도를 만들도록 한다.


센터


사람은 태어날 때마다 고유한 에너지 패턴을 갖고 태어나며, 이를 '휴먼디자인 차트'라고 한다. 이는 내 성향과 에너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나만의 설계도이다.이 차트엔 아홉 개의 센터, 즉 생각, 에고, 활력, 감정, 연료, 직관, 방향, 표현, 영감 등 나의 디자인을 구성하는 에너지 센터이다.(사진)



종족


또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특징이 있다. 보통 성별, 혈액형, 인종 등을 떠올리는데, 이런 외형적 특성 외에 '종족type'라는 고유한 에너지 유형으로도 나뉜다. 휴먼디자인에선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의 흐름에 따라 다섯 가지 종족으로 구분한다.


에너자이저~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많은 일을 해냄

스피드 에너자이저~ 에너자이저와 혁신주도가의 특성 

혁신주도가~ 변화를 만들고 행동을 주도한다

가이드~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끔

거울~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변하며 살아감



사회적 성향


휴먼디자인에서 사회적 성향을 이루는 기본 요소를 라인이라고 한다. 1라인~6라인까지 총 6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2개의 숫자가 조합되어 개개인의 '사회적 성향'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즉 앞자리는 '의식된 성향'을, 뒷자리는 '무의식적인 성향'을 의미한다.(사진)



1라인 연구가, 2라인 천재, 3라인 모험가, 4라인사교가, 5라인 해결사, 6라인 현자


본인도 알고 타인도 알아볼 수 있는 '의식적인 성향'과 타인은 알아차릴 수 있지만 본인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성향'이 있다. 이는 나와 상대방이 서로 잘 맞는 관계인지 또는 갈등이 생기기 쉬운 관계인지 파악할 수 있어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가(실험적 또는 사교적)

천재(사교적 또는 영웅적)

모험가(영웅적 또는 현명한)

사교가(현명한 또는 탐구적)

해결사(탐구적 또는 천재적)

현자(천재적 또는 실험적)


(사진, 6라인만의 특별한 성장 과정)


에너지 흐름


사람마다 집중이 잘 되는 환경이 다르다. 카페처럼 사람들이 북적이는 공간에서 더 잘 집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조용한 장소에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사람도 있다. 이는 각자 내면에 흐르는 에너지 흐름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휴먼디자인에선 이를 '에너지 흐름'이라 부른다.(사진, 462쪽)



한 묶음 흐름~ 모두 하나로 이어져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구조

두 묶음 흐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 구조

세 묶음 흐름~ 세 그룹으로 나누어진 구조

네 묶음 구조~ 네 그룹으로 나누어진 구조

절전 모드~ 매우 특별한 구조로 주변인과 환경에 영향을 받음


회로


사람마다 발현될 수 잇는 재능이 다 다르다.어떤 사람은 상황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며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또 다른 어떤 사람은 갑자기 문득 떠오르는 방식으로 생각을 이어나간다. 이처럼 생각하는 방식이 제각각인 이유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채널이 다르기 때문이다.


채널이란 게이트와 게이트를 이어주는 선으로 두 개의 센터를 연결해 불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그라고 어떤 채널이 연결되어 있는가에 따라 그 사람만의 고유한 재능, 성향, 행동 방식이 드러나게 된다.


이렇게 각각의 채널이 연결되어 모이면 하나의 더 큰 에너지 흐름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회로'라고 부른다. 회로는 비슷한 특징을 지닌 채널끼리 모인 그룹이며, 특정 회로에 속한 채널이 많을수록 그 회로의 성향과 에너지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논리 회로~ 이성적인 사고와 패턴을 읽는 능력을 바탕으로 작동

추상 회로~ 삶을 온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면서 의미를 찾음

개인 회로~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감

부족 회로~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돌봄


결정 방식


휴먼디자인에선 사람마다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다르며, 그 기준은 자신의 몸에서 올라오는 감각이나 신호를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감정이 가라앉은 후에, 어떤 사람은 직관적으로 즉시, 또 어떤 사람은 몸의 반응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결정 방식이다. 나는 에고 투사와 방향성 결정이 혼합된 방식인 듯하다.


감정 결정 방식~ 평온할 때 결정

활력 결정 방식~ 몸의 본능적 반응에 따라 결정

직관 결정 방식~ 직감을 믿고 따르는 결정

에고 현시 결정 방식~ 내 진심과 의지를 바탕으로 선택해 결정

에고 투사 결정 방식~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 걸 선택

방향성 결정 방식~ '나다움'을 기준으로 선택

외부 환경 결정 방식~ 사람들과 대화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

달 주기 결정 방식~ 약 28일 간 자신을 지켜보며 천천히 결정



이제야 조금 더 나를 알 것 같다


책 속 '휴먼디자인'의 탐색 여행을 마치고 책장을 덮는 순간, 스스로의 모습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왜 이런 여행길을 떠났는지에 대해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면 될 일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방황하는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책추천 #인문 #자기계발 #나사용설명서 #서민정 #휴먼디자인 #아이매뉴얼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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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가지 산업으로 분석하는 재무제표 - 숫자로 푸는 회계 계정과 투자 의사결정
신정훈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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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기업의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속에 숨겨진 패턴과 메시지를 해석해 '왜 이 숫자가 이렇게 나왔는가'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실전형 분석서입니다. 따라서 표면적인 수치 해석뿐 아니라 숫자가 기업의 구조와 전략, 업종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파악해 볼 것입니다. - '서문' 중에서



저자 신정훈은 은행 심사역으로 15년간 대기업, 중견기업, 인수금융을 분석해 온 기업금융 전문가로 현재 현직 기업금융 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금융연수원, 국민연금기금운용부, 은행 및 증권사 등에서 재무제표 분석, 기업 가치평가와 인수금융 등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왔다.


책은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숫자가 말하는 기업의 신호(파트1), 재무제표로 기업의 숨겨진 비밀을 읽다(파트2), 숫자 속 숨겨진 투자 리스크와 기회(파트3), 산업별 재무제표 특성(파트4) 등을 통해 재무제표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기업의 철학, 전략, 그리고 리스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설계도임을 보여준다.


숫자가 말하는 기업의 신호


숫자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 즉 기업의 언어는 숫자로 표현되며 이 숫자는 기업의 활동과 전략을 가장 정직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행위가 투자라고 생각해 주가 차트, 뉴스, 시장 분위기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지만 이런 식으론 기업의 위기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먼저 재무제표를 해석해야 한다.


기업 분석의 출발점은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다. 어떤 산업에 속해 있고, 무엇을 생산하며,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대한 답은 자산구성과 비용구조를 결정짓는다. 예컨대 반도체 소재 기업은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감가상각비가 큰 반면, 반도체 장비 기업은 외주 생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므로 유형자산보다 연구개발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이처럼 숫자를 읽는 능력은 결국 기업을 보는 통찰로 이어진다.


재무제표로 기업의 숨겨진 비밀을 읽다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의 기본 구조와 각 항목의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 수익 구조,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방법을 다룬다. 특히 사업보고서의 숫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숫자 이면에 숨겨진 기업의 의도와 전략을 어떻게 파악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영업활동을 위해 붕어빵 기계를 구입했다면 하루에 몇 개가 팔리든 기계는 감가상각비라는 비용이 발생한다. 판매 목적의 재고자산의 보유는 자산의 유지관리비용 이외에 재고자산의 정상 감모손실, 평가손실 등의 비용을 수반하고 매출원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비용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판매량과 매출액의 변화와 무관하게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의 존재를 주목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고정비를 발생시키고 있는지 살펴야만 기업의 실질적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기업이 보유한 자산과 자본 조달 내역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금의 흐름아 아니라 잔액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경영 활동이 금액을 만들어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포괄손익계산서도 마찬가지다. 발생주의 회계 원칙에 따라 작성되므로 회계상 당기순이익과 실제 현금 유입액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가? 회계상의 순이익은 현금 기준이 아니라 수익과 비용 인식 시점에 다라 계산된다. 예를 들어 매출이 발생하면 매출채권으로 인식되며 순이익에 반영되지만 실제 현금은 아직 유입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또 비용 중에 감가상각비처럼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항목이나 미지급 전기료 같은 발생주의에 따른 비용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비현금성 항목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순이익만으로 기업의 실제 자금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그래서 현금흐름표 분석이 필요하다.(사진, 활동별 현금의 유출입)



숫자 속 숨겨진 투자 리스크와 기회


이 파트는 회계 계정별로 투자와 분석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핵심 인사이트를 알려준다. 매출채권, 재고자산, 유무형자산, 금융자산, 충당부채, 전환사채, 리스 등 다양한 항목이 기업 분석에 어떤 영향을 주며, 숫자의 착시와 왜곡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상세히 설명한다.


예를 들어보자. 기업A는 100원의 자산을 1년에 한번 사용해 100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기업B는 같은 자산을 1년에 두 번 회전시켜 200원의 수익을 냈다. 투자 자산은 동일하지만 수익은 두 배, 당연히 기업B가 더 효율적이다. 이처럼 효율성은 기업의 운영에 자원 활용을 얼마나 적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는 핵심 지표다. 회전율이 높다는 건 자산이 빠르게 현금화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사진, 매출채권 회전율)



산업별 재무제표 특성


11가지 산업별로 기업의 회계 구조와 핵심 재무제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분석한다. 식품, 생활용품 및 화장품, 반도체, 2차 전지, 석유 화학, 건설, 조선, 제약바이오, 렌탈 등 산업마다 둘러싼 위험은 다르다. 산업의 세분화한 업종마다 다른 핵심 재무비율을 매출 구조 분석, 비용구조 상태분석, 비용구조 비용률 분석, 계속기업가치 분석 등의 흐름으로 살펴본다.(사진, 매출구조 분석 요인)




재무제표는 해당기업의 민낯을 드러낸다


최근 삼성전자의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액 133조 원에 영업이익 57조 원이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란 전망과 함께 시장은 움직였다. 주가는 20만 원, 이미 '40만전자' 전망까지 나왔다. 치밀한 분석을 통해 '될 성 싶은 떡잎'을 미리 알아본 투자자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 1병 손에 들고 사무실에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곤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보고서만 계속 읽어본다고 했다. 그렇다. 재무제표의 민낯을 파악하는 사람은 투자에 성공할 수밖에 없다. 주식투자자에게 책의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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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부터 정력까지 노화와 이별하는 법 - AI보다 정확하게 노화 늦추는 법 알기
조왕기 지음 / 교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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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젊음과 정력을 되찾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의학 교과서 내용을 근거로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회 도덕관념의 기준으로 보면, 컽으로 드러내 놓고 상대방과 편히 대화를 나누기에는 다소 마음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을 하여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바로잡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방법을 이용하여 우리의 건강을 되찾고 거기에 더해 선강 증진 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설명하였습니다. - '들어가기' 중에서



책의 저자 조왕기는 내과 전문의로 현재 조왕기 내과 원장이면서 국제장애인라켓볼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숨을 잘 쉬어야 기가 산다>, <건강 재테크>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그는 머리말에서 높은 절벽을 오르는 방법으론 '여러 번 오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알려준 방법 따라하기'와 '스스로 길을 찾아 올라가기'의 두 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장점을 잘 융합하면 오류를 줄이고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정력이란(제1장), 젊음과 정력을 되찾는 구체적 방법(제2장), 젊음과 정력을 되찾기 위한 실생활 활용법(제3장), 치료 사례 및 재미있는 뒷이야기들(제4장)를 통해 '정신과 육체로 불리는 두 바퀴 자전거'를 타는 요령과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육체적 회춘과 정신적 안정을 이루도록 돕는다.


먼저 내가 이책을 읽게된 동기부터 밝히려 한다. 칠십대 중반을 넘어가는 난 노화老化 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얼마 전엔 단순한 안질환 정도로 이해하고 안과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하던 중 담당 의사의 정밀 진단 결과, '백내장' 시술이 시급하다는 충격적이 소견을 받아들었다. 이에 추천하는 대형 병원으로 찾아가 행사 아닌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이번 과정을 겪으면서 이미 타계하신 아버님의 발자취를 곱씹어보았다.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아버님께서 언젠가부터 눈이 계속 침침해진다면서 나에게 다니시던 안과 병원에 들러 안약을 사오라고 부탁하시곤 했었다. 이랬던 아버님도 이후에 백내장 수술을 하고 한 달 가까이 병원 침상에서 보낸 적이 있었다. 형제들 중 유독 아버님을 많이 닮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나도 지금 아버님이 걸으셨던 노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느껴져서 이 책 내용 중 정작 내게 유익한 지식을 섭렵하려고 독서 중이다.   


정력이란?


정력은, 생명이 존재할 때 그 힘이 유지된다. 동양 의학의 기틀이 되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3가지 조건은 ‘정, 기, 신’이다. 생명의 3가지 보물, 즉 ‘정기신’ 이론은 서기 1세기에 중국의 의학 서적인 <황제내경>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이론에 대한 체계가 갖추어지기 시작하면서 차차 구체적인 이론으로 발전해 한의학의 기본 사상과 원리가 되어 현대 한의학의 기본 이론으로 자리잡게 된다.(사진,정기신 이론)



서양에선 정력을 '에너지의 정도'로 이해한다. 몸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는 호흡과 영양분 대사의 결과물, 즉 호흡에 의한 산소와 이산화탄소 대사 그리고 영양분 섭취를 통해 얻는 3대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가 생테 에너지 발생의 자원을 이루게 된다.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이를 정리하자면 정력이란 첫째 영양분을 섭취하여 얻은 에너지와 둘째 호흡을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순환 과정으로 얻는 에너지의 강도强度를 의미한다. 말하자면 동양의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기신精氣身' 이론과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호흡 및 영양분 대사'에 의한 몸과 마음의 활동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대체로 남성들은 정력을 '성 능력'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성적 자극에 따른 결과로 발생하는 발기와 사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능력으로 이해한다. 발기가 잘 안되거나 되더라도 지속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을 때, 또 본인의 의지대로 사정이 컨트롤되지 않을 때 흔히 정력에 문제가 있거나 약하다고 말한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말 중에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욕망은 '성욕과 식욕'이란 말이 있다. 이게 허투루된 말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입증된다. 그 기본 원리를 기초로 생리학적 접근을 해보면 우리의 선조들이 얼마나 현명한 분들인지 이해할 수 있다.


자율 신경은 태어날 때부터 프로그램화되어 있어서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스스로 알아서 작동한다. 나이가 들어서 또는 유전적으로 특정 부분의 기능이 약해지면 약해진대로 인체는 최선을 다해 그 상황에서 맡은 소임을 수행한다. 인체 어딘가에 고장 날 징후가 보이거나 기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부분이 생기면 뇌에선 이를 바로 알아차린다. 자율 신경이 뇌에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사진. 자율 신경계의 구조)



기계든 사람이든 오래 쓰면 고장난다.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나 윤활유가 부족해서 마모되거나 연결 부위가 뻑뻑해서 잘 돌아가지 않을 때 이를 스스로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정도의 작업으로 원상 복구시켜 내 몸이 최대한 가동되도록 돕는 것이 바로 노화 현상에 대한 지율 신경의 대응법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성장하면서 성에 대한 호기심은 감추려고만 했지 드러내놓기가 쉽지 않았다. 그 시절 사회 분위기는 그러했다. 학교에서 그렇게 친한 친구한테도 이는 나만의 비밀로 숨겼다. 이를테면 이는 '불문율'로 작용한 셈이었다.     


이같은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올바른 성 지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한 진실’이 수백 년 아니 수천 년 동안 지워져 버리거나 중간 생략 또는 의도적 회피로 이어지게 되었고 마침내 ‘성에 대한 진실’은 음지로 숨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신경 전달 물질 아세틸콜린


신경 전달 물질이란 '신경 세포 끝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말하는데, 기본적 성분은 단백질이다. 단백질 구성 성분 형태에 따라 다양한 신경 전달 물질이 만들어진다. 모노아민 계열로 아세틸콜린, 도파민, 세로토닌 등, 아미노산 계열로 글루탐산, 펩타이드 계열로 옥시토신이 있다.


아세틸콜린은 대표적인 신경 전달 물질로 정력 증강법을 실행할 때 직접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이는 영국의 약리학자 '헨리 핼릿 데일'이 처음 발견했으며, 미국 생리학자 '오토 뢰비'가 신경 전달 물질로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1936년 노벨 생리학상과 의학상을 수상했다.(사진, 뇌에서의 아세틸콜린)



오토 뢰비는 미주 신경(뇌에서 나오는 10번째 뇌 신경) 끝에서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며 이에 따른 반응으로 말초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짐을 밝혀냈다. 아세틸콜린은 뇌와 척수에 있는 중추 신경에도 작용하는 동시에 말초 신경에도 작용하여 몸속 내부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며 근골격계를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미주 신경은 체온 조절 및 땀 발산 조절뿐 아니라 비뇨기 계통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의 경우 발기를 시키고 여성의 경우 음핵과 성교 전 윤할 물질 분비 등 성과 관련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잘 이해하고 운영하면 정력 증강에 도움받을 수 있다.  


뇌 신경인 미주 신경이 활성화되고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서 10번째 신경 섬유의 자식들에 해당하는 몸속 소화 기관, 즉 식도, 위, 소장, 대장 및 심장과 폐, 기관지, 신장, 간 등 내장 기관도 기능이 좋아지게 된다. 물론 10번째 뇌 신경인 미주 신경은 몸의 전체적인 지휘 계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기본 원칙을 거스르지 않는다. 

정력 증강 훈련법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 과정의 하나로 정력이 쇠퇴하거나 발기 부전 또는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기 계통에 노화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관 내 동맥 경화성 물질이나 고지혈증에 의한 노폐물이 쌓여 혈관 벽이 좁아진 탓에 혈류의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사진, 전립선 비대)


발기 부전 치료를 위한 현대 의학적 방법엔 치료 약물 외에 발기를 위한 의학적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하거나 기타 기구를 사용하는 것인데, 사용상 불편함이 있고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아무튼 약이나 기구로 발기를 시킨다는 게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 

단순히 정력을 좋게 하려는 추태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발기를 개선시키면 발기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발휘하는 부교감 신경이 튼튼해지고, 부교감 신경에서 나오는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분비와 작용이 활발해지게 되어서, 우리 몸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성적으로 자극이 오면 부교감 신경 섬유 끝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 남녀 성기의 혈관 안쪽 세포에서 혈관 확장제인 '산화 질소'를 분비하라고 혈관에 명령을 내린다. 이에 혈관 내벽에선 산화 질소가 만들어진다. 산화 질소는 남성의 경우 음경으로 가서 혈액량을 증가시키고 발기를 지속시킨다.

감각 신경의 고정관념 없애기

감각 신경이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져서 일 수 있는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한다. 이들 감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뇌로 전달된 후, 뇌의 최종 판단이 서면 척수를 거쳐 말초 신경 중 운동 신경을 통해 근육의 움직임 형태로 반응한다.

독거노인으로 원룸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나는 감각 신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가끔 아파트 단지 내의 화재 경보가 울리기도 하는데, 훈련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은 주방에서 발생한 탄 냄새(냄비, 후라이팬)를 감지한 경보 시스템이 작동한 탓이다. 일부 거주 노인들의 경우 감각 신경이 둔해서 이를 감지 못하고 냄비를 통 째로 태우기 때문이다.  

우리가 느끼는 다섯 가지 감각과 근육 움직임에 대한 조절 기능은 현대 의학에서 '체신경계'라고 불리는 신경 섬유가 담당한다. 감각 신경 훈련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며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다. 감각 신경을 조절해서 우리 몸이, 예상되는 통증 상황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살펴보자. 

눈의 입장으로 보면 내 눈과 옆 사람의 눈은 비록 다른 몸에 붙어 있지만 그 역할은 동일하다. 보는 관점에 따라 내 것과 남의 것에 대한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나와 내 것에 관한 개념'을 없애는 것이 '고정 관념을 없애는 방법'이다. 소리는 듣는 것이지만 볼 수도 있다. 그 소리를 카메라로 찍어서 볼 수도 있다. 듣는 것이 '주기능', 보는 것은 '부기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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