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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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목적을 위해 모인 군중은 민족의 역사적 생애에서 언제나 큰 역할을 해왔으나, 그 역할이 오늘날만큼 중요했던 적은 없다. 군중의 무의식적 행위가 개인의 의식적 활동을 대체하는 양상은 현시대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 ‘머리말’ 중에서



사람이 무리를 형성하면 그 무리는 고유의 민족성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갖게 된다. 군중이 보이는 정신적 특성은 어떠한 제도나 법으로도 변화시킬 수 없다. 인간은 자기 내면에 존재한 사상, 관습, 감정 등에 지배받기에 제도와 법이 우리의 정신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책의 저자 귀스타브 르 봉(1841~1932년)은 프랑스 사상가·사회심리학자로 출발했으나 군중심리학 연구로 현대 사회심리학의 하나의 원류를 이루었다. 19세기 말의 상황을 '군중의 시대'라고 인식, 군중은 개인의 합리성을 상실하고 맹목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집합체라고 보았다.


그는 <민족 진화의 심리학적 법칙>(1894년)을 통해 석학碩學으로서의 명성을 얻었고, 이어서 발간한 <군중 심리>(1895년)는 출간 1년 만에 19개 언어로 번역될 만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총 3부 13개 장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군중의 시대가 도래하다


인류 역사에서 발생한 큰 사건들의 배경엔 항상 생각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당대가 과도기인 것은 점점 붕괴한 낡은 사싱을 대체할 신新사상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래는 전혀 새로운 사싱 위에 세워질 것이다. 그리고 이 사상을 형성할 가장 강력한 세력은 군중이다.


로마 제국이 붕괴하고 아랍 세계가 탄생한 것과 같은 문명의 변화와 격변은 이민적의 침략이나 왕조의 전복 등과 같이 정치적으로 중대한 사건들이 원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표면적 이유 이면엔 대체로 민족 사상의 변화라는 실제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급격한 변화는 그 규모와 폭력성이 아니라 문명을 새롭게 만든 중대한 병화들이 사상, 이해, 신념에서 비롯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실제로 존재했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수많은 사상의 잔해 위로, 또 혁명으로 줄줄이 부서져버린 그 숱한 정권들 속에서 유일하게 일어선 것이 바로 군중 세력이다. 오랜 신념이 가물거리다 사라지고 사회의 낡은 기둥들이 차례로 무너지는 동안 그 어떤 것에도 위협받지 않고 점점 더 위세를 키우는 것은 오직 군중 세력뿐이다.


군중의 정신 구조


우연히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만으로는 군중의 특성을 띠지 않는다. 특정한 상황 아래에서 결집할 때만이 심리적 군중의 특성을 보이게 된다. 이렇한 군중들은 구성원의 형태와 작극 정도에 따라 다양한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공통적인 특성이 있기 마련이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군중을 살펴보도록 하자. 특정한 상황 아래에서 결집한 사람들은 그 상황 속에서 새로운 특성, 그러니까 각 개인의 특성과는 매우 판이한 특성을 갖기 마련인데, 이때 의식을 가진 인격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집단 일체의 감정과 생각이 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그러면 일시적이지만 뚜렷한 성격을 지닌 집단정신이 형성된다. 집단은 소위 ‘조직된 군중’ 또는 ‘심리적 군중’이 되고 단일한 존재로 거듭나 정신적으로 단결하는 법칙을 따르게 된다.


심리적 군중을 이루는 개인들의 사상과 감정의 방향이 고정되면 그들 고유의 개성은 사라진다. 실제로 평상시라면 평화를 추구하는 선량한 부르주아지들이 혁명기에 이르러 가장 과격한 국민 공회 의원이 되었고, 이후 혁명의 폭풍우가 지나가고 나자 본래의 평화주의자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군중은 구성원 개개인의 평균값이나 단순한 합合이 아니라, 이질적인 요소들이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유기체와 같다. 군중 속에서 개인이 상실되는 현상은 의식적 행위나 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에서 비롯된다.


군중은 변덕스럽다


군중은 그때그때 가해지는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대단히 변덕스럽다. 어떤 자극이 가해지느냐에 따라 군중은 관대하거나 잔인할 수 있고, 용맹하거나 소심할 수도 있다. 군중은 충동적으로 반응하여 쉽게 변덕을 부리고 격분하지만, 이러한 군중의 특성은 민족의 고유한 기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군중에게 가해지는 자극은 어떤 식으로든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욕망을 억누를 만큼 언제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군중은 매우 다양한 자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항상 어떤 자극을 좇기 때문에 몹시 변덕스럽다. 냉혹하고 잔인하던 군중이 눈 깜짝할 사이에 관대해지거나 용맹해지는 것도, 사형 집행인이던 군중이 곧잘 순교자로 돌변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암시를 따르는 군중


군중은 머릿속에 환기된 이미지를 현실로 여긴다. 그 이미지가 군중의 모든 구성원에게 비슷한 이유다. 군중 속에서는 박식한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균등해진다. 군중 속 모든 개인을 지배하는 환상의 여러 사례들이 있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풍문이 사실로 둔갑하는 것은 군중 사이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군중은 어떤 암시에 쉽게 빠지고 그 암시가 제시하는 메시지와 이미지의 진실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소위 ‘공동 환각’ 현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모든 십자군 병사들이 예루살렘 성벽 위에 모습을 보인 성 게오르기우스를 목격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 현신現身을 본 병사는 오직 단 한 사람뿐이었음이 분명하다. 단 한 명이 목격한 기적이 전파를 통해 즉각 모든 십자군 병사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사진, 성 게오르기우스)


이러한 사건들은 군중의 증언이 사건을 밝히는 증거로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지 보여준다. 논리학 개론서에서는 수많은 증인들의 일치된 증언이 어떠한 사건의 진실을 가리는 확고한 증거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는 군중 심리에 관한 우리의 지식에 비추어본다면 완전히 개정되어야 하는 내용이다. 가장 많은 사람이 관찰한 사건일수록 가장 의심스러운 사건인 법이다. 요컨대 수천 명의 사람이 어떤 일을 동시에 목격했다면,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들이 공유하는 이야기는 완전히 다를 가능이 매우 높다.


군중의 이성에 호소하지 말고 감정을 자극하라


문명을 일으킨 것은 이성이 아니라 공상이었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신전을 짓게 하고 광활한 제국을 건설하며 신의 권능을 지닌 위대한 지도자를 탄생케 한 것은 감정과 공상이었다. 만약 군중이 하나하나 이성적으로 따졌다면, 역사 속의 그 모든 일들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성으로는 군중을 계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해야 할까?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하다. 인간이 이성의 힘을 빌렸다면, 공상과도 같은 환상에 이끌려 열정적이고도 대담하게 문명을 일으킬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이끄는 무의식의 산물인 공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갈릴리의 한 무지한 목수가 2,000년 동안이나 전지전능한 신이 되어 가장 위대한 문명을 이끌었다는 사실도, 몇몇 아립 부족이 사막을 벗어나 고대 그리스 - 로마의 영토 대부분을 정복한 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대제국보다 더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다는 것도, 또 무명의 한 포병대 중위가 수많은 민족과 군주를 위에 군림햇다는 사실도 모두 있을 법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니가 지금것 모든 문명의 커다란 원동력이었던 그 감정들은 이성과 함께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성에 반反해 생겨난 것이었다.


의회는 집단 지성이 아니다


의회는 각 국가마다 민족정신의 영향으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군중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럼에도 특수한 조직인 만큼 여타의 군중과는 다른 차이를 보인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자코뱅당은 의회의 의견이 단순화되는 가장 완벽한 전형을 보여주엇다. 독단적인 논리만 내세운 당원들은 사안 자체의 개별성은 무시한 채 막연한 일반론에만 몰두했다. 그래서 그들이 여러 가지 상황은 외면한 채 혁명을 밀어붙이기만 했다는 주장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들이 사용한 수단은 역시나 절대적인 단순화엿다. 그들은 자신들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폭력적으로 파괴했고, 자코뱅파뿐만 아니라 지롱드파, 산악당(프랑스 혁명 때 정국을 주도한 좌익 정당), 테르미도르당을 비롯한 거의 모든 정당들도 같은 생각에 고취되어 있었다.


입법을 기획하거나 정책을 구상할 때 의원은 하나의 개인으로 돌아간다. 그 전문가에 의해 탄생한 법과정책은 뛰어난 개인의 작품이지만, 여러 의원들의 수정이 더해지면 결국엔 집단의 참담한 작품으로 변질되고 만다. 그래도 일시적이나마 전문가들이 의회의 지도자 역할을 하며 의회의 미숙한 결정과 오류를 바로잡는다. 하지만 유권자를 의식한 의회 행정으로 인해 재정이 낭비되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


재정이 낭비되는 위험보다는 개인의 자유가 점진적으로 제한된다는 위험 요소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시민들은 더 많은 법이 더 많은 평등과 자유를 보장하리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채 갖가지 규제가 일상의 자유를 조금씩 좀먹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민족은 하나의 이상으로 뭉친 결합체이며, 문명은 그 이상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들이 이룬 결과물이다.하지만 어느 수준에 이르면 문명은 성장을 멈추고 뇌쇠기에 접어든다. 이와 함께 민족도 분열한다. 이때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가 등장한다.


이상理想이 점차 소멸하면 민족은 그들에게 응집력과 통일성, 힘을 부여하던 가치들을 차츰 상실한다. 이 때 개인은 여전히 인격적으로나 지성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민족의 집단 이기주의는 지나치게 발달한 개인 이기주의로 대체되고, 민족의 기개와 실행력도 약화되어 버린다. 그러면 일체성을 갖고 하나의 집단을 형성했던 민족은 결국 응집력이 없는 개개인들의 집합체가 된 채 그저 전통과 제도만 앞세우며 한동안 인위적으로 유지될 뿐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개인들은 각자의 이해와 열망에 따라 분열하지만,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극히 사소한 행위마저 지도해줄 누군가를 기다리게 된다. 그러면 이때 개인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만큼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가 등장한다.


민족의 흥망성쇠


과거의 이상을 완전히 잃어버린 민족은 결국 고유의 정신마저 완전히 잃고 만다. 그런 민족은 그저 무수히 많은 독립된 개인으로 흩어진 최초의 모습, 즉 군중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면 그들은 더는 일관성이 없고 내일도 없는 군중의 모든 과도기적 특성을 띠고, 문명도 더는 불변성을 갖지 못한 채 우연히 닥쳐오는 위험들에 고스란히 맞닥뜨리게 된다. 꿈을 좇아 야만에서 문명의 단계에 도달햇다가 그 꿈이 힘을 잃는 즉시 쇠퇴하고 소멸해버리는 것, 이것이 곧 민족의 흥망성쇠가 아닐까


#인문 #현명한존재는무리에섞이지않는다 #군중심리 #귀스타브르봉 #페이지2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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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의 부가 온다 - 10배의 부를 끌어당기는 성공의 비밀
박서윤(소피노자/지혜의 여신) 지음 / 라온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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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지난 10년간 부에 대한 통찰을 직접 배우고 경험한 실전들, 그리고 수많은 부자들을 만나 생각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실천적 지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저자 박서윤은 3천 권 이상의 독서와 부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자신의 삶에 녹여 돈을 버는 능력을 10ㅂ배 키우는 최단 루트를 찾아냈다. 현재 교육기업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독서모임을 운영 중이다.


총 2장으로 구성된 책은 10배 큰 부와 행운이 몰려온다(챕터1), 10배의 부와 행운이 몰려오는 사람들의 5가지 비밀(챕터2) 순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역시 책의 핵심은 챕터2에 언급된 10배 부를 끌어당기는 5가지 성공의 비밀이다.


10배 마인드 씽킹

10배 행동력

10배 차별화

10배 레버리지

소명의 기술


빅데이터의 분석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은 데이터 분석이란 ‘사람들의 마음을 캐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저서 <그냥 하지 말라>(북스톤, 2022년 8월)에서 누구에게나 다가온 미래는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빅데이터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그는 향후 발생할 시대 변화를 예고했다. 첫 번째는 ‘각자도생’, 두 번째는 ‘자기 세일즈 시대의 탄생’이다.


또 서울대 유기준 교수팀은 미래엔 부의 계급이 4개로 나뉠 것으로 예측, 2045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AI가 대부분의 인간 노동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며 2090년 미래 계급의 전망을 이렇게 분류했다.


1계급~ 플랫폼 등 기술을 소유한 기업인(0.001%)

2계급~ 인기 정치인·연예인 등 스타급(0.002%)

3계급~ 사회 전반의 일자리를 차지할 AI

프레카리아트 계급~ 나머지 단순 노동자(99.997%)


프레카리아트의 특징

열정이 없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

먹고 사는 문제로 평생 고통 받는다


프레카리아트 계급이 많아질수록 부의 이전移轉은 더욱 더 양극화 현상을 초래한다며, 이를 ‘기괴한 자본 세상’이라 표현했다. 유교수 팀의 ‘2017년 미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지금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AI에게 일자리가 대체되고 있다.


이에 박서윤 저자는 ‘만약 커다란 저수지 한가운데부터 물이 빠지고 있다면 과연 그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현재 중산층의 삶이 바로 물이 빠지고 있는 저수지에 놓인 물고기의 삶과 같다는 것이다.


혹시 당신도 현재 그곳에 속해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중산층을 살다 99.997%의 프레카리아트로 전락하는 삶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하루 빨리 기존의 당연하다고 여겼던 틀과 삶을 거부해야만 한다. (27쪽)


당신만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가?

유명한 인플루언서인가?

당신의 네임밸류만으로 부를 창출할 수 있는가?

직장의 월급이 아닌 나만의 브랜딩을 구축했는가?


(주)만약 3개 이상의 질문에 긍정적 답변을 못한다면 당신은 곧 대체되거나 이미 대체되었을 수도 있다고 단언한다.


플러스 사고방식


불확실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떤 이를 진짜라고 믿을까? 세상의 변화에 맞춰서 자신을 의미있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자신의 업業을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을 진짜로 받아들일 것이다. 진짜 실력자 또한 이를 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인생과 일에는 동일한 성공 방정식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 재능에다가 후천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플러스 사고방식’을 견지하는 것이다.


(사진, 플러스 사고방식)


플러스 사고방식은 일에 대한 우직한 믿음과 실력을 쌓아감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플러스 사고방식과 열정, 재능을 결합하여 ‘베스트’가 아니라 ‘퍼펙트’가 되라고 말한다. 베스트는 상대적일 수 있지만 퍼펙트는 절대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실력의 기준을 압도적인 차원으로 높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99가지 이유보다 해야 할 단 한 가지 이유를 위해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37쪽)


10배 더 위대한 영향력


저자는 우리들에게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선 상식을 넘어선 비상식적 프로젝트로 이를 현실화하라고 주문한다. 이를 위한 프로젝트를 3단계로 제시하는데, 이를 각각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단계(고정 마인드셋 ‘비움’)

역설적이게도 비우기 위해서 새로 채우는 것이다. 즉 마음속에 자화자찬 습관을 채우는 것으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나 자신에게 긍정의 자화자찬을 함으로써 내 안에 고여있는 흙탕물인 고정 마인드셋을 비우는 단계이다.


2단계(나의 존재를 10배 ‘상승’)

치킨을 시장에서 팔면 시장 치킨, 브랜드 치킨집에서 팔면 브랜드 치킨이 된다. 진짜 나를 보여주기 위한 브랜딩으로 10배의 부를 끌어당기는 단계이다.


3단계(나의 식견을 10배 ‘노출’)

당신의 식견을 10배 더 많이 알리고 노출시켜라. 어떤 이야기든 좋다. 식견을 피력하는 속도와 빈도를 높혀 니를 아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도록 하라.


10배 성공과 부를 만드는 사람들의 비밀


10배 마인드 씽킹

10배 행동력

10배 차별화

10배 레버리지

소명의 기술


(사진, 추천도서)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저자는 ‘10배 마인드 씽킹’을 위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으로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한다. 원예 취미를 가진 사람은 꽃이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때에 반드시 가지치기를 한다. 왜 그럴까? 이는 화분 속의 제한된 영양분을 엉뚱하게 낭비하지 않기 위함이다. 마찬가지다. 지금껏 이것저것 모두 관여하면서 그저 그런 평범한 인생에 집중했다면 지금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원하는 부富를 찾아가려면 원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로 인생 프레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둘째로 악연과 귀인을 분별해 관계를 맺는다

셋째로 명확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간다


이밖에도 책은 10배 행동력, 10배 차별화, 10배 레버리지, 소명의 기술 등을 잇달아 설명한다. 본 서평의 제약적인 공간으로 인해 이를 모두 담을 수 없으므로 본 도서 챕터2를 정독하시길 추천한다.


5단계 차별화 전략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최상의 이득을 보여줘야 한다

탁월해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야 한다

코치로 존재해야 한다

커뮤니티의 장長이 되어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행동하라, 그러면 이루리라


알아서 자라도록 내버려 두면 잡초 같은 인생이 되고 만다. 또 가만히 있으면 누구가가 손을 뻗어 나의 기회를 앗아가고 말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지체 말고 즉각 행동에 옮겨야 한다. 10배의 부富를 놓칠 수 없지 않은가.


#재테크 #10배의부가온다 #박서윤 #라온북 #부를끌어당기는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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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분석 바이블 : 심화편 - 치과아저씨의 투자 스케일링과 함께하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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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목적은 ‘수익을 올리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을 내는 방법은 투자자의 수만큼이나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과 생각을 바탕으로 투자에 임합니다. 수학과 달리 투자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격적으로 책을 시작하기 전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비중 매매와 꾸준한 우상향 매매에 관한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려 합니다. - ‘시작하기 전에’ 중에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부터 소개하려 한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의 연륜은 꽤나 된다. 햇수로 따지자면 1976년 복학한 대학생 1학년 2학기 때부터 주식과 인연을 맺고 현재까지 주식시세판을 기웃거리고 있으니 무려 48년 차 늙다리 투자자인 셈이다.


지금껏 투자를 해오면서 나름 정립한 가치관은 ‘주식투자에 왕도王道는 없다’는 것과 ‘제일 중요한 점은 멘탈 관리(투자심리)’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승부의 세계에서 영원한 승자가 없음을 종종 목격함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잃지 않는 투자자 워런 버핏이 있으니 이 양반은 별난 종자라는 생각까지 든다.


대학에 복학했을 당시 친형은 국내 굴지의 재벌 기업 회장비서실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일은 많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나에게 증권회사에서의 일처리를 부탁하곤 했다. 이 일을 계속 수행하다 보니 나름 문리文理가 터지면서 주식 투자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이를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당시 내가 다닌 대학엔 ‘증권투자론’을 강의하는 교수님이 계셨는데, 이 분은 한국증권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시기도 했다.


4학년생 교과목이었지만 수강실이 공개되므로 별 제한을 받지 않고 도강盜講을 할 수 있었다. 여러 강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투자의 3요소’였는데, 투자자들이 반드시 견지해야 할 자세인 셈이다.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이라는 3요소를 반드시 점검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40여 년의 투자 세월 동안 내가 줄곧 견지했던 ‘투자 좌우명’이 되었다.


IMF가 찾아오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붕괴되었다. 당시 그룹사 자금 총괄 임원었던 나 또한 멘붕 상태였다. 자의반타의반으로 상장기업 임원직을 내려놓고 머리도 식힐 겸해서 가족들을 데리고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 이놈의 주식이 뭐라고 여행지에서도 주식시세를 늘 체크했다.


귀국한 후 펀드 매니저들과의 회동(자금담당 임원 재식시 IR 업무도 겸임했기에 어울리던 펀드 매니저들이 제법 많았음)을 가지면서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지 염탐 아닌 염탐을 통해 젊은 매니저들이 선호하는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1998년 한 해 동안은 입산入山만 하지 않았을 뿐, 가치투자와 관련된 도서를 포함한 여러 주식 관련 도서들을 서재에 쌓아놓고 고시를 준비하듯 공부했다. 밤을 꼬박 새는 날도 많았다. 당시 국내 주식은 IMF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기에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몇몇 종목들을 계속 매수하고 있었다.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나의 투자 방식은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에 중점을 둔 가치투자 방식에 가까웠다. 상대적으로 기술적 분석은 곁다리 정도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기술적 분석 또한 무시할 수는 없는 투자 기법이란 생각이 자주 들었다. 이에 우연한 기회에 이 도서의 서평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못다 한 이야기, 유동성 파헤치기, 실전 매매 전략, 엘리어트 파동 이론 순順으로 펼쳐진다. 1장(못다 한 이야기)에서는 심화된 프라이스 액션을 담고 있고, 2장(유동성 파헤체기)에선 유동성과 세력의 움직임을 파헤치며, 3장(실전 매매 전략)에선 실 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4장(엘리어트 파동 이론)에선 호불호好不好와 함께 해석이 모호한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토의 주제로 삼았다.


한편, 책의 저자 치과아저씨는 현직 치과 전문의로 근로 소득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독자적인 ‘근거기반 투자’ 프로세스를 정립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데,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채널 ‘치과아저씨의 투자 스케일링’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교육하고 있다.


이제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려 한다. 짧은 서평에 이를 모두 담을 수 없으므로 내가 배우려 했던 부분만을 추려서 소개하려 한다.


성공한 투자자는 실패한 적이 없는 투자자가 아닙니다.

성공한 투자자는 실패에서 멈춰버리지 않는 투자자입니다.


시장의 구조 이해


주식시장의 상승, 하락, 횡보로 대별되는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뭐니뭐니해도 투자자들에겐 흔히 우상향右上向이라고 말하는 상승 구조를 제일 좋아할 것이다. 하락 구조는 우하향右下向이며, 횡보 구조는 박스권에 갇힌 상황을 말한다.


(사진, 시장 구조)


기술적 분석이란 지나간 주가 흐름의 발자취를 토대로 향후 주가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를 예측하는 기법이다. 말하자면 역사적인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를 찾는 여정이다. 사실 향후의 흐름을 미리 읽을 수만 있다면 남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당일 주가의 저가, 고가, 종가를 표시한 캔들을 일일이 그래프로 그려 차트를 만든다. 만들어진 차트에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예측하는 것이 바로 기술적 분석이다. 그래서 혹자는 이를 매우 비난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아무도 모르는 신의 영역을 미리 들추어 보는것은 미신에 가깝다고 혹평까지 한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기술적 분석을 추종한다.


(사진, 흔히 하는 실수들)


한편, 주식 시세를 주도하는 불건전한 사람(세력)은 미리 주가 그래프를 만들어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꼬이게 만든다는 점이다.

차트의 중요한 구간들은 지지, 저항, 돌파하는 모습을 반복한다. 거짓 돌파를 만들어낸다. 긴 꼬리를 지닌 캔들 형태로 나타난다.


거짓 돌파를 피하는 방법

HTF에서 지배적인 전체 추세를 파악하라

리테스트

진정한 돌파는 많은 거래량을 동반한다


세력은 누구?


차트의 움직임 속에는 세력의 의도가 담겨 있다.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은 어쩌면 이런 의도와 움직임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난 패턴과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세력이란 소위 개미 투자자들에 반대되는 시장 참여자를 말한다.


세력은 개미들과 함께 가길 원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을텐데 왜 이들은 개미를 배척하려 할까? 가장 큰 이유는 의외로 수익 때문이다. 개미들이 조금 나눠 갖는 수익 때문에 세력이 가져가는 수익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우려하는 바는 개미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해이다. 그래서 이들은 개미들을 지속적으로 털어낸다.


(사진, 봉차트)


SSL~ 차트 하단에 위치, 세력은 개미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낸다

BSL~ 차트 상단에 위치, 세력은 개미들에게 물량을 떠넘긴다


실전 매매 전략


먼저 추세선의 개념을 살펴보자. 추세선은 변곡점變曲点을 연결한 가상의 선線이다. 앞에서 공부한 시장 구조의 상승 추세일 경우 저점을 연결하면 상승 추세선이고, 반대로 하락 추세에서 고점을 연결한 선은 하락 추세선이다.


(사진, 상승 추세선 vs 하락 추세선)


세상에 예외란 항상 존재한다. 가격이 추세선을 이탈 또는 돌파할 때 무효화되므로 이를 이유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원치 않는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 예컨대 하락 추세선을 상승 돌파하는 움직임을 무효화로 판단하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장에 진입했지만 이내 되돌아오는 케이스가 있다. 이를 ‘거짓 돌파’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손절 구간’이 생기므로 속히 털고 나와야 할 것이다.


이밖에도 책은 거짓 돌파에 데이터를 접목한 단기 매도 셋업 전략, 머리어깨형 패턴과 분배를 접목한 매도 셋업 전략, 리테스트의 개념과 다양한 타임프레임 분석을 통한 매수 셋업 전략, 볼 트랩을 역이용한 매도 셋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


이 파동을 100% 이해하고 활용하는 주식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차트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주가가 특정 지점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방향성과 정도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차트에 그려지는 가격 움직임에 초점을 둔 기술적 분석 방식인데, 미래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막연하지 않은가 말이다. 또한 이론 체계가 매우 복잡하고 방대한 점과 예측의 불합리성이 매우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창시자인 엘리어트는 이렇게 말한다.


(사진, 엘리어트의 말)


논란이 생기는 이유

복잡한 이론과 다양한 패턴의 변형

파동을 분류, 식별하는 데 주관이 개입할 수 있음

엘리어트 이론은 후향적 분석과 판단에 의존함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극도로 복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공부를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지속적으로 파동을 분석하고 적용키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인고忍苦의 시간이 요구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최근 흥미롭게 시청한 넷플리스의 <흑백요리사>엔 익히 널리 알려진 백수저 셰프뿐만 아니라 재야 고수로 불리는 흑수저 셰프들이 참가하여 주어진 과제를 수행, 맛과 요리의 완성도로 승부를 겨루는 내용이었다. 예를 들어 맛을 내기 위해 경험적으로 확실한 소스를 알고 있다면 이 대결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모르는 소스는 느낌적으로 막연하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엘리어트 파동 이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전문 셰프들이 요리의 맛을 내기 위해 확실히 알고 있는 소스나 첨가제를 사용하듯이 수익을 내기 위해 갖은 기술적 분석을 배워 투자에 활용하는 전업 트레이더들도 확실하지도 않은 도구(툴)을 승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 싶다.


기술적 분석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찾아라


끝으로 주식 투자에 활용할 기술적 분석을 막연하게 기피하는 투자자라면 이 책을 멀리하지 말고 일독해 보길 권하고 싶다. 순서상으론 이 책 ‘심화편’ 전에 발간한 <차트 분석 바이블>(한스미디어, 24년 4월)을 먼저 읽은 후 읽기를 권하고 싶다.


#재테크 #주식투자 #기술적분석 #차트분석바이블심화편 #치과아저씨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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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MZ(엠지) 스피릿 - MZ세대 세대 교체의 선두를 점하는 마인드셋
손동민 지음 / 라온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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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진짜 인생의 정답은 주도적인 삶에 있다. 주도적 삶이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자유, 내가 무언가 성취를 위해 노력하고 극복하여 얻는 자유를 말한다. 나는 이러한 주도적인 자유를 ‘MZ 스피릿’이라 말하고 싶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저자 손동민은 축구가 너무 좋아 13살에 브라질과 스페인 등지로 떠난 적이 있는 평범한 축구 선수 출신으로 축구에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외국어, 체육학, 마케팅 등을 공부한 후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피지컬 코치로 프로 축구단에서 활동했다.


총 3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진짜 MZ 스피릿을 찾아라(1장), 자기 주도적 인생을 살기 위한 에이스 MZ의 마인드셋(2장), 당신을 에이스 MZ로 만드는 실천 솔루션(3장) 등의 순으로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진짜 에이스 MZ 스피릿에 대해 이야기를 펼친다.


진짜 MZ 스피릿


먼저 저자의 전반부 인생 여정을 살펴본다. 13살(2007년 겨울)의 어린 나이에 고향인 대구를 떠나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생으로서 외딴 곳에서 생활하다가 15살(2009년 9월)에 귀국해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군대에서의 병영 생활(2016~2017년)을 마치고 2018년 실업팀에 입단해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9년 스페인으로 유학을 가서 선수 생활과 함께 동시에 선진 축구 공부를 병행했다. 2020년 한국으로 귀국한 후 줄곧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여러 지역에서 생활했다.


이런 생활을 했던 저자는 진짜 MZ 스피릿은 바로 ‘도전과 노력, 근성’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노력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 모두를 맛본다. 저자 또한 프로 축구 선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프로 축구 지도자가 되었으며 운동 선수가 무슨 공부냐는 선입견을 깨고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인생은 공평하다. 내가 한 만큼 돌아온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실천하기 어렵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노력하기를 회피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에게 다가 오겠는가. 지극히 당연한 답일 것이다. 그렇다. 도전, 노력, 그리고 근성이 요구된다.


저자는 현재 우리나라에 만연되고 있는 한 가지 풍토를 지적하고 있다. 비단 스포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은 수많은 인내와 고통의 감내의 결과물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승리)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오히려 결과가 나쁘더라고 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을 지향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근성이 사라지고 과거의 스포츠 강국 이미지가 퇴색되었음을 지적한다. 과연 과정보다 승리가 나쁜 것인가? 승리 없는 과정이 무슨 소용일까?


계획 없이 성공할 확률은 낮을 것이다. 축구든 인생이든 마찬가지다. 물론 축구도 인생도 한 번은 이길 수 있다. 이는 ‘소 뒷발에 쥐 밟기’ 격일 뿐이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무조건 실패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살고 싶은 것 다 하면서 계획 없이 살다 보면 결국 ‘패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게 분명하다. 진짜 행복은 고통과 노력 속에서 싹이 튼다.


에이스 MZ의 마인드셋


과부하의 원리

점진성의 원리

반복성의 원리

개별성의 원리

특이성의 원리

가역성의 원리

의식성의 원리


과부하의 원리는 인체 움직임의 기능을 훈련하기 위한 원리 중 중요한 개념이다. 말하자면 인체가 현 수준보다 성장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며, 지금보다 더 큰 부하負荷를 주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즉 우리 몸에 새로운 자극을 줌으로써 이에 대한 대응과 적응력을 키워나가게 되는 것이다.


운동과 인생은 똑같다. 매일 똑같은 운동을 하면 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퇴보한다. 성장하고 싶은 MZ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자극이다. 시도해봐라. 변화를 즐겨라. 아주 사소한 변화도 좋다. 그 변화는 언젠간 또 적응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삶에 부하를 더 주어라. 당신의 어깨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성공에게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이다.(115쪽)


다이어트를 실천해 본 사람이라면 이 글에 100% 공감할 것이다. 먹거리를 아무리 통제해도 지금껏 유지되어 온 식습관을 바꾼다는 게 정말 힘이 든다는 걸 안다. 이는 우리 몸이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몸을 갖고자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인 사람은 ‘요요 현상’을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된다. 그렇다. 꾸준히 고통을 즐겨야만 정상적인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법이다.


스포츠를 정식으로 공부한 사람답게 저자는 계속적으로 운동에 관련된 원리들을 설명한다. 점진성의 원리는 훈련 때 조금씩 어려움을 늘려 나가는 것이고, 반복성의 원리는 일정한 주기로 반복적인 운동을 수행해야 몸의 발전과 기능이 향상된다는 개념이다. 개별성의 원리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함으로써 효과적인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는 얘기다.


이어서 특이성의 원리는 종목에서 요구되는 특정 체력을 중점적으로 발달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가역성의 원리는 운동을 하다가 과부하를 주지 않거나 중단할 경우 운동 능력이 빠르게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며, 의식성의 원리는 운동시 의식적으로 훈련에 적극성을 갖고 실천할 때 능률이 향상됨을 의미한다. 그렇다. 이 모든 원리들은 단지 운동과 훈련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에이스 MZ들이 주도적인 인생을 살기 위한 비결이기도 하다.


실천 솔루션


지금까지 저자로부터 공부한 내용들을 아는 것으로 만족하면 효과가 없다. ‘백문불여일습’百聞不如一習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철저한 체력관리, 자신만의 철학 만들기, 플래너 쓰기, 지출 일기 쓰기, 자기지신과 자신의 일에 집중하기, 핑계대지 말고 도전하기, 퍼스널 브랜딩 시작하기 등의 실천 솔루션을 제안한다.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해라


인생은 ‘개관사정蓋棺事定’이다. 즉 모든 결과물은 관에 입관할 때 결정된다. 죽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비록 실패할지라도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해야만 한다. 이에 저자는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로 ‘실력을 키워라’, 둘째로 ‘함께 해라’고 말이다.


#자기계발 #에이스MZ스피릿 #손동민 #라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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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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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를 지키는 기술을 알려준다. 쇼펜하우어가 말한 서른여덟 가지 토론 기술의 의미를 지금의 관점으로 해석, 설명하고 나아가 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커뮤니케이션 박사로서의 시각을 담았다. - ‘들어가며’ 중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 미디어는 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편파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그래서 심지어 몇 몇 두드러진 방송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이란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미디어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 공론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더구나 토론장에 나온 정치인들 중 일부는 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마치 특장 인사의 호위병 노릇에만 올인하고 있어서 과연 국민들을 위한 토론인지 헷갈리게 한다.


공론의 장에서 펼쳐지는 토론은 상대방을 존중해야 함에도 상대의 치부를 들춰내고 약점만 밝혀내려고 정해진 토론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조작과 선동이라는 사술詐術로 일관하는 모습은 시청하는 관중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만든다. 그럼에도 일체의 사과도 없다. 그들이 지켜야 할 사이비 인물을 지켰다고 오히려 우쭐댄다.


사실 굳이 정치판의 토론을 예로 들 필요도 없다. 우리들의 일상 대화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쌍방향의 깊은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자랑질, 감정 해소, 그리고 자신의 의견 관철하기에만 올인하는 모습이 허다하다. 이를 듣는 상대방은 결국 대화를 포기하고 그 자리를 떠나기 마련이다.


그렇다. 지금의 우리들은 진정한 대화가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소통, 협상, 그리고 대화가 사라지는 이런 이기에 책은 쇼펜하우어의 논쟁술을 들고 나왔다. 국내 1호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인 저자 김은성은 ‘삼성 SERI CEO’에서 4회에 걸쳐 강의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을 중심으로 책을 집필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인생은 고통이고 세계는 최악이다(1부), 토론은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다(2부), 사술에 당하지 않으려면(3부),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4부), 갈등의 논쟁을 넘어 건강한 토론까지(5부) 순으로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이 펼쳐진다.


쇼펜하우어의 철학 배경


쇼펜하우어는 고립적이고 비관적이었다. 이러한 특성은 그의 철학적 작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숙고하며 삶의 고통과 무의미함을 철학적으로 탐구했다. 그렇게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 체계가 탄생했다. 그의 철학은 당시 유럽 사상계에 큰 충격을 던졌으며 후대 철학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가 살았던 19세기 초중반의 유럽에선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발생했다. 그의 철학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의 어린 시절인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나폴레옹 전쟁으로 유럽이 혼란스러웠고, 유럽 전역의 많은 국가들은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같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고통, 의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독특한 철학을 제시했다. 당시의 낙관적이고 진보적인 사조와 달리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통과 비극을 강조하며 의지를 중심으로 한 비관주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논쟁적 토론술


쇼펜하우어는 토론술에 있어 객관적인 진리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진리는 깊은 곳에 숨어있고 토론 중에는 무엇이 진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신이 옳다고 믿다가도 논쟁을 벌이다 보면 그 믿음이 흔들리며 진리 추구가 아닌 논쟁에서 이기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렇다. 토론은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다. 그 이유는 토론이 단순한 의견 교환이 아니라 지적 경쟁과 전략적 싸움으로 보기 때문에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의 논리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양자택일 방식으로 몰아붙이기


“검은색 옆에 회색이 있으면 회색이 희다고 한다. 회색 옆에 흰색이 있으면 회색이 검다고 한다.”


상대방이 이성적 판단을 하기 전에 강하게 압박해 원하는 걸 얻는 전략이 바로 양자택일 방식이다. 즉 원래보다 더 불합리한 반대 주장을 함께 제시, 상대방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이때 쇼펜하우어는 반드시 큰소리로 압박하듯이 말하라고 조언한다.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셈이다. 그렇게 말할 때 보는 사람이 더 당당하고 타당하다.


“할 거야? 말 거야?”


내성적이거나 주체적이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일 것이다. 외출을 앞두고 다툼이 생겼을 때 부부끼리 자주 하는 말이 이런 식으로 양자택일을 압박하는 것이다.


상대가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보이거나 혹은 상대의 궤변에 가까운 주장을 간파했다면 허점을 공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상대가 다시 궤변으로 내 주장을 반박한다면 궤변으로 맞설 필요가 있다.


상대의 궤변엔 궤변으로 맞선다


상대방이 겉으론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궤변에 가까운 주장을 치는 걸 간파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때엔 허점을 공격하면 좋다. 그럼에도 상대가 궤변으로 내 주장을 반박한다면 궤변으로 맞설 필요가 생긴다.


왜냐하면 토론에서 중요한 건 진리를 찾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서는 게 더 낫다. 상대가 논점에서 벗어난 논거論據를 들고 오면 나도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라는 조언이다


충분히 이성적이고 분별력 있는 사람과 논쟁을 벌여라


“닥치는 대로 아무하고나 논쟁을 벌여선 안 된다. 잘 알고 있고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 그랬을 경우 매우 창피하게 여길 만큼 충분히 이성적인 사람들하고만 토론해야 한다. 두 사람의 전문 지식이나 지력智力이 비슷해야 한다.”


권위로 누르지 않고 근거를 갖고 논쟁을 벌이며 상대의 합리적 근거에는 귀를 기울이고 동의할 수 있는 사람, 진리를 높이 평가하고 상대의 정당한 근거에 대해선 기꺼이 받아들이는 공평무사한 사람, 상대의 주장이 진리라고 판단이 서면 기꺼이 자기 주장의 부당함을 인정하는 사람하고만 토론해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상대와 격이 맞지 않다면 논쟁 자체를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한다. 인간 본성상 논쟁에서 지는 건 치명타이기 때문에 흥분하고 말싸움을 넘어 개싸움으로 번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논쟁이 시작되었다면 무슨 수를 쓰든 이겨야 한다. 그렇다. 쇼펜하우어의 “토론은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다”란 말은 실로 잔인한 말이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선 경청이 전제되어야 한다


경청이란 상대 중심에서 내용뿐만 아니라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상대가 왜 그런 근거를 주장하고 말하는지 전후 사정을 파악하고 들을 때 가능하다. 내 중심으로 맥락과 내용을 받아들이면 왜곡되거나 필요한 것만 듣는 선택적 경청에 그칠 수밖에 없다.


(사진, 경청의 핵심)


경청은 어렵다. 중요한 건 이런 다양한 개념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그냥 듣고만 있다가 내 의견을 말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듣는 게 진정한 경청인지 이해하고 때로는 참고 무조건 끝까지 들어보자. 이런 단순한 방법을 지속하는 과정 속에서 상대를 이해하는 능력이 배양되는 것이다.


메타인지와 멘탈 관리, 콘텐츠 장악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커뮤니케이션 전반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토론뿐만 아니라 일반 상황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상대가 사악한 기술로 나를 공격한다면 상황을 객관화하고 마음을 다스려 콘텐츠 장악력을 바탕으로 맞대응하라.


쇼펜하우어의 주장에 따르면 상대는 끊임없이 나를 화나게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하여 화를 내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라는 주장은 비록 사술이지만 효과적일 수 있다. 화가 나면 이성적 기제가 아니라 감성적 기제가 작동해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의 핵심

출처와 근거를 확인하라

의도, 의미, 구체성을 질문하라

격앙되지 않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라

프레임에 갇히지 마라

때로는 단호하라


상대에게 적개심을 노출하지 마라


쇼펜하우어의 주장에 따르면 상대는 쉼없이 나를 화나게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화를 내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라는 주장은 비록 사술이지만 효과적일 수 있다. 화가 나면 이성적 시스템이 아니라 감정적 시스템이 작동해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고 적개심을 드러내지 마라. 상대가 저질의 방법을 쓴다면 나는 여유 있고 차분한 고급의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상대가 계속해서 인신 공격 등으로 나를 화나게 한다면 이런 식의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가 계속해서 나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하니 내가 화날 것 같아. 우리 이러지 말고 차분히 이야기하자.”


유사시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라


내가 실수를 했거나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잘못된 근거나 사례를 들었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철회하는 게 좋다. 상대는 나의 잘못된 증거 하나로 나의 타당한 주장 전체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인정과 사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계속 방어를 하다 보면 나는 신뢰를 잃을 수 있고 단 하나의 사례를 방어하느라 전체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


토론과 토의


토론과 토의를 혼동하곤 하는데 둘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토론은 찬반 의견이 명확한 한편 그걸 바탕으로 논하는 것이고, 토의는 찬반 의견이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의견 개진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이상적인 논의 과정은 ‘토의 - 토론 - 재토의’다.


(사진, 토론 vs 토의)


갈등을 넘어 건강한 소통으로


어느 누구도 남을 완벽히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평판으로 상대를 판단한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소문만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순간 소통의 공간은 좁아진다. 직접 경험하고 느끼기 전에는 사람을 섯불리 판단하지 말자. 소문과 평판만이 아닌 직접 경험과 숙고를 거친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


#자기계발 #커뮤니케이션 #논쟁 #적을만들지않고 #이기는말하기기술 #쇼펜하우어 #논쟁적토론술 #김은성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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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4-09-26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때 보다 소통의 기술이 필요한 시대에 유익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는 책 같아요.
어느 분야나 소통이 원활하다면 다툼이 적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겠죠.
편안한 오후 시간 보내세요. 호시우행님.^^

호시우행 2024-09-26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방향 대화가 요구되는 시대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