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리더십 - ESG 경영을 추구하는 CEO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장신애 지음 / 라온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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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다.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부딪히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 얻은 사례와 실행 전략을 담았다. 사람 중심의 서번트 리더십을 바탕으로, 진짜 ESG 경영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장신애는 국토경제신문 경제부 기자로 경제, 건설, 교통 분야를 맡아 많은 기사를 보도했으며, 현재 아트코리아방송 객원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인하대학교, 한남대학교, 강동대학교 등에서 리더십과 ESG 경영 특강을 진행했다.


전체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왜 ESG 경영 리더십인가?, 왜 ESG 경영을 해야 하는가?, ESG 경영 리더십은 이런 것, ESG 경영 리더십을 실행하라, ESG 경영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 등에 관해 강의를 펼친다. 즉 '이론, 사례, 실행 전략, 문화 정착'이라는 4가지 관점에서 ESG 경영 리더십을 풀어낸다.


ESG는 이제 투자자들이 기업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자,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토대이며, 우수 인재들이 회사를 선택하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책은 저자 혼자만의 경험과 연구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리더십 전문가 지도교수와 ESG 경영 분야 전문가 교수들의 통찰과 지혜가 더해진 'ESG 경영 리더십' 실천 지침서인 셈이다.  


왜 리더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가?


이는 진정한 ESG 경영 리더십에 관한 해답이기도 하다. 지나간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올바른 ‘리더’는 누구보다 가장 먼저 모든 변화를 눈치채고, 가장 먼저 이를 대비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한 리더는 바로 조선의 수군을 지휘했던 이순신 장군이다. 


왜군이 보유한 수백 척의 배와 그들의 실전 경험 등을 먼저 파악, 조선 해군의 열세를 인정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거북선을 준비하는 뛰어난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미 기울어진 전황戰況을 반전시켜 조선의 승리로 이끌 수 있었겠는가 말이다.


그렇다.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 지금껏 단기적인 성과만을 추구했던 전통적인 리더십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지속 가능성, 신뢰, 책임 등을 중점적인 가치로 삼은 ESG 경영 리더십만이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창조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따라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실천하지 않는 기업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미래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향후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자신의 협업 능력과 소통 능력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미래를 설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창조적 리더가 되어야만 한다.


ESG 경영의 성공은 기업 내 몇몇 리더의 노력만으로 달성되는 게 아니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각자 해야할 바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또한 사회와 국가 역시 이와 같은 기업의 발전과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추구되어 신뢰라는 밑바탕이 구축되어야 한다. 


실천하는 과정에서 리소스 부족, 전문성 부족, 단기 성과 추구의 유혹 등의 도전에 직면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은 ESG 경영의 ROI(투자 대비 수익)를 명확히 측정하고, 단기 성과와 장기 비전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ESG 경영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리더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기업의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의 리더는 조직의 성과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남기는 존재여야 한다. ESG 리더십은 바로 그 길을 여는 중요한 열쇠다.(40쪽)


왜 ESG 경영을 해야 하는가


ESG 경영의 특성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전략이다

ESG 규제가 기업 경영의 새로운 기준

투자자는 이제 숫자보다 가치를 먼저 본다

소비자는 ESG를 신뢰의 기준으로 삼는다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우수한 인재 확보에 필수적이다

리스크를 줄이는 생존 전략이다


ESG 경영은 현재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과거에는 ESG가 주로 대기업의 과제였지만, 공급망 전반에 걸친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이해관계자인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에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열세이다. 자금과 인력의 부족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기에 ESG 경영 도입에 부담을 느낀다. 최근에는 중소기업도 대기업과의 수출, 거래 유지, 투자, 수출 등 과정에서 ESG 성과 제출을 요구받는데, 평가 결과가 미흡할 경우 당연히 주문량 축소나 거래 중단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결국 ESG는 중소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과제다.


ESG 경영 리더십


HDC아이콘트롤스는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과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AI 에너지 기술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진심에서 비롯된 비전임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진정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ESG 경영이 단기적 성과가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ESG 리더의 7가지 특징 


도덕적 나침반을 가진 리더

호기심 많은 리더

지속적인 헌신을 가진 리더

창의적인 리더

용기를 가진 리더

협력할 줄 아는 리더

일관된 리더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ESG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천한 대표적인 국내 사례다. 현 대표의 ESG 리더십 밑에서 기존 건설 중심 사업에서 폐기물, 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회사로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켰다. 이와 함게 회사는 온실가스 감축, 안전보건 강화, 협력사와의 상생, 윤리경영 체계 확립 등 ESG 활동을 일상적 경영 활동의 중심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 


조직문화는 ESG 경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직문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같은 존재라서 구성원들이 느끼고 반응하는 '감정의 토양'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이 문화야말로 ESG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근본적인 요소이다.  


서번트 리더십은 전통적인 권위를 내세우며 지시하는 리더의 정반대에 서 있는 개념이다. 이는 구성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조직 전체의 발전을 위해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리더가 직원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런 리더십 철학은 ESG 경영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데, 리더가 진심으로 구성원들을 존중하고 돕고자 할 때 구성원들 역시 리더의 의중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우리가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동료 의식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은 조직 내 모든 경계와 상하관계를 타파하고 오로지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조직과 리더가 함께 성장하는 ESG 전략


사람 중심 리더십을 우선해야 한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ESG 목표와 연계해 업무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내부 변화가 외부 신회로 확산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부단한 자기 혁신과 학습에 힘써야 한다


ESG 경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SG를 단순히 공시 의무 정도로 접근한다면 그 효과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전담 조직은 딘순히 지원하는 부서가 아니라 전략의 기획, 실행, 모니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 실행이 멈추면 미래도 멈춘다.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경영전략


ESG는 현 시대의 소명이자 화두인 셈이다. 단순히 경영전략의 수단적 형태로만 인식하지 말고 조직 구성원과 조직이 모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가치 중심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과 미래의 경영자를 꿈꾸는 현장 실무자와 학생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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