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스플릿 - 자산과 현금흐름이 동시에 불어나는 새로운 투자 시스템
박성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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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박성현은 온갖 투자서를 섭렵한 뒤 자신만의 독특한 투자법을 개발해 현재 100억 대 자산가되었다. 책을 통해 그의 투자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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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TTON 더 버튼 - 동대문 단추왕 유병기 대표가 알려주는 단추의 모든 것
유병기 지음 / 라온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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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대문단추왕은 지난 수십년간 동대문 시장에서 단추를 만들어오며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전통적인 단추에서부터 최신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까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단추의 역사, 종류, 제작 과정, 그리고 패션에서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유병기는 2대째 단추를 제조하는 가업家業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단추는 의류(패션)업에 소요되는 부자재로서 필수적인 아이템인데, 현재 서울 동대문에서 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대문단추왕은 의류부자재 분야에서 가히 국가대표급이라 할 수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단추 이야기)에선 단추의 역사와 어원을 살펴보면서 단추의 명칭과 크기 그리고 구매방법을 이야기한다. 2장(단추의 종류)에선 소재별, 구멍별로 어떤 단추들이 잇는지 소개한다.


이어서 3장(단추 제작 방법)에선 자동기계를 활용한 가공법과 수가공 방법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단추 제작에 대해 알려주며, 마지막으로 4장(의류 종류별 단추 및 의류 부자재 활용도)에선 부자재로 사용되는 단추가 의류 종류별로 해당 특징에 잘 맞아야만 그 가치가 크게 돋보임을 보여준다.


이와같은 책의 내용을 통해 의류(패션)에 있어서 단추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지금껏 옷에 부착된 단추를 그저 하찮은 존재로 여겨 쉽게 이를 옷에서 떨어뜨리거나 앓어버렸던 그간의 조심성 없었던 행동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단추의 역사


단추는 약 4천년 전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초기의 형태는 돌이나 화려한 재료를 가공하여 만들어진 듯하다. 이후 금속이나 간단한 나사장치를 사용해 여닫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개발되었다. 가장 오래된 단추는 돌로 만들어진 것이며 금속 단추는 약 2500년 전부터 등장했다.


선사시대의 단추 ~ 뼈로 만든 단추 유물이 발견됐다.

중세 유럽의 단추 ~ 13세기 독일에서 금속으로 만들기 시작


14세기엔 유럽 전역으로 파급되어 단추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됐다. 15~16세기까지는 단추에 보석이나 금속 장식이 추가되어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더욱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발전한 17세기를 거쳐 18세기엔 표준화된 단추로서 가격이 저렴하고 대중화됐다.


19세기 후반엔 강화유리와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로 단추를 제작되었고 20세기엔 합성 재료의 개발로 인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가진 단추가 만들어졌다.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단추는 단순한 부속품을 넘어 시대와 문화의 상징성을 나타낸다.


단추의 어원


단추는 ‘옷을 여미기 위해 옷에 실로 매다는 작은 물체’로 정의된다. 가운데에 실을 끼워 넣기 위한 구멍 몇 개가 뚫려있는 원판형이 주로 사용되지만, 지금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사용된다.


떨어진 단추는 잘 보관했다가 훗날 예비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교복이나 브랜드 의류 등의 단추는 각자의 교표나 로고 등이 새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구멍의 수는 두 개, 세 개, 네 개 등 다양하며, 크기도 디자인, 용도에 따라 다르다.


단추의 명칭

샤프트shaft~ 단추의 몸통

헤드head~ 단추의 윗부분

버톰bottom~ 단추의 아랫부분

아이eye~ 단추의 구멍

샤크shark~ 샤프트의 돌출된 부분

단추 너트~ 단추 뒷면의 작은 구멍(실을 통과시키는 역할)

단추 구멍~ 단추를 기우기 위해 옷감에 만들어진 작은 구멍


단추의 크기


의류 디자이너 또는 단추 유통업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구매할 때 측정단위로 얘기하는 밀리미터, 인차, 또는 라인 등의 단위 명칭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공장에서 쓰이는 명칭 기준과 외부에서 쓰이는 명칭이 달라서 더욱 그렇다.


(사진, 단추 사이즈표)


단추 구매방법


단추를 구매하려면 가장 일반적인 접근이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의 단추 매장들이다. 이곳에서 비치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단추와 의류 부자재들은 의류 디자이너, 패션전공 학생, 핸드메이드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동대문은 패션의 메카로 자리잡은 장소이다. 지방의 대구 서문시장도 유명하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잇다. 오히려 소량구매자라면 판매자의 불친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에 이를 추천한다. 네이버, 쿠팡 로켓배송 등을 이용하면 된다.


단추 종류


폴리단추~ 폴리에스터 등 합성 소재로 만들어진 단추

쉬트 단추~ 가장 흔한 재질로 다양한 색상과 형태

봉 단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단추

사출 단추~ 플리스틱 사출로 만들어진 단추

유레아 단추~ 합성수지 소재의 단추

친환경 단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만든 단추

금속단추~ 금속 소재로 만든 단추

천연 소재 단추~ 나무, 뿔, 조개껍데기 등으로 만든 단추

기타 단추~ 독특한 소재나 디자인을 가진 단추


이밖에도 구멍 개수에 따른 단추의 종류로 구멍 1개 단추, 구멍 2개 단추, 구멍 4개 단추 등이 있으며, 단추 모양에 따라 원형 단추, 다각형 단추, 기타 형태 단추 등도 있다.


(사진, 꽃·별·동물 모양 단추)


단추 제작 방법


단추의 대량 생산을 위해 기계를 활용해 자동으로 가공한다. 이는 생산 시간을 단축시키고,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이다. 사출 가공 방법, 블랭크 가공방법(블랭크 단추) 등이 있다.


기계가 아닌 손에 의존하는 수가공 방법도 있다. 수가공 단추는 의류나 액서서리에 직접 꿰매어 사용되는 단추로 다양한 재료와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제작 과정은 재료의 선택부터 최종 완성품 마감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사진, 수가공 작업)


단추 수작업


단추 수작업은 의류나 액세서리에 단추를 손으로 바느질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은 기계 작업에 비해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개인의 세심한 손길을 통해 제품에 따뜻함과 정성을 더할 수 있다. 수작업으로 단추를 달 때는 다양한 바느질 기법과 도구가 사용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단추 수작업은 단추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주로 나무, 뼈, 뿔, 석영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단추를 제작한다. 이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단추 수작업의 일반적인 과정은 ‘재료 선택 - 재료 가공 - 디자인 및 조각 - 마감 처리 - 마무리’ 등을 거친다.


의류 종류별 단추


의류에서 단추는 부자재로서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의류 종류별로 그 특장에 맞게 사용되어야만 패션의 가치가 크게 발휘될 수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본 도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4장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사진, 블라우스)


단추의 모든 것


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동대문단추왕의 성공스토리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페이지를 거듭할수록 내 생각이 틀렴없을 간파할 수 있었다. 의류(패션) 제작과정에서 부자재로 활용되는 단추의 기원에서부터 제작과정에 이르기까지 단추에 관한 모든 지식을 알 수 있었다. 패션을 전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경제경영 #더버튼 #유병기 #동대문단추왕 #패션부자재 #라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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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나는 50에 은퇴했다 - 평생 월 1,000만 원씩 받아내는 ‘배당주’ 입장권
쭈압(정영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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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 내려오는 수많은 전문가의 지혜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 같은 일반투자자의 시행착오와 투자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동안 유튜브 채널에 내 계좌와 보유 종목의 변화를 기록하고 숨김없이 공개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저자 쭈압(정영주)은 25년 차 주식투자자로 공公기업, 에 입사(1999년)한 순간부터 재테크를 고민, 개인투자자를 지키는 것은 결국 배당주임을 깨닫고, 이에 투자한 결과 성공적인 은퇴를 할 수 있었다. 현재는 공기업과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배당주 강연을 펼치고 있다.


총 7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파트1(배당주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에선 우선 투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파트2(배당주,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자)에선 투자방향의 설정에 대해, 파트3(이제 좋은 배당주를 사 봅시다)에선 고배당주 투자에 대하여, 파트4(시장에서 살아남는 배당주 투자 전략)에선 굳이 ETF로 배당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를 말한다.


이어서 파트5(배당투자의 마지막 큰 관문, 세금)에선 투자수익을 올리기 위한 절세방법을, 파트6(절세, 세稅프레이션에서 살아남기)에선 비과세, 분리과세 상품들로 실질수익률을 올리는 절세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파트7(장기투자자 쭈압의 솔직담백한 모든 생각들)에선 배당투자자로서 자신의 생각을 여러 각도로 펼치고 있다.


투자에 ‘골든타임’이 있을까?


유망주라고 평가받던 주도주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짧은 시간 반짝했던 테마주인 경우가 많다.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유망주들을 돌이켜보면 전기차부터 초전도체, AI, 저PBR 등 무수히 많은 테마들이 있었다. 가격이 오르면 좋은 주식처럼 보이는 건 일종의 착시 현상인 셈이다.


이처럼 미래의 유망주인 것처럼 포장된 종목들에 우르르 몰려드는 투자자들을 과거엔 가오리떼로 불리었다. 책의 저자는 바나나를 먹고자 몰려다니는 원숭이로 비유하고 있다. 지나고 나면 그때가 골든타임처럼 보일지 몰라도 과연 당시의 투자자는 수익을 올렸는지 알 수도 없다. 가치투자를 고집하며 소외된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것도 투자자의 확증편향 탓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투자에 골든타임이란 없다.


배당주 장기투자는 전문가와의 경쟁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투자다. 단기매매는 AI와 전문 기관투자자들끼리 싸우게 내버려 두자. 우리는 장기투자의 영역에서 피 터지는 콜로세움을 편하게 구경하면서 투자하면 그만이다.(52쪽)


배당주 장기투자는 안전한 부富의 서행차선


흔히 투자자들은 부의 추월차선인 텐베거 종목(10배 오를 종목) 발굴에 눈독을 들인다. 텐베거는 거의 모든 투자자들의 로망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조만간 10배 오를 종목이라는 전문가의 말만 믿고 여기에 발을 담궜다가 실패한 사례들도 무수히 많다.


주식투자자가 가져야 할 자세 중에 중요한 포인트는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정할 것인가이다. 너무 높게 잡으면 무리한 투자가 될 가능성이 크고 너무 낮게 잡으면 차라리 예적금이나 하지 왜 주식투자에 나서느냐는 회의감에 빠질 것이다. 그렇다. 본인의 목표수익률이 바로 투자 스타일을 정하기 마련이다. 책의 저자는 연평균 8% 정도를 노린다고 밝힌다.


배당주 장기투자는 결코 부의 추월차선이 아니다. 투자 인생에서 10배, 100배 성장주는 언감생심일 것이다. 수익률로 승부를 겨루는 투자대회에 출전해봐야 중간 이하 성적이기 쉽다. 그럼에도 책의 저자가 추천하는 배당주 장기투자의 매력은 도대체 뭘까?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남은 투자 생애 동안 ‘깡통 계좌’라는 슬픈 일을 겪지 않고 꾸준히 자산을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잊지 말자, 배당주 장기투자는 안전한 ‘부의 서행차선’이다.”


배당주 검색


네이버페이 증권의 국내증시 메뉴에서 배당을 선택하면 상장된 종목들이 배당수익률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PC에서 확인가능한 정보가 훨씬 많다. 미국,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에 상장된 종목들에 대한 정보까지 있다.


이들 종목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까? 시총 규모가 작은 소형주는 작전세력의 표적이 되어 외부 변수에 취약한 점이 문제가 된다. 또 시총이 5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인 경우 수익성이 취약해 도중에 상장유지를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일정 규모 이상인 종목 중에서 고배당을 실시하며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수준이 낮은 저평가 종목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배당금은 배당기준일의 시가에 대해 몇 %를 지급하는지 공시한다. 따라서 아무리 고배당을 할지라도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거품이 끼어 높다면 이후 주가가 원위치를 찾아 하락하기 쉽기에 투자 실적 평가에 있어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즉, 소탐대실의 우려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배당우선주 공략


회사의 경영에 참가할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보통주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우선주는 해당 주식에 의결권이 없다는 흠결이 있어도 대신에 배당은 보통주에 비해 더 많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해당 주식의 시세도 보통주 가격과 연동되는 면이 강하다.


따라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배당투자자라면 굳이 보통주를 사기보다 시가 대비 더 높은 배당을 주는 우선주를 사는 것이 좋다. 가급적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이 높은 종목을 고를수록 좋다. 괴리율이 높은 종목은 보통주 대비 높은 배당수익과 괴리율 감소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우선주 발행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대한항공 등이 있다.


리밸런싱과 매매전략


매수한 주식에서 수익이 발생했다고 또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흔히 보유주식을 매도한다. 어떤 투자자는 팔고났더니 계속 주가가 올라 재차 매수하지 않고 바라만 보다가 텐베거가 되는 종목을 놓쳤다고 울상짓기도 한다. 사실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팔고난 주식이 그 이상으로 시세가 형성되면 쉽게 매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본전심리’ 때문이다.


그렇다. 장기투자로 텐베거를 얻을 수 있는데 항상 10~30%의 수익 실현을 철칙으로 삼는 것은 이상하다. 수익이나 손실을 이유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좋은 투자가 아니다. 모든 매매에서 중요한 기준은 그 종목의 실적과 현재 가격, 그리고 더 좋은 종목의 유무이다. 리밸런싱을 한다면 이렇게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다.


혹자들은 주식 시세 변동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보유 비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보유 주식을 파는 행위는 바로 ‘숏 투자’와 같다. 더 낮은 시세로 매수할 수 있다는 전략이 얼핏 좋아 보이지만, 이는 그저 과신이 아닐까.


주식투자에 왕도王道는 없다


배당주 투자로 큰 돈을 벌어 나이 50에 당당하게 직장을 은퇴했다는 짤막한 소개글이 관심을 끌어서 이 책의 서평단에 참여했다. 과연 어떻게 해서 성공투자를 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내가 기대했던 그런 현란한 스킬은 등장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 세상이 계속 성장하는 것에 편승해서 상대적으로 시세 변동성이 적은 고배당주 주식을 꾸준히 장기투자한 덕분이 아닐까 싶다. 누구라도 저자의 스타일을 쫓아 투자하면 큰 돈을 번다는 생각은 금물禁物이리라. 아무튼 주식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재테크 #주식투자 #배당주 #배당투자 #파이어족 #쭈압 #정영주 #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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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 수업 Ⅱ - 사장의 리더십과 직원의 팔로워십 사장학 수업 2
김형곤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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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사장의 리더십’과 ‘직원의 팔로워십’이다. 사장과 직원이 상호 의존적 관계자로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두 주체가 기업에서 성과를 반복해 내는 핵심 역할자이기 때문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사장의 리더십과 직원의 팔로워십은 입장이 다를 뿐, 실상 초점은 동일하다. 확연한 차이를 굳이 말하자면 리더는 한 명이지만 팔로워는 다수多數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차이가 실행 과정에선 천변만화千變萬化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책은 저자 김형곤은 기업체 사장들에게 ‘CEO 가정교사’로 불린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활약하며 여러 사장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별명이다. 책은 총 3부 8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부에선 기업의 규모별로 갖춰야 할 사장의 리더십을 네 단계(생존, 개인, 관계, 조직)로 구분해 설명한다.


이어서 2부에선 직원의 팔로워십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관계성, 회사에서 자기 가치를 높이는 방식, 그리고 회사원으로서 내공을 키우는 습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선 비즈니스 멘토 입장에서 리더와 필로워 모두에게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 단계 리더십

생존의 리더십

사장의 개인 리더십

사장의 관계 리더십

사장의 조직 리더십


생존을 유지하는 게 첫번 째 미션이다


기업의 리더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해당 기업의 자금 흐름이 양호해야 도산을 면한다는 사실이다. 시간을 한참 전으로 되돌려보자. 1997년, 당시 난 상장기업의 자금총괄임원이었다. 계열사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었는데 자금시장이 전보다 경색된 분위기로 흘러갔다.


난 자금조달업무를 수행키 위해 거래 금융기관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기아그룹 자금위기설 등 갖은 루머들이 자금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었기에 심할 땐 아예 금융기관으로 바로 출근하는 날도 많아졌다. 자금이란 기업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인체의 피와 같은 존재이므로 계열사 자금담당 책임자들을 모두 소환해 그룹 전체 자금회의를 늘 진행하곤 했다. 자금 부족 현상이 없는지 있다면 어떤 대책이 있는지 두루 살펴야 했기 때문이다.


비록 어려운 여건이지만 모두 합심하여 노력해 고비를 넘겨가던 중 갑자기 회장(오너 경영인)이 자금총괄 임원인 나와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외환위기가 도래하자 국내 유명 법무법인의 도움을 받아 서울지방법원에 화의신청서류를 접수하고 말았다. 난 이날을 잊을 수 없다. 지금껏 나를 믿고 자금거래를 해오던 여러 금융기관들은 연이어 사실확인 차 임원실로 전화하거나 직접방문까지하는 정말 소란스러운 하루를 견딜 수밖에 없었다.


기업의 리더는 회사로 들어오는 유입자금과 꼭 결제해야 할 지출자금의 총량 수준을 항상 플러스, 즉 현금 흑자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오랫동안의 직장 생활을 통해 뼈저리게 체감한 내용이 바로 이점이다.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방만하게 떠벌리면 자금부족 현상으로 인해 결국 맞이하는 것은 파산 뿐이다. 그래서, 난 리더(경영자)의 제1 덕목은 해당 기업의 생존임을 강조하고 싶다. 책의 저자는 이를 ‘생존의 리더십’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장은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


사장의 시간은 자신의 것이면서 동시에 조직 내 사람들과 공유해야 하는 공공재의 성격을 띤다. 따라서 사장은 자신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가용 시간을 파악하고 배분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일를 사용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따라서 사장은 자신의 시간을 기업의 희소한 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


(사진, 시간활용)


사장의 관계 리더십

성과의 초점을 분명히 하라

가진 것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초점을 공유하라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구분하라

필요와 예산을 분명히 하라

공정하게 나눌 방법을 찾아라

집요함이 최상이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조직 리더십이 중요해진다


사장은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꼴을 재정립해 가야 한다. 자연의 세계를 관찰하면 알이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그리고 결국은 하늘을 나는 나비의 우화羽化로 이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계속 성장해가는 이런 과정을 통찰洞察하고 통섭統攝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사장은 기업에 적합하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술적 역량을 찾아내고 학습하며,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조직 리더십을 강화한다.(149쪽)


사장의 조직 리더십은 개인의 전문 지식과 과업을 연결해 각 실행 단계에서 생산적으로 작용하도록 관리하고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한 방향 정렬’인 셈이다. 조직 기능의 한 방향 정렬을 기본으로 하되, 기업의 특성과 방향성에 적합한 조직의 형태와 방식을 찾기 위해 사장은 노력과 학습을 지속해야 한다.


팔로워십은 변형된 리더십


팔로워십을 발휘하기 위한 여섯 가지 관점


회사는 선택할 수 있어도 상사는 선택할 수 없다

능력이 아니라 위치가 일한다

가치에 대한 객관적 관점을 공유한다

기대로 평가받을 때와 능력으로 평가받을 때가 다르다

회사는 기대보다 좀 더 하는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팔로워십은 변형된 리더십이다


팔로워십은 변형된 리더십이다. 리더와 팔로워는 역할만 다를 뿐이다. 그 역할에 충실하고 힘이 합쳐질 때 조직의 강점이 발휘된다. 리더도 팔로워도 조직에서 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함께 성과 목표에 도달하는 협력자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가 팔로워를 무리하게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팔로워도 리더를 평가하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리더의 강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리더를 잘 다루는 것이 팔로워의 책임이다.


먼저 상사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파악하자. 사소한 내용도 즉시 보고해 주기 원하는가, 아니면 알아서 처리해 주기 원하는가? 하찮은 내용이라도 목차로 정리한 보고서를 원하는가, 아니면 구두 설명을 바라는가? 읽는 사람인가, 아니면 듣는 사람인가? 팀 내부 의견이 엇갈릴 경우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기를 바라는가? 상사가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팔로워십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188쪽)


리더십과 팔로워십


직원들이 최선으로 일할 수 잇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장의 존재와 자기 콘셉트를 지니고 일하는 직원들의 존재가 늘어나는 비즈니스 현장엔 사장의 리더십과 직원의 팔로워십이 공존共存한다.


성과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는 회사에서 가장 큰 시너지를 만들어내려면 조화만큼 훌륭한 비법이 있을까.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장과 팔로워십을 발휘하며 제2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직원이 어우러질 때 그 성과는 보석처럼 반짝일 것이다.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질문들


첫째, 나는 ‘진짜’로 살아가고 있는가? 스스로 진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주변의 평판을 확인하면서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해 봐야 한다.

둘째,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인가? 현재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곳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있는가? 나도 고객도 경쟁자도 환경도 모두 변화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자.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는 것을 멈추지 말자.


진짜가 된다는 것은 결국 자기 가치를 높이는 습관으로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장의 위치에서든지 직원의 위치에서든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유지하는 것은 타협의 영역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인지 묻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고 지속할 방법을 찾으라.


#경제경영 #사장학수업2 #김형곤 #리더십 #팔로워십 #다산북스


★다산북스 서평단에 참여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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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특징은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진화는 새로운 생명의 등장이죠. 새로운 생명이 등장하려면 누군가 그 자리를 비켜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멸종이라고 합니다. 흔히 멸종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새로운 생명의 찬란한 시작이기도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종편방송 JTBC의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주제로 다루는 명강의가 있었다. 국내 최고의 과학 스토리텔러로 평가받는 ‘털보 관장’ 이정모의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는 주제였다. 이 책의 내용 또한 이를 다루고 있어서 가제본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책은 ‘대멸종은 진행 중’, ‘공룡 멸종으로 탄생한 최고 포식자’, ‘진화와 공생의 장대한 시작’ 등 총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우리 모두의 눈길을 끄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멸종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시작,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은 이유, 네 번의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동물, 섹스의 시작을 아십니까? 등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멸종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시작


자연사自然史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려면 빈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꽉 찬 생태계에 누군가가 빈자리를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멸종滅種이므로 다음 세대의 생명체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자연스러운 일인 셈이다.


생명체가 급격히 다양해진 캄브리아기 폭발 시기에 등장한 오파비니아는 신체 구조가 특이했다. 몸통 길이가 7센티미터에 불과하며 머리 위쪽으로 송이버섯처럼 튀어나온 자루눈이 5개 있어서 덕분에 넓은 시야로 먹이와 포식자를 감지할 수 있었다.


또 길쭉한 몸통은 15개의 분절分節로 이루어져 각 분절엔 측면을 따라 일련의 날개 같은 엽葉이 있다. ‘삼엽충’의 바로 그 엽이다. 오파비니아는 엽을 이용해 해저를 따라 헤엄치거나 기어다녔다. 오파비니아가 살던 시대에 모든 생명체는 바다에 살았다.


그런데, 오파비니아의 가장 큰 매력은 코에 있다. 숨을 쉬는 코는 아닐지라도 긴 튜브처럼처럼 생긴 길쭉한 부속물 끝에는 뭔가를 잡을 수 있는 집게발이 달려 있다. 이 코를 이용해 해저를 뒤집어 먹이를 찾고 작은 동물을 잡았다. 코는 구부러질 수 있어서 입에 먹이를 넣어줄 수도 있었다. 현재의 지구상엔 이와 유사한 친척 종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냥 사라졌다.


700만 년 전에 등장한 인류는 신석기 시대(1만 2000년 전)가 시작될 때비로소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농업혁명이 일어났다. 이는 ㅈ지구의 기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구 평균 기온이 한꺼번에 4도 이상 상승, 평균기온이 15도가 되었다. 처음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마음껏 낭비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인해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그 결과 인류는 풍요와 장수를 맞이했다.


그러나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호모 사피엔스종에게도 위기가 드리워졌다. 지구상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책의 스토리는 2150년에 인공지능AI가 인류의 멸종을 고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기온 상승 2도 장벽을 넘지 말았어야 함에도 2도가 넘어서자 통제불가능한 수준으로 기온이 대상승하면서 호모 사피엔스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고 말았다. 인공지능AI는 살아남았지만 이를 창조한 인류는 더 이상 지구상에 없다. 그 많던 인류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기후 변화를 막을 순 없을까?


지금 서평을 작성하고 있는 이 순간 날씨가 너무 더워 맨살이 이젠 따갑기조차 한다. 기후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인류에게 밀어닥칠 자연 생태계의 변화는 이정도의 따가움을 초월한 공포의 영역일 게 분명하다. 그냥 앉아서 죽음을 맞아할 것인가, 아니면 화성으로 이주할 것인가? 가장 지혜로운 행동은 무었일까? 현재로선 지구의 평균기온이 더 이상 오르지 않도록 최상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미래 세대들에게 부끄러운 선조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소설보다 더 재미난 스토리가 풍부한 이 도서의 일독을 모두에게 추천하면서 글을 마치려한다.


#지구사 #자연사 #찬란한멸종 #여섯번째대멸종 #이정모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가제본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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