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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TTON 더 버튼 - 동대문 단추왕 유병기 대표가 알려주는 단추의 모든 것
유병기 지음 / 라온북 / 2024년 7월
평점 :
저희 동대문단추왕은 지난 수십년간 동대문 시장에서 단추를 만들어오며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전통적인 단추에서부터 최신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까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단추의 역사, 종류, 제작 과정, 그리고 패션에서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유병기는 2대째 단추를 제조하는 가업家業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단추는 의류(패션)업에 소요되는 부자재로서 필수적인 아이템인데, 현재 서울 동대문에서 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대문단추왕은 의류부자재 분야에서 가히 국가대표급이라 할 수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단추 이야기)에선 단추의 역사와 어원을 살펴보면서 단추의 명칭과 크기 그리고 구매방법을 이야기한다. 2장(단추의 종류)에선 소재별, 구멍별로 어떤 단추들이 잇는지 소개한다.
이어서 3장(단추 제작 방법)에선 자동기계를 활용한 가공법과 수가공 방법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단추 제작에 대해 알려주며, 마지막으로 4장(의류 종류별 단추 및 의류 부자재 활용도)에선 부자재로 사용되는 단추가 의류 종류별로 해당 특징에 잘 맞아야만 그 가치가 크게 돋보임을 보여준다.
이와같은 책의 내용을 통해 의류(패션)에 있어서 단추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지금껏 옷에 부착된 단추를 그저 하찮은 존재로 여겨 쉽게 이를 옷에서 떨어뜨리거나 앓어버렸던 그간의 조심성 없었던 행동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단추의 역사
단추는 약 4천년 전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초기의 형태는 돌이나 화려한 재료를 가공하여 만들어진 듯하다. 이후 금속이나 간단한 나사장치를 사용해 여닫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개발되었다. 가장 오래된 단추는 돌로 만들어진 것이며 금속 단추는 약 2500년 전부터 등장했다.
선사시대의 단추 ~ 뼈로 만든 단추 유물이 발견됐다.
중세 유럽의 단추 ~ 13세기 독일에서 금속으로 만들기 시작
14세기엔 유럽 전역으로 파급되어 단추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됐다. 15~16세기까지는 단추에 보석이나 금속 장식이 추가되어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더욱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발전한 17세기를 거쳐 18세기엔 표준화된 단추로서 가격이 저렴하고 대중화됐다.
19세기 후반엔 강화유리와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로 단추를 제작되었고 20세기엔 합성 재료의 개발로 인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가진 단추가 만들어졌다.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단추는 단순한 부속품을 넘어 시대와 문화의 상징성을 나타낸다.
단추의 어원
단추는 ‘옷을 여미기 위해 옷에 실로 매다는 작은 물체’로 정의된다. 가운데에 실을 끼워 넣기 위한 구멍 몇 개가 뚫려있는 원판형이 주로 사용되지만, 지금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사용된다.
떨어진 단추는 잘 보관했다가 훗날 예비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교복이나 브랜드 의류 등의 단추는 각자의 교표나 로고 등이 새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구멍의 수는 두 개, 세 개, 네 개 등 다양하며, 크기도 디자인, 용도에 따라 다르다.
단추의 명칭
샤프트shaft~ 단추의 몸통
헤드head~ 단추의 윗부분
버톰bottom~ 단추의 아랫부분
아이eye~ 단추의 구멍
샤크shark~ 샤프트의 돌출된 부분
단추 너트~ 단추 뒷면의 작은 구멍(실을 통과시키는 역할)
단추 구멍~ 단추를 기우기 위해 옷감에 만들어진 작은 구멍
단추의 크기
의류 디자이너 또는 단추 유통업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구매할 때 측정단위로 얘기하는 밀리미터, 인차, 또는 라인 등의 단위 명칭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공장에서 쓰이는 명칭 기준과 외부에서 쓰이는 명칭이 달라서 더욱 그렇다.
(사진, 단추 사이즈표)
단추 구매방법
단추를 구매하려면 가장 일반적인 접근이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의 단추 매장들이다. 이곳에서 비치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단추와 의류 부자재들은 의류 디자이너, 패션전공 학생, 핸드메이드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동대문은 패션의 메카로 자리잡은 장소이다. 지방의 대구 서문시장도 유명하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잇다. 오히려 소량구매자라면 판매자의 불친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에 이를 추천한다. 네이버, 쿠팡 로켓배송 등을 이용하면 된다.
단추 종류
폴리단추~ 폴리에스터 등 합성 소재로 만들어진 단추
쉬트 단추~ 가장 흔한 재질로 다양한 색상과 형태
봉 단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단추
사출 단추~ 플리스틱 사출로 만들어진 단추
유레아 단추~ 합성수지 소재의 단추
친환경 단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만든 단추
금속단추~ 금속 소재로 만든 단추
천연 소재 단추~ 나무, 뿔, 조개껍데기 등으로 만든 단추
기타 단추~ 독특한 소재나 디자인을 가진 단추
이밖에도 구멍 개수에 따른 단추의 종류로 구멍 1개 단추, 구멍 2개 단추, 구멍 4개 단추 등이 있으며, 단추 모양에 따라 원형 단추, 다각형 단추, 기타 형태 단추 등도 있다.
(사진, 꽃·별·동물 모양 단추)
단추 제작 방법
단추의 대량 생산을 위해 기계를 활용해 자동으로 가공한다. 이는 생산 시간을 단축시키고,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이다. 사출 가공 방법, 블랭크 가공방법(블랭크 단추) 등이 있다.
기계가 아닌 손에 의존하는 수가공 방법도 있다. 수가공 단추는 의류나 액서서리에 직접 꿰매어 사용되는 단추로 다양한 재료와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제작 과정은 재료의 선택부터 최종 완성품 마감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사진, 수가공 작업)
단추 수작업
단추 수작업은 의류나 액세서리에 단추를 손으로 바느질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은 기계 작업에 비해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개인의 세심한 손길을 통해 제품에 따뜻함과 정성을 더할 수 있다. 수작업으로 단추를 달 때는 다양한 바느질 기법과 도구가 사용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단추 수작업은 단추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주로 나무, 뼈, 뿔, 석영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단추를 제작한다. 이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단추 수작업의 일반적인 과정은 ‘재료 선택 - 재료 가공 - 디자인 및 조각 - 마감 처리 - 마무리’ 등을 거친다.
의류 종류별 단추
의류에서 단추는 부자재로서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의류 종류별로 그 특장에 맞게 사용되어야만 패션의 가치가 크게 발휘될 수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본 도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4장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사진, 블라우스)
단추의 모든 것
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동대문단추왕의 성공스토리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페이지를 거듭할수록 내 생각이 틀렴없을 간파할 수 있었다. 의류(패션) 제작과정에서 부자재로 활용되는 단추의 기원에서부터 제작과정에 이르기까지 단추에 관한 모든 지식을 알 수 있었다. 패션을 전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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