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11. 가을호

계간 미스터리 2011.가을 - 33호
청어람M&B 편집부 엮음 / 청어람M&B / 2011년 10월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계간 미스터리를 알게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렇게 계간지로 미스터리신인작가들의 등용문이 있다는건 앞으로 우리나라 미스터리계도 경쟁력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스터리하면 떠오르는나라가 일본이다. 새글이 나올때마다 즐거우면서도 씁쓸함을 갖게되고 우리는 언제쯤이면 이들을 뛰어넘는 작가가 등장할까 하는 자괴감 비슷한 생각을 하곤했다. 청어람에서 계간미스터리를 발간함으로 숨은 고수들의 글을 볼수 있으리라는 기대가된다.

 

수많은 작품을 일일이 평하수는 없다. 그정도로 내 실력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계간 미스터리가 왜 필요한지는 알게된것 같다 앞에서 말한 신진의 발굴도 좋았지만 첫장에 소개되는 인물 김내성 전혀 들어본적도 없고 우리나라에 이런 작가가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아마 이책을 읽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쭈욱 나는 모르고 살았을것이다. 지난 2009년이 그의 탄생 1백주년이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억속에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니 그의 작품또한 잊혀졌는데 일본의 미스터리 팬의 블로그에 그의 작품에대한 정보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도 아시아 미스터리리그라는 글에 일본인도 인정한 김내성 그는 누구일까 호기심이 생긴다. 그의 작품은 『마인』과 『청춘극장』 등과 그리고 그의 마지막 작품인 『사상의 장미』가 있다고한다.

왜 그가 대단하다고 말하는걸까라는 의문에 대한 의문을 씻어주는 말  자신의 포부를 쓴 이말때문이다

위협적인 문구를 이용하지 않고 자극적인 탐정소설을 쓰고싶다. 할수 있을까? 탐정소설에 인간을 쓰고 싶다. 작가는 고뇌를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지만 그 옛날 이런 위협적인 문구를 쓰지 않고 자극적인 탐정소설을 꿈꾸는 젊은이가 살았다는 것 만으로도 좋다. 김내성은 일본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래서 그들의 블로그에 그에대한 자료가 존재했었구나 하는 의문도 풀렸다.

 

김내성의 단편 제일석간을 읽고 그가 사용한 트릭을 내가 알아챘다 우와 나도 드디어 이정도의 트릭은 알수있구나 그당시에는 그래도 파격이었을것이다. 그가 사용한 트릭 어렵지 않았다 만약 남자가 당황하지 않았더라면 아니 그녀의 미모에 현혹되지 않았다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법한 트릭이었는데 추리소설 수상소감에서 우리나라 추리소설독자와 편집자에대한 아쉬움을 표하는걸 봤을때 아마도 알아채는 사람은 없었으리라

 

계간 미스테리가 뭔지 궁금한 분들께 안내를 하자면 특직과 국내단편 청어람 장르작가 특별전 미스터리 신인상 특집 2. 3이 있다 특집 3은 여름추리소설학교다 추리소설에 관신많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해외단편 연재장편과 해외 추리문학계 소식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연재장편을 읽고나니 34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지루할것 같다. 일반잡지와는 많이 차별되는 계간지를 만나게되어 즐겁다.

 

블러드 차일드

블러드 차일드
팀 보울러 지음, 나현영 옮김 / 살림 / 2011년 9월

팀 보울러하면 심리 스릴러의 거장이라고 불리운다 블러드 차일드또한 심리 스릴러와 판타지의 결합니다. 윌이라는 소년은 뺑소니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멜때 환영과 현실속에서 두명의 소녀를 만난다. 두 소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수 있었지만 과거의 기억을 잃게된다. 그리고 부모님과 돌아온집에서 과거의 자신이 그린 그림을통해 환영속의 천사소녀가 예전에도 자신을 찾아왔다는걸 알게된다. 그리고 지금 이사와 살고있는 헤이븐스마우스가 병들어있다는걸 느끼게된다. 시대때도 없이 찾아드는 환영 윌의 눈에보이는 환영은 피를흘리는 모습 천사소녀는 윌에게 뭔가를 말하려고하는데 알수가없다 마을이병든 원인과 연결된것 같은 천사소녀의 모습뒤로 보이는 그림자같은 모습들 윌은 이들이 말하려는 비밀은 뭘까 힘없는 윌에게는 또다른 그림자가 드리워진다.어느날 해변가에 살던 떠돌이 크로와 마주한 윌앞에 또다시 복면괴한이 찾아오고 윌은 드들을피해 도망치지만 크로는 그들의 습격을 받고 사라진다 그날밤 크로와 동거를하던 먹마져 사라진다. 경찰과 어른들은 윌의 말을 믿지않고 오히려 헤이븐스마우스가 병들었다고 말하는 윌을 정신병자취급을 할뿐이다. 또다시 한밤에 찾아드는 복면괴한은 윌을 죽이려고 하지만 부모님은 윌의 말을 믿지 않는다. 다만 베스는 윌의 말을 믿어준다. 잃었던 기억이 떠오르고 환영속의 천사소녀와 먹이 연결되어 헤이븐스마우스의 비밀과도 연결되었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된다 그리고 윌은 교통사고가 있었던 장소를 찾게되고 자신이 그렇게 찾아헤멘 진실을 발견하게된다.

 

윌이 천사소녀라고 믿는 소녀의 환영과 또다른 환영들은 윌이라는 매게체를 통해 자신들의 비밀을 전하려고한다. 그런의미로 비밀찾기를 멈추지않고 끊질기게 찾는 윌의 모습은 어느면에서 성스러울 정도다 드러난 진실은 역시 부끄러운 어른들의 이기심 몇몇의 욕심으로 마을을 병들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윌의 말을 믿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죄를 꽤뚫어보는 듯한 윌의 눈은 불편해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선량하지만 그래도 남들에게 들키기 싫은 비밀하나쯤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윌의 존재는 그런 치부를 생각나게 만들어서 외면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윌이 어른이 된뒤에도 그렇게 변하지 않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권혁준 옮김 / 해냄 / 2011년 8월

얼마전에 봤던 심야의 FM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물론 내용은 전혀다르다 다만 라이오라는 메체를 통해 벌어지는 스릴러라는 것만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영상으로 봤던 라이오방송국의 모습이 떠올라 훨씬더 사실감있게 이야기가 전달되었다.

 

해피콜이란는 게임을통해 라디오 청취자와 소통하는 프로램이에 청취자와 만남을갖는 시간을 갖는데 이때 초대받지 않는 손님이 찾아온다. 그는 프로그램진행자와 관련자 그리고 초대받은 손님인 청취자를 인질로삼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해피콜게임을 통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다. 인질사건에 특수수사대가 출동하고 심리전문가인들도 투입된다 그런데 워낙 사건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할수 밖에 없는 사건이라 심리전문가는 세명이다 투입되는데 그중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하는 자민이 차출된다 문제는 자민은 자신의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통제불능상태다 그런데 인질과 협상을 할수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더구나 그때 자신의 현실도피로 자살을 할생각이었다. 하지만 자민은 인질범과 협상을 할수밖에없다. 자신의 딸이 사건현장에 있을 확률이 높다는걸 알게된다. 결국 인질범과 대화를 시작하지만 이마저도 쉽지않다 왜냐구 그녀가 현장에 투입되는걸 상관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개인사로인해 알콜중독에빠진 그녀가 위험천만한 협상을 잘 이끌수 있을지 믿음이 가지않기 때문이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가 여타 인질영화나 사건과 차별화되는건 인질범이 개인이나 단체의 영리나 이득을 목적으로 인질극을 펼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를 찾기위해 그와 마지막 통화를 했던 그녀는 분명 누군가에게 납치되었다는 정황이 있었다. 다만 경찰과 정부가 자신의 약혼녀를 찾는데 노력해 달라는것이 목적이었다.

 

이렇게 인질범과 인질 그리고 수사관 단순한구조였던 이야기가 인질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면서 사건의 의문점이 들어나고 점점알수없는 존재가 도사리고 있다는것과 현재 진행중인 인질극이 겹치면서 이야기는 긴박감있게 전개된다. 특수수사대중 변절자가 있을수 있는 상황 책일 읽는 독자를 사건속으로 몰입시킨 긴장감이 극에달한다. 이야기가 마지막 끝이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사건의 진실을 알수없는것이 독자에게 엄청난 자극으로 느껴진다. 범죄스릴러의 장점은 책장을 덮을때까지 알수없는 전개와 스릴있는 긴박감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로 이글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악의 교전

악의 교전 1 ㅣ 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올 여름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살인마가 등장했다. 

왜그렇게 사람들이 기시 유스케의 작품에 환호를하는지 확실하게 알수있는 작품이다. 악의 교전 진정한 사이코패스의 한단면을 실감있게 표현하고있다. 다행이 우리주위에서는 쉽게 볼수없는 일이지만 학교라는 공간에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만든다. 으악 내가 학생때 인기많은 선생님과 인기없는 선생님 그리고 수업시간이 기다려지는 과목과 그렇지 않는 수업등이 있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교사들은 정말 다양하다. 특히 하스미 세이지와 스리이 마사노부의 대비는 악의 존재 표현은 우리가 예상한것과는 다를수 있다는 것이다. 하스미 세이지의 모습은 겉으로만 판단하면 그럴싸하다 명석한 두뇌와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학생과 학부형들에게 인기만점의 교사 수업내용도 알차고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하려는 모습도 무척 적극적이다. 교사라는 직업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모습은 존경스럽다 반대로 스리이 마사노부는 음침하다. 한마디로 어두운존재 그는 학생들이 꺼려하는 선생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더구나 학생들에게 관심도없다. 수업내용도 대충 시간만 때우면된다는 안일한 교사 한마디로 최악의교사 그런데 이 두사람모두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하스미가 더 무서운 존재다 이제부터 우리는 악의 교전을통해 인간의 탈을쓴 두얼굴을 가진 하스미의 활약을 보게된다.

 

하스미는 자신이 담임인 2학년 4반의 연극과 관련한 꿈을꾸다 잠에서깬다. 하스미의 잠을깨운건 까마귀 후긴과 무닌이다. 매일 새벽이면 이놈들때문에 잠에서깬다. 어떻게 하고싶은데 조류보호때문에 어떻게 할수없다. 조깅을나선 하스미 모모에게 자신이 먹을 햄버거를 던저준다. 돌아온 하스미는 빨래를 돌리고 자신의 소형트럭 하이제트를타고 출근한다. 수업시간은 아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재미를 주면서한다. 영어를 강요하기보다 이해할수있도록 말이다. 하스미는 학교에 추종자집단 친위대를 거느리고있다. 사카이 교감은 학생지도부를 담당하는 하스미담임인 2학년 4반에 집단 따돌림에대한 학부형의 항의가있다고 전한다. 또한 학생상담중 선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친구의 일은 상담받는다. 이렇게보면 하스미는 열정적인 선생님이다. 무슨문제가 있을까 싶은순간 생물교사인 네코야마 타카시를 찾아 까마귀에대한 조언을 받은 하스미는 사람들몰래 전류장치를 만들어 설치한다 아침마다 자신의 잠을방해한 방해꾼중 하나인 후긴이 하스미의 올가미에 걸렸다 뭐 여기까지 하스미가 나쁘긴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고충을 이해못할건 없다 그런데 하스미는 까마귀를 네코야마에게 건넨다 왜냐구 구하기힘든 까마귀표본재료로 쓰라는 것이지만 실상은 시체처리를 맡기는것이다.

 

하스미의 마각은 후딘의 죽음부터 시작이다. 그런데 그런 하스미의 가면을 꾀뚫어본 인물들이 다수있다. 문제는 그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설마 하는 마음이 더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그만큼 하스미는 자신의 존재를 잘 감추고 있다. 책을 읽는 나또한 하스미의 마각이 들어나는걸 보면서도 믿지못했다. 시작되었다. 다음편에서는 하스미의 마각을 발견해낼 인물이 누구일까 그게 궁금해진다. 그 많은 사람들을 속이는 대단한 능력자 하스미의 활약은 어디까지일까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

무사 백동수 - 조선 최고의
이수광 지음 / 미루북스 / 2011년 6월

백동수지금까지 알려지지 않는 인물이다. 무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인물이 얼마나될까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는 무사보다 무장이 더 친숙한것이 사실이다. 최고의 무장은 역시 이순신장군이 아닐까 그런데 무사 백동수를 읽다보니 무장과 무사는 조금 다른것도 같다 무사는 오로지 검을 연마해 최고의 경지에 이르는 것에 목표를 뒀다고나 할까 소설속에서 백동수의 가족에대한 내용은없다. 그가 누구의 자손이면 그의 자손은 어떻게되었는지 여전히 궁금증을 풀수가 없는게 안타깝다.

 

백동수의 사조는 검선 김체건으로 그는 혈연단신 일본으로 건나가 사무라이와 대결을해서 일본무사를 평정한다. 일본 최고무사가문인 야규가 일본에서 검신으로 불리우는 가미이즈미 노부츠나의 후예인 야규 히데요시를 꺽은것이다. 야규가는 김체건과의 대결에서 패한후 십년동안 폐관하고 복수를 다짐하고 이미야스를 보내지만 김체건의 제자 인 김광택에게 패한다. 결국 가문은 아들이 없는 관계로 딸인 하향을보내지만 백동수를 만나기도전야 야뇌를 만나 사랑에빠진다. 아뿔사 야뇌가 백동수의 호인걸 나중에알고 돌아가지만 자결을 하게된다.

 

무사백동수의 호는 야뇌로 얼굴이 순고하고 소박아며 의복이 시속을 따르지 아니 하니 야인이라 하고, 말투가 질박하고 성실하며 행동거지가 시속을 따르지 아니 하니 노인이라고 뜻을 전한다. 그만큼 백동수를 잘 표현한 말이 없는듯하다. 그렇다고 백동수가 여인을 멀리했냐 하면 그또한 아니다 무예가출중하고 인물이 뛰어나나보니 꽃에 나비가 꼬이듯이 여인들이 백동수 주위를 떠나지 않는다 백동수가 살었던 시절이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칭할만한 시절이다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번창하지만 그에따라 격동의 시기이기도 하다. 영조를거쳐 정조까지 후대에 기리남을 시절이지만 정조가 왕위에 오르기까지 사도세자의 죽음이 존재했던 시절 무사 백동수또한 그 파란을 비껴가진 못했다. 동궁전 호위무사였던 백동수 그의 첫사랑을 세자가 약에취해 유린해버리고 울분을 삼키지 못해 뒤주에갖힌 세자를 찾아 가희를 범한 이유를 뭍는다 세자는 살려달라하지만 백동수는 죽이기위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모든 일은 노론인 정후겸의 음모였다. 사도세자는 죽기전에 백동수에게 세손을 부탁한다.

  

백동수는 사도세자와의 약속대로 세손을 정적으로부터 지켜낸다. 큰 공을세우지만 벼슬에 뜻이없는 야뇌는 무술연마를위해 속세로 떠나지만 정조에게 인재를 천거하고 떠난다. 박제가가 어릴때무터 뛰어난 문장과 실력을 알고있던 야뇌는 박제가와 더불어, 박지원, 이덕무등을 천거한다. 그리고 또한사람 홍국영이란 인물이 책속에서는 의외로 야비한 인물로 나온다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 인물을 탐구하는데 정석은 없을것이다. 물론 백동수또한 완벽한 인물은 아니였다 여자를 좋아했고 그래서 여난으로 고생을했지만 여생은 아름다운 두아내와 행복했을 것이라고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