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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IFRS 공부하라 ㅣ 경제에 통하는 책 9
지현미.최은실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2011년부터 전면 도입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해서 알기위해서 뉴스와 신문 전문서적등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것을 알려주는 한빛비즈의 "지금 당장~"시리즈를 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기업의 회계관련부서에서는 몇년전부터 이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놓고 공부도 많이하고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교육을 실시하고있다.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야가 아닌지라 머리에 쉽게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2011년부터 전면적으로 도입되면 기업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어떻게 변화가 이루어지는지 세심히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직접 주식투자를 하고 있어서 이것도 변수에 들어간다. 솔직히, 이 회계분야가 어려워서 자주 간접투자로 전환을 고민중에 있지만, 이 직접투자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도 만만치 않기때문에 쉽게 포기하기는 힘들것 같다. 지금 당장 IFRS로 공부하라 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었다.
IFRS 도입에 따른 변환는 몇가지로 간추릴수있다.
1. 원칙중심의 회계
IFRS에서는 재무보고에 포함되어야 할 꼭 필요한 원칙만을 규정하고, 구체적인 계산절차나 표시방법 등은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작성하도록 허용했다. 즉, 재무상태표나 포괄손익계산서 등 재무제표의 구체적 양식을 제시하지 않으며, 재무제표에 포함되는 계정과목도 특별하게 규정하지 않는 한 기업이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재무제표 구성요소의 인식 및 측정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이나, 손익항목의 구분도 언급하고 있지 않다.
"회계기준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일치하고 기업 경영이 더욱 투명해질 수 있다는 면에서 IFRS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고 생각하지만 " 기업들에게 너무 많은 자율권을 주게 되고, 재무제표의 재량성이 늘어나면서 재무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
-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2. 공정가치 측정
취득원가로만 표시하던 유형자산을 당사자의 자율에 따라 거래 당사자 간에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거래가격인 공정가치의 표시를 허락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 원가에 비해 공정가치가 경제적 의사결정에 보다 목적적합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데 근거한다.
3. 연결재무제표
재무제표의 표시방법이 개별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변한다는 점이다. 기말, 반기와 분기 공시 때 연결재무제표로 공시해야 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경우 개별재무제표에서는 지분법이익으로 표시되지만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영업이익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자회사의 실적이 그대로 모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되므로, 건실한 자회사가 있다면 모회사의 실적도 올라가게 된다. 단 IFRS는 연결범위를 의결권 과반수를 소유한 경우에 한정한다.
4. 영업권 상각의무 소멸
영업권 상각의무가 없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전 회계기준에서는 인수, 합병 후 인수 기업 영업권을 20년 이내에 장부상에서 일정액을 빼왔다. 그렇지만, IFRS 체제에서는 일시에 손상된 부분만 차감하면 된다.
IFRS의 수혜
"IFRS 도입의 기본 성격이 회계 상 숨겨진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 있어서 가치주가 빛을 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1. R&D 많은 기업
연구개발 투입 비용이 높은 기업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비용으로 처리됐던 R&D비용이 IFRS 시대에는 자본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IT와 자동차 기업 등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의 자기자본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자산가치 큰 종목
재평가로 자산이 늘면 부채가 줄어 장부의 건전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알짜 자산이 많은 한국전력 등이 자산가치 재평가를 통해 수혜를 볼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꾸준히 흑자를 내는 수익성을 지니면서 토지 등 보유자산이 많은 저PBR주도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자산재평가를 하는 토지와 건물 자산 대부분이 현금화하기 힘든 공장부지와 영업용지일 경우가 많다."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숨겨진 자산인지 따져보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
-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3. 우량 자회사 보유기업
IFRS의 가장 큰 특징이 실적이 기존 본사 중심에서 계열사까지 총망라한 연결실적으로 정리된다는 것에 있다. 알짜 자회사를 많이 보유한 회사일수록 장부상 매출과 이익 개선폭이 크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4. 과도한 영업권을 계상하고 있는 기업
대형 인수,합병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온 회사로서는 영업권 의무상각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장부상 플러스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국내외 인수건이 많아 영업권 상각 부담이 컸던 롯데쇼핑, 밥캣 인수 후 45억달러 영업권 상각에 장부상 고전을 면치 못했던 두산인프라코어 등과 같은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전자공시 시스템(http://dart.fss.or.kr)에 들어가서 기업보고서를 찾아보고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과 해석하는 방법도 알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 실제 적용후에 변화되는 점에 대해서 그래프와 도표를 이용하여 직관적으로 알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IFRS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 변화과정도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소식은 http://ifrs.fss.or.kr 에서 찾아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