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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마음을 훔친 병아리 -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 큐헴
이동환 지음 / 대림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진이라는 여자 주인공을 통해서 큐헴을 배워가는 소설이다. 딱딱한 기본서의 내용이었다면 쉽게 읽을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은 출퇴근 시간과 짜투리 시간을 통해서 읽었는데, 내용의 연결이 쉽게 파악이 되어 하루정도 시간만 있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QHEM 이라는 용어는 생소했다. 큐햄은 '양자 인력 경영(Quantum Human Energy Management)' 의 약자라고 한다. 풀어 써도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육체와 뇌, 마음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여러 기법들을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쉽게 만든 관리법이라고 한다.
어릴적에는 마음이 어디있냐고 하면 심장을 가르키곤했다. 지금에 와서는 마음은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모든것이 내 머리속에서 만들어지는 두뇌의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두뇌가 생각하는 어떤 에너지의 형태를 마음이라고 해야하는 것인가? 호기심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불교를 종교로서만 바라보다가 서양 사람들이 쓴 불교서적을 보게 되면서 철학과 명상쪽으로 더 많이 연구하고 마음챙김이나 알아차림을 통한 치유와의 접목등을 보면서 불교에 대한 다른 관점이 생기게 되었다. 큐햄에서 나오는 명상을 통한 이완법이나 자기자신의 성찰등은 뿌리는 불교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경혈의 자극을 통한 EFT 기법은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읽으면서도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우리 신체의 신비를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도대체 무슨원리로 이런것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든다. 배우고 익히는 것은 아주 간단하게 소개되었다. 자세한것은 EFT 협회 주소도 알려줘서 인터넷으로 들어갔다. 사용할수 있는 메뉴얼이 많이 나왔다. 동영상도 있고 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사용법을 완전히 익혀야 겠다.
이지성님의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보면 R=VD 라는 공식을 소개하고 있다. Realization = Vivid Dream 이라는 내용인데, 이 책에서도 RVD 기법이 소개되고 있다. 상상만으로도 뇌는 반응을 함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상상을 통해서 현실로 만들어가는 기법이다. 우리가 레몬을 상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반응을 뇌는 보인다. 그리고 VD를 함으로써 끌어당김의 법칙도 생겨난다.
좋은감정을 특정한 동작이나 소리에 앵커링하는 기법등 여러가지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자세한 내용을 다루지는 못한다. 저자가 말했듯이 친근하게 큐햄을 소개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른 이론서를 참고하거나 후에 저자가 큐햄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책을 통해서 큐햄이라는 것이 이런거구나! 라는 느낌을 받고 큐햄의 관심이 생겼다면 이 책의 역할은 다 한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지적호기심이 풍성한 독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