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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 개정판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이상건 감수 / 알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개정신판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때는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금 다시 읽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에도 주식시장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신뢰가 가는 마법공식이라 생각된다.
조엘 그린블란트는 주식시장을 이기는 마법공식을 아주 쉽게 적어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생각하듯이 그리 쉬운 공식의 적용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엘의 공식을 충실히 따라서 순위를 매겨주는 HTS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조엘처럼 무료로 제공해주는 사이트가 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주식시장을 예견할 수는 없다. 어느 누구도 시장방향을 맞추기는 힘들다. 그런 시장을 이기려는 것이 펀드매니져의 목표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펀드매니져들도 시장을 이기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엘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그 대안이 될 것인데, 그가 20년 이상을 증명 하듯이 한국 시장에서도 그 공식이 통할 것인가가 의문이다. 그렇지만 개정판을 보면서 확신이 들었다. 그의 공식은 성공했고 어느 시장에서나 통한다는 것을.....
조엘이 제시하는 공식을 제대로 표현해서 나타내는 기업소스를 구하기는 어렵다. 그의 말이 신뢰가 가는 것은 다른 사람처럼 PBR 1미만의 기업을 사라든지 PER 6 이하의 기업을 사라든지 ROE 15% 이상의 기업을 사라든지 그런 규정된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시장은 언제든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주가비율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그런 비율에 집착하다보면 정말 좋은 기업은 구할수도 없고 이런 기업의 소스자체가 과거의 일을 나타내기 때문에 미래의 주식가격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조엘은 이런 문제를 모든 기업의 등수를 매김으로써 해결했다.
자본수익률로 1등부터 마지막까지 구한다.
이익수익률로 마찬가지 구한다.
그리고 그 둘의 등수합계가 작은 기업부터 종합 순위를 정한다. 이 기업에서 1등부터 3등까지 매수한다. 다음달에 또 이런식으로 중뵉되지 않게 1등부터 3등까지 구하고 매수한다. 최초 매수후 1년이 지난 기업부터 매도를 한다. 그리고 매수는 매달 이어진다. 즉 순환적립식 매수 매도를 반복한다.
적어도 조엘이 말하는 것은 3년이상이 되어야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이 나온다고 한다. 처음부터 그런 좋은 수익률이 나온다면 두말할 것도 없지만 수익률이 적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민되는 것은 이런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을 정확히 계산해서 전체 기업의 등수를 매길수 이는 어떤 툴도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조엘 그린블란트의 마법공식의 대체공식은 PER과 ROE 이다. 물론 이 기업들 가지고도 훌륭한 실적을 올릴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자의 생각을 충실히 표현 했을지는 의문이 들기에 실제로 적용하기는 꺼려지는 것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의 훌륭한 공식이 한국주식시장에서도 좋은 파급효과가 있기를 바라본다.
주식시장을 이기는 마법공식은 개인이 주식시장을 이기는 좋은 도구가 될수 있고 그가 제시하는 공식을 제대로 익히기만 해도 가치투자를 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