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 <단어의 사생활>이 이북으로 출간되었다.

 

기다리고 있었기에 반갑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당신을 알 수 있다.

 

온 국민이 '근혜어'의 미궁 속으로 빠진 이후로,

 

<대통령의 글쓰기>, <대통령의 말하기>가 화제가 되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리더십 연구 소재로 각종 연설문, 취임사, 축사, 평소 발언 등을

 

중요하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리더의 말하기가 더욱 이목을 끈다.

 

"사회심리학자로서 글쓰기를 통한 치유 효과를 연구해오던 중 <단어의 비밀>을 발견하게 된 저자는 사람들은 모두 말과 글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의 지문>을 남기며, 따라서 단어라는 단서만 있으면 그 단어를 사용한 사람의 <정체성, 성격, 심리 상태, 학교 성적, 회사 생활, 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지금껏 살아온 배경, 미래의 행동>도 파악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 (책 소개 중)

 

사람이 쓰는 단어로 당신을 알고 상대방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사회를 읽을 수 있다.

 

책은 개인에서 사회로 스펙트럼을 넓혀 나간다.

 

단어에 담긴 심리적 함의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풀어낸 책이 있을까.

 

서평이 아닌 이유는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다.

 

주말에 또 결제를 하게 생겼다.

 

"우리는 모두, 언어의 지문을 남긴다."

"사회심리학자로서 글쓰기를 통한 치유 효과를 연구해오던 중 <단어의 비밀>을 발견하게 된 저자는 사람들은 모두 말과 글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의 지문>을 남기며, 따라서 단어라는 단서만 있으면 그 단어를 사용한 사람의 <정체성, 성격, 심리 상태, 학교 성적, 회사 생활, 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지금껏 살아온 배경, 미래의 행동>도 파악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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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05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에 관심있는데, 캐모마일님의 서평이 기대됩니다. ^^

캐모마일 2017-01-05 15:13   좋아요 0 | URL
빨리 읽고 서평써보고 싶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사일러스님 비평을 빨리 읽어보고 싶...^^

cyrus 2017-01-05 18:50   좋아요 1 | URL
저는 신간도서를 도서관에 빌려 읽어서 제가 이 책을 빠르면 다음 달, 늦으면 3월에 읽을 것 같습니다. ^^;;

서니데이 2017-01-07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마다 많이 쓰는 단어가 있는 것 같아요. 언어의 지문이라는 말처럼요.^^
날씨가 따뜻한 주말입니다. 캐모마일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캐모마일 2017-01-07 14:2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좋은 주말되시길...덕분에 몽키마인드란 책을 알게 되어 주말에 읽어볼까 합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9907763

 

 

알라딘에서 100% 이북 세트 페이백 이벤트를 열고 있다.

 

첫번째는 콜린 메컬로의 역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중

 

1편인 <로마의 일인자>였다.

 

아쉽게도 소장중이라 패쓰....ㅜ.ㅜ

 

 

 

이번엔 은행나무 출판사 격월간 문예지 <악스트>다.

 

'Axt'는 독일어로 '도끼'다.

 

프란츠 카프카의 격언

 

"책은 우리 안에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에서 착안하였다.

 

문예지는 그들만의 리그 성격이 강했는데,

 

대중친화적인 잡지가 발간되어 매회 모으고 있었다.

 

5권 이북 세트로 100% 페이백 이벤트 중이라 잽싸게 구매했다.

 

출판 시장이 어려운 이때,

 

꾸준히 나오는 격월간 문예지를 응원하고 싶다.

 

가끔 서평란에 신변잡기 기고글이 있어서

 

아쉬울 적이 있지만.

 

1~5호 분이라 아쉽게도 포함되지 못한

 

작년 11/12월(009호)은 윤대녕 작가가 표지 모델을 맡았다.

 

"소설은 찐하게 자기 값을 치른다"

 

제목으로

 

인터뷰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평소 좋아하던 작가의 면모를 읽을 수 있었다.

 

올해 10월호가 발간되면 다시 006~010호분까지

 

다시금 페이백 이벤트를 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대중적인 문예지. <악스트>는

 

여타 책 구매할 때 빼놓지 않고 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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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금융 100문 100답 - 부동산 왕초보의 금융자산 100% 활용 비법 100문 100답
박정수.김남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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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어쩌면 집주인에게 목돈 갖다 바치기 바쁜 삶이 되고, 은행의 배를 불려주는 삶이 되고, 건설회사한테 이익을 챙겨주기 위해 사는 삶이 되고 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를 위한 삶이 아니라 계속 남을 위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p.91)

경기가 불안하고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대출자는 금리가 오를까봐 걱정이고, 전세입자는 주택 임대 시장이 월세로 자꾸 전환되니 걱정이다. 거시 경제 담론 이전에 목전에 닥친 문제때문에 저마다 힘들다. 불안감을 줄일려면 시장과 금융을 이해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흐름이라도 읽어야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 부동산, 재테크 서적 출판이 불황일수록 활개 돋친다.

<부동산 & 금융 100문 100답>은 공동 저자 박정수, 김남수 씨의 작품이다. 두 저자 다 공기업, 대기업 삼성 엔지니어링에서 퇴사하여 보험사에 근무한 특이한 전력을 갖고 있다. 현재 박정수 씨는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300채를 보유한 부동산, 금융컨설팅 사무소 대표이사다. 김남수 씨는 재무설계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망은 비슷하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냉정한 현실이지만, 우리나라 금리 정책은 기업 위주로 이루어지고, 국민 자산 중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정부 정책은 부동산 가격 하락을 좌시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당신이 겪는 전세난은 정부와 기업의 합작품이다"(44절 부제목, p.142)라고 한다. 결국 이러니저러니 해도 부동산 시장을 주목한다.



물론 재테크의 첫걸음은 자신의 직장, 입지에서 인정 받는 길이다. 인정 받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살아 남는다. 단순히 이것저것 기웃거린다고 부자가 되지 않는다. 또한 열심히 살고 마냥 아낀다고 부자가 되지 않는다. 금융 지식이 필요하다. 부동산 업자, 재무설계사, 펀드매니저, 정부 발표 등 다양한 루트 정보가 있겠지만, 결국 그들은 자기 이익에 따른다. 금융 지식과 직감은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해야 한다.



책은 매매 시세에 비해 전세가율이 85% 가량 되는 아파트를 추천한다. 알짜배기란다.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대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보험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이 실질적이다. 각종 보험의 장단점, 보험사가 팔고 싶은 보험과 소비자에게 필요한 보험. 어떤 보험이 도움이 되는지 알려준다. 부동산과 금융 시장은 냉정하다. 약자는 언제나 약자다. 적어도 약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자기 나름의 지삭과 정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부동산 & 금융 100문 100답>은 정보도 정보지만, 그 냉엄한 사실을 다시금 일꺠워준다. 마지막으로 "박정수의 투자 조언 10계명"으로 마무리한다. 목돈을 마련하여 소형 아파트를 구매한 다음 전세금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라는 식상한 조언과 성공담만 늘어놓는 책보단 낫다.

"내 인생이 어쩌면 집주인에게 목돈 갖다 바치기 바쁜 삶이 되고, 은행의 배를 불려주는 삶이 되고, 건설회사한테 이익을 챙겨주기 위해 사는 삶이 되고 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를 위한 삶이 아니라 계속 남을 위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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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말하기 - 예일대가 주목한 말하기 교과서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이희수 옮김 / 토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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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베스트셀러 도서 강원국 씨의 <대통령의 글쓰기>를 읽어보면, 생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 사회 리더에게 중요한 자질로 글쓰기와 연설력을 꼽는 발언을 자주 하였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자기 생각과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은 누구라도 필요하다. 특히 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보여준 발언, 연설력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 비문이 난무하고 뜻을 헤아리기 어려운 내용. 거기다 대필 논란까지. 안타깝다.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철학이 다시금 각광받는 이유다.

<힘 있는 말하기​>가 출간되었다. 청중을 리드하고 설득하는 말하기의 힘이란 어디서 나오는가.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털 명예교수는 영국 언어학 분야 석학이다. 단순히 자기계발 차원을 넘어서 언어학적 지식을 토대로 깊이 있는 스피치 연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눈여겨 볼만 하다.



달변이란 무엇인가. 대체로, 유창성, 개성, 시의적절함, 높은 수준, 명료함, 청중에게 반응하기, 기억에 남는 내용 등을 들 수 있다. 하나 더 달변이라 함은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미적 감각이 있어야 한다. 고대 그리스시대 철학자들, 키케로, 마르쿠스 파비우스 퀸틸리아누스부터 내려온 수사학의 다섯 가지 규칙은 다음과 같다.



착상(인벤티오) : 말하고 싶은 것을 골라라.

배열(디스포시티오) : 어떤 순서로 말할 것인지 정하라.

표현(엘로쿠티오) : 어떤 식으로 말할 것인지 선택하라.

암기(메모리아) : 말하고 싶은 것을 모두 외워라.

발표(프로눈티아티모) : 이제 말하라.



결국 주어진 시간적 한계 내에서 위의 5대 원칙을 어떻게 발휘하는가가 수사학의 핵심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 가지 방법을 더한다. 로고스(말, 이성에 호소), 에토스(성격, 강연자의 권위), 파토스(번민<감정과 동정심에 호소)를 든다. 많은 스피치 기술이 발전했지만, 기본적으로 달변은 이 세가지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책 광범위하게 참조)



<힘 있는 말하기>는 수사학의 기본 원칙에서 출발한다. 기본 요소를 살리기 위한 논법, 억양과 강약 조절, 특히 대가들의 스피치 비결을 그들의 연설문과 함께 담았다. 1. 암기 전략, 2. 3의 법칙, 3. 무게 조절, 4. 언급 순서, 5. 변화 도입, 6. 계획된 즉흥성, 그리고 분당 언어 수 등 자연스럽게 들리는 말하기 기법 등이다. 그 중에서 마틴 루터 킹의 워싱턴 대행진 연설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예스, 위 캔!"으로 유명한 선거 승리 연설은 따로 전문을 실었다.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수사학의 5대 원칙을 어떻게 살리는가가 달변의 핵심이다. 언어학을 연구한 학술적 성과를 담아서 무게감이 있다. 기본서 역할에 적합하다. 반면에, 영어권 교수의 책인지라, 발성과 억양, 예시문이 영문 연설로 이루어져 있다. 셰익스피어 희곡이 가진 효과적인 음율법은 영미권 독자에겐 매력적이겠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고 싶은 한국어 독자에겐 생경하게 느껴지겠다. 물론 음절 활용법 등은 영어권 화자가 아니라도 활용 가능한 팁이다. 오랜만에 수사학과 언어학의 기본에서 출발한 스피치 서적을 만나서 반갑다. 단순히 스피치 기술 향상뿐 아니라 수사학과 영어 말하기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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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꼬인다면 선택법부터 바꿔라 - 결정장애 탈출의 비법
수만나사라 지음, 강진호 옮김 / 인간희극 / 201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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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띠지가 파격적이다. "이게 나라냐! 잘못된 선택이 인생도, 미래도, 나라도 망쳤다.", "결정장애 탈출의 비법". 요란하지만 공감 간다.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를 연상케 하는 표지와 시국 슬로건의 만남. 그러나 저자 수만나사라 스님은 스리랑카 상좌불교 장로를 역임하고 있는 불교계 어른이다. 이 이질감이란. 책에 눈길이 갔다.



많은 사람이 결정장애로 고민하고 스님께 가르침을 청했다. 스님은 답한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선택하라. 둘째, 지난 선택에 매달리지 마라. 이게 다예요."(p.4) 진리는 단순하다는 격언이 떠오른다. 불교를 다룬 책은 아니지만 불교적 가르침을 적절히 활용했다.



생각건대, 결정장애는 감정의 산물이다. 감정은 자아에서 나온다. 열등감, 불안감, 탐욕, 분노, 어리석음. 자아가 가진 다양한 감정과 아집이 결정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한다.  뇌도 마찬가지다.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과열돼 있으면 전두엽 기능이 저하된다. 감정이 앞서면 이성이 무뎌지는 것이다. 대체로 감정적으로 내린 결정들은 후회를 불러일으킨다.



1. 자아를 경계하면서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보기.

2. 자기 의사를 분명히 하기.

3. 정확한 지식, 정보, 데이터 찾아보기



이성적인 선택을 위한 3단계다.(p.43) 감정에 휩쓸린 판단은 아집이 밑바탕에 있다. 자기를 경계해야 객관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탐욕과 의지는 다르다. 선택도 일종의 의지의 산물인 만큼,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근거가 중요하다. 판단기준이 엉터리인데 좋은 선택이 나올 수는 없다.



결국 올바른 선택은 아집을 버리고 나를 알아차리는 수행의 여정과 비슷하다. 이성적 선택은 냉정하지 않다. 그 끝에는 사랑이 있다. 무량심(無量心)이다. 자(慈, 사이 좋게 지내는 마음), 비(悲, 불쌍히 여기는 마음), 희(喜,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는 마음), 사(捨, 처별 없는 마음)이다. 예컨대, 연인, 부부간에도 감정적이고 격정적 사랑만을 추구하면 다툼과 결별이 따라온다. 이해와 배려심, 관계에 대한 성찰 등 이성적인 사랑이 뒷받침되어야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결정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왜 이성적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그 훈련 끝에는 어떤 마음가짐이 생기는지를 가르쳐준다. 꼬리에 꼬리를 물듯 따라가보면 진정 올바른 선택이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한다. 불교를 다루진 않지만 불교 가르침에 충실한 책. 가볍게 읽히지만 그 가르침은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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