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2개월하고도 이틀에 걸친 야생의 삶에서 소로가 깨달은 교훈은 "삶에서 필요를 줄이면 그만큼 자유의 공간이 늘어난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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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떠돌아다니는 말로 내가 가장 절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정부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은 대책을 만든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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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나는 장래 희망이라는 것이 없었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사람에 대한 환상도 없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라고 해서 달랐을 리 없었다. 하루를 보내고 나면 또 하루가 왔고, 한 사람과 헤어지면 또 누군가와 새로 만나게 되리라 믿었다. 그게 시간의 법칙이었다. 꿈을 꾼다고 해서 하루가 마흔여덟 시간으으로 늘어나거나 1년이 한 달 새에 지나가는 일은 없다.
나는 시계 속 톱니바퀴처럼 규칙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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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다. 너무 행복해서 이래도 되나 잠깐 불안했다. 이상하다. 행복은 늘 불안한 마음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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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십네까? 하는 목소리를 듣고 대답하려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나는 상대가 누구인지 몰랐다. 메일에 적혀 있던 건 주소뿐이었다. 상대를 모르니 내가 누구여야 하는지도 알수 없었다. 존재라는 게 이렇게 상대적인 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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