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십네까? 하는 목소리를 듣고 대답하려는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나는 상대가 누구인지 몰랐다. 메일에 적혀 있던 건 주소뿐이었다. 상대를 모르니 내가 누구여야 하는지도 알수 없었다. 존재라는 게 이렇게 상대적인 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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