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시스템은 인간의 이기심을이용해 좋은 세상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20세기 후반에 문제가 많았던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와의 경쟁에서 이겼던 이유는 자본주의는 인간의 이기심을 이용하는 시스템이라서 사람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냈기 때문이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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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간은 지배할 수 없지만 공간은 소유함으로써 컨트롤이 가능하다. 삶이라는 것은 항상 불안하고 변화의 요소가 많다. 힘을 가진 사람들은이 불안 요소를 줄이는 쪽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간다. 내일 생길 일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보험을 드는 것이 한 예일것이다. 유발 하라리 교수에 의하면 인간이 종교를 믿고 각종 규범을만드는 것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살면서 생겨나는안 좋은 일은 신이 내리는 벌인데, 종교 규범을 지킴으로써 안 좋은일이 생겨나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는 곧 나의 운명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종교 규범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불안한 세상에서 안정감을 추구하는데, 불안정한 세상에서 공간을 소유함으로써 일정 부분 안정감을확보할 수 있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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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공간과 권력의 제1원칙‘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사람을 모아서, 한 방향을 바라보게 하면 그 시선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사람들은 이런 공간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높은 신전 건축물을 만들었다.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가의 평지 위에서 모든 사람은 같은 눈높이를 가지게 되어 권력적으로 평등한 위계를 갖는다. 그런데 그곳에 지구라트 신전이 생겨나면서 높이 차이가 생겨나고, 균질했던 권력의 장이 깨지고 가장 높은 포인트 한쪽으로 힘이 쏠린다. 누군가는 높은 위치에서내려다보게 되고, 누군가는 우러러 올려다보아야 한다. 이러한 눈높이의 차이가 시선을 한쪽으로 쏠리게 하고, 이는 권력의 위계를 만들어 낸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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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고 나서 더더욱 자주 로알드 달의 말을 떠올린다.
"친절함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한다. 용기나 대담함이나 너그러움이나 다른 무엇보다도 친절함이 말이다. 당신이친절한 사람이라면, 그걸로 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달의 말을 어설프게 번역해보았다. 어른이되고 나서야, 세상의 보고 싶지 않았던 면들을 보고 나서야 이 말이의미 있게 와닿았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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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닌 다른 부분이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 명확히 관여했는데 스스로가 그걸 보지 못했다는 것이 기묘했다. - P304

난데없이 찾아오는 좋은 기회들은 처음에는 배드민턴 셔틀콕처럼 가볍게 날아와 ‘오, 이 정도쯤이야‘ 하고 쳐낼 수 있었는데 점점 테니스공이나 야구공같이 무거워졌던 것이다. 언젠가는 그러면 볼링공 같은 마감만 남는 걸까? 역시 자기 일정을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스트레스 조절의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 것 같다.  - P341

"그 도시에 가면 그걸 먹어야 해" 하는 추천을 받는 걸 좋아한다. 돌아가면 그 친구와 "나도 거기 갔었어" 하고 이야기할 수도 있고, 시간을 달리해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건 특별한 유대감을 만드는 것 같다. 다정하게 이곳저곳을 추천해주는 사람은 독점욕이 없는 사람이라 믿고 있다.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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