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 - 만남의 순간 상대를 사로잡는 마법의 테크닉
요시무라 다카미 지음, 김현영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낚는 연출법이 있으니 배우러 오세요"라고 한다면 황당해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이 무엇인지 배우고자 한다. 그만큼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 모든 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우리는 관계맺기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나를 표현하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을 두고자 한다. 하지만 반강제적으로 끌고 온다고 내 곁에 사람들이 머물지 않을터라 여기에도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살이에 도대체가 쉬운 일이 없다. 그 사람이 좋아 만나면서도 배려하고 내가 어떻게 비칠지 신경써야 한다니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로 나를 따라 들어오기 바란다.   

우선 책 표지에 적힌 문구 "만남의 순간 상대를 사로잡는 마법의 테크닉"의 글에 의구심을 갖게 될것이다. 나 또한 '정말 마법의 테크닉이란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무리도 아니다. 누구나 처음 만난 사람을 몇초만에 "괜찮다, 별로다"라고 결정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다 보여주지도 못하고 상대방에게 단 몇초로 인상이 결정된다는 것은 정말 억울한 일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인상이 험악한 관계로 이성을 만나면 "나를 3번만 만나봐 달라"고 부탁을 한다고 한다. 첫인상으로 모든 것을 결정짓지 마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3번만에 자신을 호감가는 사람으로 바꿀 자신이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실제로 3번안에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유머가 있었다. 불편한 관계 어떤 곳에서도 이사람이 있으면 유쾌한 자리로 그리고 아주 편안한 장소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성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기에 탁월한 패션감각까지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지만 굳이 옷을 잘 입지 않아도 나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길은 많이 있다. 필자의 말대로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살필 줄 아는 배려, 상대의 장점에만 눈을 돌리거나 상대방을 대하는 진실된 모습 등은 나의 매력을 높여주는 연출법인 것이다. 그래서 숍코디네이터의 직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는 필자의 모습은 자기연출법에 뛰어난 사람으로 인식된다.  

타인의 모습을 평가하기에 주저하지 않으면서 정작 나 자신의 모습은 평가하기가 힘이든다. 왜 그럴까?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행여 부정적인 대답을 듣게 될까봐 망설여지는 면도 있을 것이다. 따끔한 말을 들어도 고치려고 노력하면 다음에 만나는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텐데 이 쓴소리조차도 듣기 거북해 하는 것을 보니 나는 자기연출법의 근처에도 못간 상태인 모양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어떤 말도 수용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왜이리 마음이 옹졸한 것인지 닫힌 이 마음부터 열려는 노력이 있고서야 나의 매력발산 연구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봤을때 '오로라'같은 빛이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인간관계의 지침을 알려주는 "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을 많은 사람이 읽게 되면 좋겠다. 그럼 첫만남의 어색함도 사라질 것이고 누구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 관계의 어색함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게 되면 여전히 낯선 세계로의 발을 딛기 힘들어 하는 내가 조금 편안하게 사람을 대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칙한 여우! 넌, 꼬리가 몇 개니?
연제은 지음 / 무한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우선 "넌 꼬리가 몇개니?"란 질문에 답을 하자면 "꼬리는 있으나 하나다"라는 것이다. 나는 여우는 아니고 곰인 것 같다. 옛말에 '여우같은 마누라와는 살아도 곰같은 마누라와는 못산다'고 했는데 회사에서도 나는 곰 같다고 했고 누구하나 나에게 여우같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난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비록 곰으로 태어나긴 했지만 말이다. 이 책을 보니 정말 발칙한 여우라 말해도 손색이 없겠다. 어찌 이리 통통 튀면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가 있단 말인가. 솔직히 부럽다. 누가 나에게 "자신의 매력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지면 대답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이 그냥 저냥 살아온 인생인 것 같아 속상해진다. 그저 내가 아는 여우짓은 드라마에서 보듯 애교 많고 여자를 대할때나 남자를 대하는 모습이 완전 다른 조신한 모습의 코맹맹이 소리나 내는 그런 존재로만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 키우는 여우는 완전 직업적인 여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그녀가 명품남인 부잣집 남자를 만나기 위해 한 노력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부자들이 다니는 길목을 노려 상류사회에 발은 넣기 위한 노력이라 난 솔직히 하라도 못하겠지만 이렇게 되자면 인맥을 동원하지 못하면 돈 수억 깨질 것 같다. 그러나 저렴하게 돈을 쓰면서 부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녀 참 대단하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충고를 보고 있자면 내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어 버린다. 정말 명품남 꼬시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라도 되는 듯 느껴지는 것이다. 이럴수가. 정신차려야겠다.  

"경제력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오며 살았다. 그래서 경제력 있는 남자를 만났냐고? 그냥 성실하다. 인간성 좋다. 무엇보다 나만을 아껴준다. 이것이면 되지 않을까 명품남을 만난다고 해도 돈에 휘둘리지 않아 풍족하게 살아도 왠지 마음은 가난해질 것 같다. 자신이 성공하여 그 부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닌가 물론 결혼을 한다면 공동재산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끌려다니는 삶이 될 듯 하다. 왜이리 고지식하냐고? 몇십년 살아온 엄마들 같이 말하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은 전통적인것을 고수해도 괜찮은 분야이다. 아무리 세상이 광속으로 변하는 곳이라고 해도 사람 마음 다 똑같은 것이다. 

골프, 테니스, 스쿠버 다이빙 등 배워야 할 것이 많고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의 레벨도 업해야한다. 몸에 걸치는 것 또한 어떤가 고급으로 꾸미지 않으면 상류사회에서 웃음거리 되기 쉽상이겠다. 이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돈과 시간을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버릴 것 같다. 꼬부랑 할머니 되면 시도도 못해보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남자들은 탱탱한 몸을 좋아할테니 말이다. 멍석 깔아줘도 못할 나의 성격에 분명 그녀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적인 여자로 보인다. 나와 다른 삶을 산다고 그것이 정석이 아니라고 손가락질 하고 싶지는 않다. 내 힘으로 밟아 올라가기 힘들다면 배우자의 힘을 빌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내 의견을 내세워봐야 싸움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명품남은 TV를 통해서나 볼 수 있을 뿐인데 직접 부딪칠 생각을 하는 그녀의 당당한 모습만은 부럽다고 인정. 

부자를 꼬시기에 적당한 직업들도 있지만 자신이 즐기면서 하는 직업을 찾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요즘 물질적인 부를 누리기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는 삶을 살지 않길 바란다. 만난 명품남이 운명의 상대일 경우 완전히 빠져들고 내 인생을 걸만한 사람이라면 올인하는 자세 좋다. 살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기 쉽지 않으니까. 그러나 목매면서 명품남을 잡기 위해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이 책을 본다고 덜컥 상류층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부자와 결혼하는 사람을 부러워해서 속상해 하지도 말기를. 나만을 아껴주는 마음이 풍족한 사람을 만나게 될테니 말이다. 나와 다른 세상을 꿈꾸는 그녀의 이야기는 더운 날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처럼 잠깐이었지만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게 해 주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근데 정말 부자와 결혼하는 여자들은 왜그리 복이 많은 거야? 누구 대답해 줄 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색 자전거 - 장애아 부모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용기
스탠리 D. 클레인 지음, 킴 스키브 엮음, 이나경 옮김 / 청림출판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 선물로 초록색 자전거를 갖고 싶은 아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문제냐고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자전거를 갖고 싶다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스캇'에게는 엄청난 도전을 필요로 하는 일이랍니다. 왜 책 제목이 '초록색 자전거'일까 궁금해하면서 책장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그 궁금증이 풀리는군요. 거리의 전봇대에 묶여 있는 자전거를 이제 무심한 눈길로 쳐다 보기 힘들어질 듯 합니다. 당분간은요. 그렇다고 다운중후군을 가진 '스캇'을 동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쉽게 이룰 수 있는 것도 어떤이에게는 엄청난 도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던 모든 일들이 감사해야 할 일임을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장애아 부모들이 들려주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장애아의 부모라면 온통 절망속에 살 것 같은데 왜 희망이라고 쓰냐구요?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아들과 딸로서 장애는 보지 않고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기 때문입니다. 견디기 힘든 역경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동안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아이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었는지 완벽한 아이가 아니라 오로지 '아이'를 원했다는 생각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사랑하는 나의 아이란 생각에 도달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라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을 하느라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될 정도였답니다. 닥쳐보지 않았지만 답은 '못한다'였습니다. 결혼을 했으니 아이를 가져야겠는데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분명 하늘이 꺼지는 일인 이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세상에 내가 모르는 병명이 이렇게 많았는가 손가락 발가락이 다 붙어 있기만을 바라는 이들에게 장애아를 주신건 분명 너무나 가혹한 일입니다. 아이의 치료를 위해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만나고 평범한 아이를 키울때와 다른 상황들을 겪으면서 '사랑'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는 분은 분명 나와는 다른 존재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말 조차도 그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된다지요. "천사같은 사람들이다"라고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이 말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너무 끔찍한 사람들이라 천사정도는 되어야 사랑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사람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가 되냐구요? 저도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냥 "축하한다"는 말과 아이가 누구를 닮았다는 말을 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축하받아야 할 일이니까요.  

장애아를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나라도 싸늘하고 혹독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심지어 가족조차도 외면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아와 같이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도 나름의 아픔과 상처가 있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답니다.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기 원하는게 부모 마음인 것을 제가 나이를 조금 더 먹으니 이제야 보이네여. 남말 하기 좋아하는 사회에서 장애아가 우뚝서기란 그야말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물론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일 것인데 깊고 넓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장애아든 비장애아든 축복일 것입니다. 장애아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아닙니다. 장애아의 반대말은 비장애아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라면서 이 사람들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는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나와 다르다고 나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동정하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겨울이 가는 길목에서 이 책으로 인해 따뜻한 시간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시간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돈 좀 벌어보자!
김영호 지음 / 무한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너무 돈 이야기를 하게 되면 속물 취급받게 될까 쉬쉬하면서도 아마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새해 소망을 이야기 하라면 "부자가 되게 해 주세요"라는 말을 꼭 빠뜨리지 않고 하니 말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해 보지도 않고 그냥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읽다 보면 나의 이런 안일하고 게으른 생각이 얼마나 부끄러워지는지 모른다. 요즘 같이 평생 직장 개념이 없는 시대에는 '장사라도 해야하지 않은가'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남편이 정년퇴직을 하면 '뭘 해 먹고 사나' 아마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렇다고 "장사 아무나 하나" 무턱대고 덤빌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책도 재테크 관련 서적이려니 했는데 기발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 해 놓은 책이었다. 읽다 보면 정말 좋은 아이템이란 생각에 대박 날 것 같은 사업들이 눈에 띈다. 생각의 전환이라는게 참으로 놀라우면서 이런 아이템으로 성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입이 벌어져 다물어지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보게 되면서 정말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지 느끼게 된다. 별세계를 보는 느낌이다. 저자의 말처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고 '필요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어머니'이다. 세상이 새롭게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먼저 제공하는 것이 대박날 수 있는 비결인 셈이다.  

장사를 하려고 하면 으레 음식점에 많이 도전하게 되는데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분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가게 10개가 생기면 그 중 하나도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속에 무턱대고 남따라하기식 창업은 이제 그만해야할 때다. 이렇게 무궁무진한 아이템이 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사업을 하자면 남들보다 앞서고 번뜩이는 재치가 있어야 할텐데 나는 그런면에서 영 소질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월급 꼬박꼬박 받는 직장이 체질인 것이다. 하지만 먹고 살자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장사라도 해야할텐데 그러자면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세월이 흘러 장사라도 하려고 하면 아마 이 책에 있는 아이템으로 대박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을 것이다. 그땐 여기 아이템을 활용하진 못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음을 보여주면 나도 덩달아 기대치가 높아지지 않겠는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가질 테니 말이다.  

택배산업의 변화, 틈새 '방' 비즈니스인 '눈물방'은 참 괜찮은 아이템이다. 별의별 옥외광고는 어떠한가. 닫혀진 셔터를 이용해 광고를 하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책을 겸하는 광고물까지 정말 다양하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시행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곧 도입이 되겠지만 누가 되었든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하여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크게 바란다면 다른 나라에서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먼저 사업을 시행했다는 말을 듣게 될 아이템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렇게 되면 실업자 수도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다양한 직업들이 생기면서 실업자에게도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소 제공이 될테니 말이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가. 그러나 책을 읽다 보면 대박장사라는게 멀리 있어 보이지 않으니 이 책이 나의 '간'만 크게 키워 놓은 것 같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흐름을 알고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송지혜.이백용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다 별안간 부록편을 펼쳐서 "나는 무슨 기질일까" 질문에 답을 해 보았다. 먼저 나의 기질을 알고 책을 읽으면 이해하기 쉬울까 해서였다. 내향형, 판단형, 감각형, 사고형으로 나왔다. 어느정도 알고 있던 성격이었고 뭐 불만은 없었다. 그런데 게임을 하고 있던 남편에게도 종이와 볼펜을 주며 체크해 보라고 주었더니 결과가 나와 똑같이 나와 불만스러웠다. "이게 뭔데?" 하고 묻는 남편에게 내가 읽고 있는 책이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라며 행복해져 보자고 해 보라고 권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이야. 하기전에는 분명 나와 안맞는 점이 많으니 반대의 기질로 나올 줄 알았는데 같게 나오니 조금 황당스러워 결과에 대해 승복하기가 힘들었다.  

읽으면서 나와 똑같은 기질 이야기가 나오면 "어쩜" 하면서 웃음이 났다. 나 같은 성격은 세상에 오직 나 뿐인줄 알았더니 기질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내가 사고형인줄 알고 읽었는데 읽다 보니 점점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쪽도 해당되는 듯 하고 저쪽도 해당되는 듯 하니 혼란스럽기만 하다. '난 어디에 해당되나' 생각하다 보니 결정하는데 있어 사람 마음이 우선인 것을 보면 사고형 보다 감정형인듯 하다. 하지만 딱히 "이쪽이다"라고 명확히 규정짓긴 힘들다. 감정을 가진 사람을 판단하는데 이쪽 저쪽 나누기가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사람을 볼때마다 '이 사람은 무슨형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을 보면 '이건 또 무슨 기질의 발동인가?' 속으로 묻게 된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 부모님들도 자식들에게 감정표현이 서툴다. "사랑한다"는 말은 연애하면서 평생 사용 할 "사랑한다"는 말을 다 써 버릴 정도니 볼을 부비고 뽀뽀하고 끌어안아 주는 등 부모 자식간의 이런 모습은 낯설기 그지 없는 일이다. 이래서 사고형인 사람은 감정형에 대해 유아수준으로 감정표현이 서툴러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나이 들어 가족이 소중하게 느껴져 잘 하고 싶어도 기질이 다르니 힘들기도 할 것이다.  

혼자서 살아갈 수도 없고 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질을 파악하는건 분명 크게 도움되는 일일 것이다. 좁은 집안에서 부딪치며 몇십년을 같이 살아야 하는 부부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상대방이 알아 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거나 눈빛만 쏘아 보낸다고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런 생각을 빨리 버려야 한다. 초능력을 가진 것도 아닌데 어찌 마음을 읽을 수 있겠는가 표현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표현이 안된다면 적어서 연습해 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조심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점점 나아질 것이다. '대화'는 '대놓고 화내는 것'의 약자라고들 하지만 부부들이 서로 대화 한번 해보려고 시작하고서는 화내면서 싸우고 끝을 내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해도 아에 말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대화를 원활하게 끌어내지 못한다. 감정적으로 대하게 되니 할말을 다 못하고 끝낼때가 많아 '이렇게 할것을' 하며 후회하게 되고 상처줄까 보아 사람을 대함에 있어 소심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늘 움츠러든다. 

가장 가까이 있고 인생을 함께 하고자 하는 반쪽에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렇게 하면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가까이 있기에 함부로 대하게 되니 무시한다는 느낌을 늘 가지게 되므로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나처럼 행동하지 않는지 기질적인 면에서 공감을 한다면 상대를 대하는데 있어 어느정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까.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 부부생활의 첫걸음인 듯 하다. 받아들이기 제일 힘들긴 하지만 말이다. 부부관계가 힘들어 죽을것 같은 사람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내용인 것 같으니 성격차이로 이혼하는 부부가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