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 - 만남의 순간 상대를 사로잡는 마법의 테크닉
요시무라 다카미 지음, 김현영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낚는 연출법이 있으니 배우러 오세요"라고 한다면 황당해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이 무엇인지 배우고자 한다. 그만큼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 모든 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우리는 관계맺기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나를 표현하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을 두고자 한다. 하지만 반강제적으로 끌고 온다고 내 곁에 사람들이 머물지 않을터라 여기에도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살이에 도대체가 쉬운 일이 없다. 그 사람이 좋아 만나면서도 배려하고 내가 어떻게 비칠지 신경써야 한다니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로 나를 따라 들어오기 바란다.   

우선 책 표지에 적힌 문구 "만남의 순간 상대를 사로잡는 마법의 테크닉"의 글에 의구심을 갖게 될것이다. 나 또한 '정말 마법의 테크닉이란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무리도 아니다. 누구나 처음 만난 사람을 몇초만에 "괜찮다, 별로다"라고 결정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다 보여주지도 못하고 상대방에게 단 몇초로 인상이 결정된다는 것은 정말 억울한 일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인상이 험악한 관계로 이성을 만나면 "나를 3번만 만나봐 달라"고 부탁을 한다고 한다. 첫인상으로 모든 것을 결정짓지 마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3번만에 자신을 호감가는 사람으로 바꿀 자신이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실제로 3번안에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유머가 있었다. 불편한 관계 어떤 곳에서도 이사람이 있으면 유쾌한 자리로 그리고 아주 편안한 장소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성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기에 탁월한 패션감각까지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지만 굳이 옷을 잘 입지 않아도 나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길은 많이 있다. 필자의 말대로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살필 줄 아는 배려, 상대의 장점에만 눈을 돌리거나 상대방을 대하는 진실된 모습 등은 나의 매력을 높여주는 연출법인 것이다. 그래서 숍코디네이터의 직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는 필자의 모습은 자기연출법에 뛰어난 사람으로 인식된다.  

타인의 모습을 평가하기에 주저하지 않으면서 정작 나 자신의 모습은 평가하기가 힘이든다. 왜 그럴까?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행여 부정적인 대답을 듣게 될까봐 망설여지는 면도 있을 것이다. 따끔한 말을 들어도 고치려고 노력하면 다음에 만나는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텐데 이 쓴소리조차도 듣기 거북해 하는 것을 보니 나는 자기연출법의 근처에도 못간 상태인 모양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어떤 말도 수용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왜이리 마음이 옹졸한 것인지 닫힌 이 마음부터 열려는 노력이 있고서야 나의 매력발산 연구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봤을때 '오로라'같은 빛이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인간관계의 지침을 알려주는 "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을 많은 사람이 읽게 되면 좋겠다. 그럼 첫만남의 어색함도 사라질 것이고 누구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 관계의 어색함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게 되면 여전히 낯선 세계로의 발을 딛기 힘들어 하는 내가 조금 편안하게 사람을 대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