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벌써 3월이네요.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하루 하루 충실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아이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은 좋지만요.

 

 

 

저도 달콤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이라고 다를까요. 그렇지만 몸에 좋은 것들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은 부모라면 다 가지고 있을 거에요. 이 책이라면 아이가 음식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콜라를 좋아하는 고양이의 상태를 보세요. 으으~~

 

 

 

 

 

 

 

밤송이가 뚜벅뚜벅 걸어가다니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따라가 보고 싶네요.

 

 

 

 

 

 

 

 

 

콩콩이와 알피에게 동생이 생겼나 봅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기는 것 같아 속상하겠지요. 달님이 콩콩이와 알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봐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네요. 세상의 동물들이 모두 들어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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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5구의 여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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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와의 스캔들로 모든 것을 잃은 해리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아름다운 여인 마지트와의 만남은 그녀를 필요로 했던 해리에게 운명이었고 죽을 때까지도 그녀와 이어진 인연의 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해리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모든 끔찍한 사건들이 자신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기를 바라며 마지트와의 관계 또한 끊어내 버릴 수 있다고 믿는다. 아니 믿었었다. 지금은 마지트의 곁에서 일주일 중 두 번의 만남을 위해 살아가는 처지가 된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그 또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마지트에게 의존하게 된다.

 

마지트는 천사일까, 악마일까. 머리에 뿔 두개가 달려 있고 창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존재만이 악마는 아니다. 마지트는 천사라기 보다 악마에 가깝고, 아니 그녀는 악마가 분명하다. 해리와 운명적으로 이어진 인연으로 인해 그의 삶에 관여하게 되면서 그녀는 염라대왕보다 더 큰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마지트와 해리의 관계는, 모호한 현실의 경계선 위에서 위태롭게 이어져 나가게 된다.

 

진정 해리는 마지트의 손에서 벗어나길 원하는가. 자책감과 죄책감을 짊어지게 되지만 세상에서 나쁜 놈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은 받아야 할 벌을 받았고 그 결말 또한 해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통쾌함마저 안겨주는데 굳이 그녀를 탓해야 할까. 그렇지만 마지트에 의해 세상 일이 어그러지고 이리 엮였다가 저리 엮였다가 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녀로 인해 나의 삶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될지도 모르니까. 처음부터 해리를 점찍어두고 그의 삶을 마음대로 조종하지 않았는가 의심이 가지만 지금의 결말을 놓고 보자면 마지트의 손을 잡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해리는 그녀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다르게 그녀의 손을 계속 붙잡고 있을 수 밖에 없고 자신을 만나는 시간 이외에는 자유롭게 생활해도 된다고 했지만 해리의 나머지 삶도 마지트에 의해 조종당하게 된다.

 

해리로서는 꽤 억울하긴 하겠지만 마지트가 없었다면 쓸쓸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고 딸에게 부모다운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 채 그렇게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자, 이쯤 되면 해리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해도 되겠지? 해리와 마지트의 마지막이 어떠했을까 알지 못한 채 결말을 맞이한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마지트가 제시하는대로 살아갔을 해리는 생의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 죽고 나서도 마지트와 함께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했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하며 딸 메건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메건도 프랑스에 와서 함께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삶을 살아간 것에 만족하지 않았을까. 모름지기 삶은 예기치 못했던 난관을 만나며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지만 해리에겐 정해져 있는 길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 달랐을 뿐 분명 그도 마지트가 제시한 길이지만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가려 노력했을 것이다. 치열하게 부정하고, 때론 포기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살아갔을 것이다.

 

이쯤되면 궁금한 것이 있을 것이다. 해리처럼 그의 곁에 수호신 마지트가 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으냐고. 어려운 질문이라 오래 생각을 해 봐야겠다. 단번에 부정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마지트의 존재가 매력적으로 보이나 보다. 미래를 알 수 없어 불안한 삶을 살아가지만 자유을 빼앗기는 대신 안정된 삶을 원하느냐는 질문은 죽을 때가 되어서도 답을 내리기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번쯤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 잠시동안만 허락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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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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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과의 첫 만남은 저자 김별아의 '미실'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색공지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에게 '사랑'은 그저 흘러가는대로 놔 두어야 할, 가슴 속에조차 가두지 못할 감정일 뿐이었고 할머니 옥진에게서 전수받은 것들을 왕실을 위해 바쳐야만 했던 여인이었다. 사다함을 만날 때만해도 그녀에겐 사랑은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었고 사다함의 모든 것을 갖고 싶고 오로지 그의 것이 되고 싶은 평범한 한 여인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속한 세상속에서는 사랑을 가질 수 없었고 자신이 해야만 하고 할 수 밖에 없는 '색'을 통해 권력을 움켜쥐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을 버리니 '권력'을 가질 수 있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의 미실의 모습은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가진 여인으로 등장한다. 한 시대를 휘어잡았으나 결코 왕은 될 수 없었던, 왕을 꿈꿔보지 못했던 그녀는 여기에서도 '색'을 통해 한 남자의 아내로, 왕의 아내로 왕후만을 꿈꾸게 된다. 선덕여왕이 왕이 되기 전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했을 때 미실이 받았을 충격은 짐작조차 못할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옥진에게서 '색공지신'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듣고 자란 미실이 스스로 왕이 될 생각을 할 수 없었기에 그 충격은 꽤 컸을 것이다.

 

두 번째로 만난 미실은 세상을 향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나일 뿐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다. 아직은 껄끄럽게 다가오는 '색'이란 것의 끈적끈적한 느낌이, 비밀스러운 것들을 묘사한 표현들이 불편해서 미실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한 탓이다. 미실하면 오로지 왕실에 '색'을 바치고 이를 이용해 권력을 움켜쥐고자 했던 모습만이 그녀의 참된 모습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음을 이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세종의 가슴 안에서 할머니 옥진이 가르쳐준 것들만들 떠올린 미실이 비록 그녀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몰랐다 하여도 벌레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 궁에서 내쳐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미실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는 사랑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가슴 안에서 죽어 버렸던 감정들이 사다함에 의해 '사랑'으로 피어나고, 다시 여인으로 태어날 수 있었을 때 그대로 두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았다면 좋았을 것을, 이는 독자인 내가 바라는 결말일 뿐 미실은 결코 원하지 않는 결말이었을 테지만 미실을 이해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면서도 그녀의 마지막이 쓸쓸해질 수 밖에 없었던 지난 일들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그녀에게 그녀가 속했던 이 세상속에서 만족한 삶을 살았는지 묻고 싶다. 잔인한 질문일 것이다. 그녀에게 삶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기에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지 못했던 감정이 사다함에 이르렀을 그때의 시간은 지금까지도 아픔으로 남는다.

 

미실이 평범한 여인으로 살아갔다면 그녀는 역사속에서 조용히 묻혀 버렸을 것이다. 세종이라는 이름도, 사다함이라는 이름도, 미실도 역사의 한 페이지만을 장식한 채 세상에서 잊혀져 갔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 나갔던 그녀에게, 권력은 세상을 자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주었고 자신이 바라던 세상을 그려볼 수 있게 했다. 생의 마지막에 이르면 그녀도 다른이들과 다르지 않게 슬프고 쓸쓸한 시간을 맞이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는 그렇게 잊혀져 가는 것이다. 미실도 세상속에서 잊혀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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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4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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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모츠는 가짜 세키네 쇼코(그녀의 진짜 이름을 알았으나 이는 중요하므로 그녀를 계속 이렇게 부르기로 한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처음에는 "왜 세키네 쇼코의 삶을 빼앗았느냐?"는 질문을 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아니다. 그의 마음속을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시이(세키네 쇼코의 애칭)도 행복을 원했고 그녀를 좋아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혼마가 아내의 조카에게 세키네 쇼코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그는 이 사건을 아주 쉽게 생각했었다.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 없는 그녀가 갈 곳은 친한 친구나 직장 동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볍게 부탁을 수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키네 쇼코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동안 가즈야의 약혼녀인 그녀는 가짜 세키네 쇼코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이 사건에서 손을 뗄 수가 없게 된다.

 

가짜 세키네 쇼코를 찾아다니는 혼마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녀를 만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을 하게 되는 그 속마음은 무엇일까. 조사하면서 알게 된 가짜 세키네 쇼코의 삶에 동정심을 가지게 되어 그동안 그녀의 삶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을 것이다. 실체가 없는 가짜 세키네의 흔적때문에 오히려 진짜 세키네의 삶은 손 안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그 얼굴조차 희미하게 느껴지고 가짜, 진짜라는 말을 이름 앞에 붙임으로서 진짜 세키네는 실체가 없는 존재로 여겨진다. 혼마의 기억 속에는 진짜 세키네의 모습보다는 가짜 세키네의 모습으로 각인된 한 사람만의 인생이 보인다. 가짜 세키네를 대면했을 때 온전한 모습의 한 사람이 보이게 될까.

 

가짜 세키네가 타인의 신분을 필요로 하게 된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일 것이다. 진짜 세키네 쇼코의 삶도 안쓰럽지 않은 것은 아닌데 행복을 찾기 위해 잘못된 방향을 선택한 그녀의 삶은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므로 동정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 소소한 행복을 느껴가려는 세키네의 삶이 파괴된 것은 가슴이 아프다. 가짜 세키네의 삶은 가족들과 그녀의 불행 앞에서 고개가 절로 숙여지지만 타인의 이름을 빌려 쓰고 살아간 그녀의 삶 또한 동정심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가짜 쇼코가 도서관에서 아버지가 죽었길 바라며 관보를 확인하는 모습은 흥분된 나의 감정까지 가라앉게 만들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빼앗을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타인의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그 사람과 똑같이 살아갈 수 없었던 가짜 세키네는 누군가가 끝내주지 않는 한 계속 타인의 삶을 먹고 살아갈 것이다. 혼마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 탓에 이렇게 끝을 맺게 되었지만 어쩌면 누군가 자신을 멈춰주길 바라지 않았을까. 진짜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지는 않았겠지만 타인의 이름으로 새로 태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었던 한 여인의 마음은, 그 누구의 이해도 받을 수 없었겠지만 두 명의 남자에게 사랑받은 기억때문에 타인의 삶이 더 절실하게 필요했을 것이기에 이것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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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내가 정말? 꼬까신 아기 그림책 11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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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어쩐지 낯이 익다 했더니 '괜찮아'에서 만났구나. 벌써 이렇게 자랐나? 깜짝 놀랬습니다. 제 아들녀석도 어느새 이렇게 컸나 싶어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이 아이도 어느새 이렇게 자라 있었습니다. 저자 최숙희의 '내가 정말?'은 몇 백프로 공감할 정도로 가슴에 와 닿는 책이었어요. 엄마랑 동물원에 간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엄마가 그러지요. "너도 아기였을 때 말이야......"라고 말하면서 아이가 태어난 후를 기억에 떠올렸을 겁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아기였을 때 너도 아기 캥거루처럼 아주 조그마했다고 말하니, "내가 정말? 나는 이만큼이나 큰걸"하고 대답하지요. 물론 아이는 아기였던 적이 기억나지 않겠지요. 어른이 된 저도 그 때 일은 생각나지 않는답니다. 늘 갓난아기 적의 일을 기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답니다. 기저귀를 차고 있던 시절을 떠올린다면 부끄럽긴 하겠지만 그러면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지금보다 더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괜찮아'에서는 다른 동물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도 소중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내가 정말?'은 동물들과 비교하며 아기 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이 좀 더 컸다는 것을 말해준답니다. 아이의 이런 행동이 참으로 귀엽지요. 오리처럼 꽥꽥 울기만 하던 아이가 이제 원하는 것을 사 달라고 의사표현을 하고, 타조처럼 머리카락이 조금 밖에 없던 아이가 이제 머리카락을 꼬불꼬불 말 수 있을 정도로 자라 누가 봐도 예쁜 여자아이처럼 보인답니다. 아기 돼지처럼 엄마 젖만 먹던 아이가 이제는 냠냠냠 뭐든지 잘 먹지요. 이가 많이 나서 오물오물 풍선껌도 씹을 수 있구요. 풍선껌을 펑! 터뜨리며 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누워만 있던 아이가 뒤집고 배밀이를 하고, 기고 서고 뛰어다닐 때가 오면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 놀라게 된답니다. 이제는 쌩쌩쌩 달릴 수 있다며 해맑게 웃으며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에 절로 미소 짓게 되네요.

 

"난 다 컸어"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등에 업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엄마의 등은 참 좋다고 말하지요. 엄마의 등에 업힌 아이의 모습이 편안해 보이네요. 이제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까요.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겠지요. 사춘기가 되고 어른이 되면 결혼도 할 것이구요. 그때쯤이면 이렇게 그림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어울리지 않을거에요. 그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다 컸다고 하지만 아직은 부모님의 손길이 필요하고, 더 큰 세상에 나아가기 전 부모는 이 아이의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할 겁니다.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가 되면 좋겠네요. 제 아이도 그랬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자라 있을 아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렸을 때 행복했던 시간이 많이 떠올랐으면 합니다.

 

동물들과 비교하는 것은 '괜찮아'와 '내가 정말?'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익숙하게 다가오지만 조금 표현을 달리 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을 이 그림책을 좋아합니다만 좀 더 다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이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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