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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김선주 세상 이야기
김선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6월
평점 :
세상의 모든 글쓰기는 '자기성찰' 위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저런 사회의 부조리나 문제점, 구조적인 모순, 제도적인 장치의 미비, 인간성의 상실, 인간에 대한 배려나 예의의 부재 등 많은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읽히는 것은 저자도 그런 사회의 문제점을 야기시킨 일원이라는 자기성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자기의 감정 위에 지극히 객관적인 서술들로 이야기들을 풀어가고 있지만 주관적인 의미를 얻고 있고, 세상을 염려하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