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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바꾸리라 - 전혀 다른 공자 이야기 ㅣ 교양 교양인 시리즈 8
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 옮김 / 한길사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1-1(공자에 관한 전기)
공자에 대한 후대의 묘사에는 사실과 허구, 존경과 배척이 뒤섞여 있다.
1-2(공자, 성인의 후예인가 무녀의 아들인가)
공자는 이름없는 무당의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고귀한 父의 가계는 허구이다.
1-3(첫 번째 망명, 양호와 대립하다)
공자는 정치를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으나, 이를 현실화하는 수완이 부족했다.
1-4(두 번째 망명, 동쪽의 주나라를 만들겠다)
책략으로 정치를 바로 잡으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14년에 걸친 유랑이 시작된다.
1-5(14년 동안 헤맨 정처 없는 망명길)
망명의 와중에 고된 시련을 겪으면서 현실 정치의 가능성이 줄어들자 공자는 학문 전수의 사명감을 인식한다.
1-6(평생을 함께 한 꿈과 그림자)
공자는 연이은 꿈의 좌절에도 무릎 꿇지 않고 자신의 이상태를 끝까지 지켜낸다.
2-1(옛 것을 조술하다)
옛 것을 추체험(追體驗)하여 현재의 의식과 몸가짐에 붙임으로써 전통을 세우다.
2-2(군자의 유와 소인의 유)
유(儒)의 어원적 기원은 기우제를 지내는 무당이며, 상례(喪禮)를 중시하였다.
2-3(성직자와 제사자 그리고 지식인)
무(巫)•축(祝)•사(史)의 전통에는 도(道)에 대한 헌신이 깃들어있으며, 공자는 이를 이성적인 정열로서 추구하였다.
2-4(하늘이 바뀌다)
서주 후기에 '민심으로 대변되는 합리적 정신'이라는 천(天) 사상이 대두되었으나 맹자에 이르러서야 체계화되었다.
2-5(주공으로 회귀하다)
주공의 통치는 '이상화된 과거'의 표본으로 탁고개제(託古改制)의 방법론으로 도달하려는 목적지였다.
2-6(유교의 성립)
유교는 부단한 실천(운동)의 방법론으로서 인(仁)을 마음에 품고 이를 예(禮)로서 표현한다는 전통 위에 세워졌다.
3-1(체제 밖의 인간)
공자는 사상적 전환기에 변혁의 사유를 꾀했으나 당대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반체제 인사로 간주되었다.
3-2(불평분자의 무리)
무축이나 백공 집단을 기반으로 한 도(盜)세력의 발흥은 씨족사회의 해체를 가속화하였다.
3-3(공자, 노예해방의 지도자인가)
공자는 빈약한 사료에서 유추해 낸 노예해방가가 아니라 부당한 세족 정치의 혁파를 주장한 실천가였다.
3-4(공자의 제자들)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은 고달픈 망명을 재촉하였지만 이 여정이 사문(斯文)의 수호자라는 자각을 가져온다.
3-5(도가 행해지지 않는구나)
정치적 실패와 유랑의 처절한 체험은 유가의 근본 사상을 역사에 위치시키는 사상적 초월성으로 승화되었다.
4-1(묵가, 동일한 차원의 경쟁자)
묵가는 유가를 비판하면서 세력을 확장했지만, 둘은 이질적이라기보다는 동질적인 면이 더 많았다.
4-2(상동과 겸애의 결사 집단)
묵가는 강력한 결사집단으로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기고 상동과 겸애 사상을 실천하였다.
4-3(묵자와 맹자의 시대)
묵자와 맹자는 '하늘의 뜻'을 설파하여 천자를 중심으로 통일국가를 수립하려는 시대적 맥락을 이어나갔다.
4-4(공자야말로 큰 도둑이다)
인위적인 도를 거부하고 절대적인 도를 주창한 장주는 만년의 공자 사상을 이어받은 측면이 있다.
4-5(공자는 노자에게 예를 물었는가)
유(儒)•도(道)의 정신이 습합되어 제2의 노모스적 세계를 상징하는 시대적 상황을 그려낸 것이 '공자 문례'의 설화이다.
4-6(직하의 학문)
노장은 은의 유민이 정착한 송나라에서 발원하였으므로, 집단의 패배 뒤에 간직된 개체의 자유(에 대한 희구)를 담고 있다.
5-1(문장의 형식은 내용을 반영한다)
제자백가의 사상적 차이는 문체, 곧 수사법의 상이함으로도 드러난다.
5-2(공자 이후 유가의 여덟 학파)
공자 이후의 학파들은 서로를 헐뜯기도 하고 존숭하는 스승도 제각각이었다.
5-3(다양한 제자들의 모습)
<논어>에는 공자와 선대 제자들의 사상과 생활상뿐만 아니라, 후대 학파들의 사상적 편린 또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5-4(<논어>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논어>는 삼자의 유파와 증자학파의 작위와 첨가를 겪으면서 맹자 무렵에 어느 정도의 틀을 갖추었다.
5-5(위대하구나! 공자는)
위대한 태도를 높일수록(향당편) 공자의 실상은 흐려지고, 패배자의 회한을 감추지 않을 때(미자편)에야 인간 공자가 살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