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 고대 지중해 세계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볼프강 슈테게만.에케하르트 슈테게만 지음, 손성현.김판임 옮김 / 동연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도교 일반에 대해 수준 높은 지식을 전제하고 있는 본 저서는 학술적인 문장과 세밀한 목차 구분으로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

따라서 독자는 해석의 지난한 고통을 뚫고 저자만의 통찰과 식견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뒷면에 새겨진 각종 상찬의 향연에 걸맞지 않게 그 만족도는 높지 않다.

저자들은 논문 형식에 맞추어 우선 개념의 추상화를 정립하고 거기에 자신만의 개별성을 부여한 후에 보편 원리로 확장하여 일반성을 획득하는 전략에 임하고 있다.

이 3요소는 각각이 서로를 받치는 형세인 바, 하나가 부족하거나 과도하면 균형은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개별성에서 일반화로 넘어가는 지점은 자신만의 독창성을 구현하는 구간인데, 본 저서는 지나친 개별성에의 천착과 너무나 무난한 일반화의 전개로 둘 사이의 접점이 모호하기만 하다.

성실한 학자의 성실한 노작인 바 인용 자료로서의 쓰임새가 돋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멸종
로버트 J. 소여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으로부터 6500만 년 전 백악기를 지배하던 공룡들이 순식간에 멸종한다.

학자들은 멕시코만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충돌의 결과라지만, 글쎄?

그들이 사라진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시라.

개인적인 기호는,
2001스페이스오디세이 > 별의 계승자 > 멸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환상문학전집 17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그의 서사는 짜임새가 있고,
그의 상상력은 현실적이며,
그의 묘사는 생동감이 있고,
그의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다.

무엇보다 그가 그려낸 세계의 무게는 단연 압도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의 계승자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977년에 출간된 하드 SF 소설.

우주적 스케일의 기발한 상상력과 그것을 인류의 기원과 연결짓는 추리 기법은 가히 손색이 없다.

문체가 주는 향기는 없으나 구조와 서사의 힘은 단단한 수작.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씌여진 2부, 3부가 번역되지 않았다는 점이 에러.

출간일자가 너무 옛날이라 낡은 것 아니냐 하실 분들을 위해,

1977년은 스타워즈가 개봉한 첫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유의 악보 -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1
최정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문학과 철학 혹은 예술의 혼융이 빚어내는 이 풍부하고 거대한 사유체계는, 그러나 대기 중을 떠돌며 무작위적으로 대면하는 습기를 머금기에 어느 한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계속 확장되어 간다는 점에서 고독하다.

이 확장은 내밀한 내부로의 해부와 광대한 외부로의 질주를 동시에 포함하는데, 다만 그 진행 과정에 질서란 없기에 꽤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특정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자가분열한다.

누구나 시인이 되기는 쉽고, 누구나 자신의 뇌리에서 폭발하는 관념을 추상화하기는 쉽지만, 타자의 입술을 빌려 무정형으로 침입하는 깨달음은 대부분 허공을 품고 있기 마련이다.

해체의 여정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낭떠러지는 눈을 감으면 신기루이지만, 눈을 뜬 순간 존재를 압도하는 벽으로 다가온다. 되돌아가 더욱 가열차게 교배하고 창궐하라는 명령의 벽.

근대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목적지이기에 이들은 post-modernity 하기보다는 pre-modernity하다. 여기, 이제 막 개인이 탄생하고 있지 않은가.

아포리즘이 지나온, 지나가는, 지나갈 역사를 관통할 때에야 비로소 굳건한 대지가 열리리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학철학 2013-03-0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투잡 ㅋㅋ 나도 오투잡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