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로버트 J. 소여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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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6500만 년 전 백악기를 지배하던 공룡들이 순식간에 멸종한다.

학자들은 멕시코만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충돌의 결과라지만, 글쎄?

그들이 사라진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시라.

개인적인 기호는,
2001스페이스오디세이 > 별의 계승자 >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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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환상문학전집 17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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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의 서사는 짜임새가 있고,
그의 상상력은 현실적이며,
그의 묘사는 생동감이 있고,
그의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다.

무엇보다 그가 그려낸 세계의 무게는 단연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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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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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977년에 출간된 하드 SF 소설.

우주적 스케일의 기발한 상상력과 그것을 인류의 기원과 연결짓는 추리 기법은 가히 손색이 없다.

문체가 주는 향기는 없으나 구조와 서사의 힘은 단단한 수작.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씌여진 2부, 3부가 번역되지 않았다는 점이 에러.

출간일자가 너무 옛날이라 낡은 것 아니냐 하실 분들을 위해,

1977년은 스타워즈가 개봉한 첫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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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악보 -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1
최정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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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철학 혹은 예술의 혼융이 빚어내는 이 풍부하고 거대한 사유체계는, 그러나 대기 중을 떠돌며 무작위적으로 대면하는 습기를 머금기에 어느 한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계속 확장되어 간다는 점에서 고독하다.

이 확장은 내밀한 내부로의 해부와 광대한 외부로의 질주를 동시에 포함하는데, 다만 그 진행 과정에 질서란 없기에 꽤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특정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자가분열한다.

누구나 시인이 되기는 쉽고, 누구나 자신의 뇌리에서 폭발하는 관념을 추상화하기는 쉽지만, 타자의 입술을 빌려 무정형으로 침입하는 깨달음은 대부분 허공을 품고 있기 마련이다.

해체의 여정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낭떠러지는 눈을 감으면 신기루이지만, 눈을 뜬 순간 존재를 압도하는 벽으로 다가온다. 되돌아가 더욱 가열차게 교배하고 창궐하라는 명령의 벽.

근대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목적지이기에 이들은 post-modernity 하기보다는 pre-modernity하다. 여기, 이제 막 개인이 탄생하고 있지 않은가.

아포리즘이 지나온, 지나가는, 지나갈 역사를 관통할 때에야 비로소 굳건한 대지가 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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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철학 2013-03-0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투잡 ㅋㅋ 나도 오투잡하는데
 
눈의 탄생 - 캄브리아기 폭발의 수수께끼를 풀다 오파비니아 2
앤드루 파커 지음, 오숙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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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진화를 촉진하는 환경압력 중에 으뜸은 무엇일까?

짝짓기고 하고 종의 계승도 신경써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생명이다.

박테리아를 넘어 단백질로 구성된 동물문의 증가는 곧 먹느냐, 먹히느냐의 사활을 건 생존경쟁을 불러왔고 서로의 공격무기(강인한 턱이나 먹이를 낚아챌 수 있는 튼튼한 다리)와 방어체계(단단한 외골격과 가시)의 개량을 가속화시켰다.

저자는 이 포식자와 먹이간의 물고물리는 싸움의 시작엔 바로 '눈의 폭발'이 자리한다고 강조한다.

5억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에 접어들면서 눈을 뜨게 된 최초의 포식자는 후각, 촉각, 청각을 활용한 회피전략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관을 장착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눈의 탄생은 단순히 빛을 받아 상을 구성하는 감광세포의 진화뿐만 아니라 그 정보를 해독하고 배열하여 눈으로 다시 내려보내는 두뇌기관의 발달을 전제하고 있으니,

흡족히 먹으려면 또렷히 봐야 하고 또렷히 보려면 제대로 머리를 굴릴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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