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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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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낮아서 읽기 편했어요. 다만 사진이 흑백이 아닌 컬러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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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는 나치의 학살 배경을, 4장에서는 현재 복지 국가로 대표되는 나라들이 우생학에 대해 가졌던 입장들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 군중들이 학살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져가는 모습이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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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치의 인종학


1) 안락사

 T-4라는 암호명으로 알려진 조직이 히틀러의 개인적 명령에 의해 성인 안락사 프로그램을 시작함. (T-4 프로그램) 지역 주민들의 항의로 중단될 때 까지 최소한 7만 명의 사람들을 살해


2) 아동 안락사

장애 아동에 대한 살해는 실질적으로 T-4 프로그램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며 T-4의 주요 프로그램이 중단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89쪽)


3) 비공식적 안락사

"안락사 정책의 성공은 나치 지도부에게 대량 학살이 기술적으로 실행 가능하다는, 평범한 남성과 여성들이 많은 수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데 기꺼이 동참할 수 있다는, 그리고 관료 집단이 그러한 전례 없는 학살의 실행에 협력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었다.(97쪽)

그렇지만 장애인에 대한 살해의 배후에 놓여 있던 인종위생학의 사고가 이후 유대인과 집시 살해로 이어졌다. 동일한 논리뿐만 아니라 동일한 기법이 유대인과 집시에게 적용되었던 것이다.(115쪽)


4. 사회민주주의 사회들에서의 우생학


가족과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전통 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이 훨씬 더 잘 통합되어 있었던 반면, 현대 사회는 노동할 수 없거나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이들의 '분리'를 초래했다. 이는 시설에 가해지는 공간적·재정적 압박을 증가시켰으며, 학습적 장애인들이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만들었다.(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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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4-29 0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휴먼] 서문까지 읽고 잠시 쉬고 있는데, 이 책과 같이 읽고 싶다는 욕심이 드네요. T-4 이야기가 초반에 배치되었는데, 파이버님 페이퍼 읽고 좀 더 배경 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버 2022-04-29 16:08   좋아요 1 | URL
자신들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사람들을 학살한다는게 너무 끔찍했어요... 히틀러도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을 의식해서 처음에는 비밀리에 실행했다는데 그게 더 큰 학살의 기반이 되었다는 게 무서웠습니다.
[나는, 휴먼] 은 장애 운동가 주디스 휴먼의 자서전이었군요. 이번 책을 읽고 나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서는 2002년 발행. 20년이 지나서 한국에 번역출간(2021) 되었다.

*현재 장애에 대한 인식의 뿌리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특수교육이 시작된 배경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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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추천사 또는 참회문

산전 검사를 통한 낙태(10~11쪽) - 추후 뒷부분 까지 읽고 다시 읽어보기


1. 서론

주로 영국에 초점이 맞춰진 책


새롭게 알게 된 개념

네거티브 우생학 negative eugenics '유전적으로 부적합한' 자를 덜 재생산하는 것

포지티브 우생학positive eugenics '유전적으로 건강한' 자를 더 재생산하는 것


2. 우생학의 등장: 영국과 미국

우생학은 20세기로의 전환기에 광범위한 전문직 중산 계급으로부터 숭배자들을 이끌어냈다.(35쪽)

  - 초기 우생학의 배경

    1) 자본주의의 성장>도시빈민가 증가> 중산계급 출산율 저하, 하층계급의 억제되지 않은 '부적자'the unfit 재생산의 우려 존재(37쪽)

    2) 복지 영역에서 국가책임으로의 방향 전환>대규모 시설 수용 시작

    3) 과학자, 의사의 사회적 지위 상승


 - 특수교육의 필요

특수교육은 이런 아동들에게 그들이 지닌 장애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대한 권리가 존재한다는 호소, 그리고 주류 교육은 제공할 수 없는 그들의 필요에 맞춰진 교육이 요구된다는 호소에 의해 정당화되었다. 그러나 우생학 이데올로기 또한 그들의 분리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 그 아동들의 장애가 소위 정상적인 아동들에게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강화했던 것이다. 그리고 분리적 태도는 '특별한 필요'라는 수사를 강화했다. 상이한 장애를 지닌 아동들이 그들의 비장애 또래들과 구별되어 흔히 하나의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신체적 장애를 지닌 아동과 정신적 장애를 지닌 아동이 하나의 집단으로 묶여 비슷한 방식으로 다루어지기까지 했다.(58쪽)



우리는 장애인이 없어진다고 이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장애가 피하는 게 최선인 비극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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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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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인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가 생각나는 소설이었습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숨겨진 미스터리보다 더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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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04-19 2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더하여 끝까지 읽고나면 번역 제목보다 원제가 더 알맞다는 생각이 든다. 미스터리로서 번역제목이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

서니데이 2022-04-22 2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책 <해바라기가 피지 않은 여름>이 인상적이었어요.
다양한 장르를 잘 쓴다고 해요. 이 책은 아직 읽기 전이지만, 참고하겠습니다.
파이버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