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의 후속작 「다시, 올리브」가 곧 출간된다고 한다.
출간 되기 전에 미리 일부분을 읽을 수 있는 이벤트에 신청했고 이메일이 왔다! 수록된 단편 중 '엄마 없는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전에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은 후 드라마 버전도 보았는데, 그래서인지 드라마 버전의 올리브인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계속 겹쳐 보였다. 헨리가 죽은 후 3년동안 올리브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엄마 없는 아이'는 아들 크리스토퍼와 그의 부인 앤, 그리고 4명의 아이들이 올리브를 방문하면서 시작한다. 올리브가 아들의 흰머리를 처음 발견한 순간, 나도 올리브와 함께 어색한 감정을 느꼈다. 「올리브 키터리지」에서 아들 집에 방문했던 그 사건도 떠올라 괴롭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도 있었다. 그렇다. 올리브는 크리스토퍼를 자기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했다.
이번 '엄마 없는 아이'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전작에서 짧게 등장했었던 크리스토퍼의 새로운 아내 앤이었다. 앤을 바라보는 올리브의 시선이 변화하는 장면장면들은 정말 실제로 있을 법해서 앤에게도 올리브에게도 이입이 되었다.
이미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올리브를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올리브는 여전히 올리브였다. 아직 올리브의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사실에 즐겁게 출간 소식을 기다려본다.
+ 여담이지만 Axt 7/8월호에서 번역가 정연희 님이 「다시, 올리브」작품을 번역하면서 소개하신 글을 읽었었다. 그 때 인용된 장면 중 하나가 '엄마 없는 아이'에 수록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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