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a boy cuts a flower : 소년전홍 1인들
장우철 지음 / 픽션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칠리아의 유도화를 보며 엄마의 유도화가 떠올랐다. 세상의 소음에 지칠 때, 수화로 듣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같은 이 책을 만나 다행이다. 번진다는 것, 그렇게 꽃과 생의 단상이 시나브로 번져나가는 지극히 아름답고 내밀한. 꽃, 고요함, 키아로스타미. 좋아하는 모든 것들의 和音.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4
6699press 편집부 지음 / 6699press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주위를 환대하는 6699프레스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기념특별판인 이 책은, 출간한 열네 권의 책에서의 주요한 목소리를 한 권에 담았다.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딱 부합하는, 두 손으로 잡고 ‘문장들의 아카이브‘를 읽고 있으면 서로의 얼굴과 체온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冊.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의 골골송이 흘러나올 게다
조은 지음 / 아침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직동에서 17년 동안 정신분열증을 앓던 개 ‘또또‘와 살았던 조은 시인이 또또가 떠난 후 이젠 ‘어쩌다 보니‘ ‘인생 총량의 법칙‘에 의해 여섯 마리의 고양이와 살며 십 년 넘도록 캣맘으로 분투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말처럼 "어두운 듯하지만 밝고, 얼음장 같으나 근원적인 온기가 넘치는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산티아고 신부다 - 한 수도승 선교사의 순례 영성
인영균 끌레멘스 지음 / 분도출판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이 책은 카미노(길)에서 시작하여 스페인 북부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대성당 지하 유해함에 모셔져 있는 산티아고(성 야고보)사도에게 가닿는 순례 여정이다. 내내 상기되면서 충만했던 은총의 시간. ˝참된 순례란 온전히 내어 맡기고 또 온전히 받아들이는 행위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터 데스의 유산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출산 고령화와 노노간병(老老看病)이 도래할 머지않을 미래를 생각하며, 고통스러운 죽음을 원치 않는 인간의 바람과 사회 윤리관이 충돌하는 현실적 의제를 설득력 있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 사회파 미스터리를 읽으며, ‘죽을 권리‘에 대해 여러 생각을 했던 매우 의미 있는 독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