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자 씨는 전생의 취향대로 꾸민, 다음 생의 자신만의 예쁜 방에서 잠이 깨어 방을 나가 나비와 방긋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삐삐삐삐 ˝아침부터 누가 날 찾는 거지?˝ ˝자 그럼 가 볼까?˝ 그렇게 미자 씨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손녀와 아들과 복자 씨와 큰딸과 길냥이와 반려견과 영감님의 그리운 호출에 그들의 기억 속에 들어가 그들과 맘껏 함께 하며 위로를 줍니다. 짠~˝오늘도 잘 살았다!˝ 미자 씨는 여전히 영원히 사랑하는 존재들과 함께 합니다. 오늘은 우리 엄마 기일이다. 나도 김안나 씨와 꿈속에서라도 만나겠네. 엄마야 엄마의 딸로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항상 나답게 살 수 있게 키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살다 보니 쫄리는 마음도 점점 커지지만, 그래도 엄마의 딸답게 잘 살다가 와락, 기쁘게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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