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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인간
심포 유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들녘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이 리뷰는 심포 유이치가 지은 소설『기적의 인간』을 일본어 원문으로 읽은데 대한 것이다. 내용은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과 100% 똑같다는 걸 믿고 이 리뷰를 쓴다.
이 소설을 기존의 장르에 분류한다면 아마 추리소설에 속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면서도 참혹한 살인사건은 없으며 대사건은 하나도 없다.
주인공 소마 가쯔미가 찾는 것은 오직 “자신의 과거”였다.
23살의 청년이었던 소마 가쯔미는 중대한 교통사고때문에 뇌사직전에 빠진다. 모든 의사가 사망은 면치 못한다고 예상했으며 만일 생명을 유지했더라도 이후의 일생은 베드위에서 보내게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가쯔미는 그 예상과는 달리, 생명을 유지했을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헌신적인 간호에 의해 기적적인 회복을 하였다. 병원의 많은 환자, 의사는 그를 “기적의 인간”이라고 불렀다.
입원중 어머니가 암때문에 세상을 떠난다는 슬픈 일이 있기는 했으나, 가쯔미는 입원한 지 8년만에 겨우 퇴원하게 된다.
뇌의 중대한 상처때문에 과거의 기억은 완전히 없어졌고 입원하는 사이에 되찾은 지식수준도 13살정도에 지나지 안했지만 그는 정상인과 거의 다름없는 생활을 보내게 된다.
직장에서 일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접하면서, 한 사회인이 된 가쯔미가 매우 궁금해 하던 것이 “8년전 이전의 자신”에 대해서였다.
왜 자기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던가? 왜 입원하는 사이에 어머니는 과거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를 해주지 안했던가?
“소마 가쯔미란 어떤 사람인가?”.
이 소설을 기존의 장르에 분류한다면 아마 추리소설에 속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형식은 추리소설적이면서도 이 소설의 주제는 인간의 정신적고뇌와 성장,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인간드라마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