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馬がゆく〈1〉 (文春文庫) (新裝版, 文庫)
司馬 遼太郞 / 文藝春秋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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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총 8 권.
일본 국민의 “가장 좋아하는 역사적 인물”에서, 오다 노브나가(織田信長)와 1위를 다투는 인물인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현대에 있어서, 사카모토 료마가 절대적인 인기를 얻게 될 계기로 된 것이 이 소설이다.
이 소설은, 나아갈 길을 모색하던 19세부터, 일본의 역사를 대회전시킨 직후 암살 당하는 31세까지의 사카모토 료마를 그야말로 선명하게 그려 놓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 사카모토 료마는, 명랑하고, 인정미 넘치고, 사랑스럽고, 활발하고, 용감하고, 강인하고, 현명하고, 뭣보다도 순진무결하다.
사카모토 료마는 남을 해치지 않았고, 남을 용서하였고, 염치 없을 정도로 남과 어울렸다.
그래서 그는 남한테서 사랑을 받았고 신임을 받았으며 그로 의해 일본의 근대 역사를 대회전 시키는 크나큰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

고향 토사(土佐藩:현대 코치현[高知縣])에서 검술을 배우기 위해 에도(江戶:현대 토쿄[東京])로 유학하던 1850년 후기.
일본은 미국 함대의 협박 때문에 개국(開國) 이냐 양이(攘夷:무력으로 외적을 쫓아내는 일)냐에, 온 나라가 훤요한다.
아직 검술 배우기에 바쁜 료마도, 차츰 시대에 흐름에 무관할 수 없어지며 이 나라 일본의 계급의 모순, 배타적인 사회 구조의 모순, 외국과의 절대적인 힘의 차이를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료마는, 당시 일본 사회 혁명의 지향 사상이었던 존황양이(尊王攘夷:천황을 받들어 외적을 내쫓는다), 도막(倒幕:토크가와 무력 정권을 무너 뜨리고 천황 친정[親政]을 이룩한다)와도 다른 개국현대화(開國現代化)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당시의 존황양이, 도막운동은 결국 일본을 내란상태로 빠뜨리게 하고 그 결과 외국의 먹이에 전락한다, 료마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에 이르는 과정을 이 소설은 매우 통쾌하게 밝혀 낸다.

료마는 토크가와 무력 정권은 무너 뜨리 되, 그 방법은 내란이 아니라, 의논 끝에 성사하도록 노력하고 동시에 외국에 대항하는 강대한 무력 즉 해군(海軍) 창설에 분투한다.
또한, 존황양이, 도막의 같은 지향을 가지면서도 권력 다툼 때문에 서로 적대시 하던 사쯔마(薩摩藩)와 쵸슈(長州藩)의 두 강대국의 동맹을 맺게 하고, 그 결과 토크가와 정권의 대정봉환에 성공한다(大政奉還:스스로 천황에게 정권을 돌리는 것. 명분상 토크가와 무력 정권은 250년간 천황부터 통치권을 위탁 받고 있었다).

료마의 명랑하고 용감한 분투가 없었으면 그 모든 것을 이룩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단, 료마가 암살 당한 이후 결국 일본은 내란에 빠지게 된다).

대정봉환이 성사한 직후 료마는, 새로운 정부 기구, 인원 구성을 작성하였던데 그 자료에 료마 자신의 이름은 없었다.
그를 의심한 어느 사람이 “왜, 사카모토 선생님의 이름이 없습니까?”라고 묻자, “나는 이 비좁은 일본을 떠나 크나큰  국제 무대에서 무역 장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 반드시, 현대 일본의 사카모토 료마의 인기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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