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누리거나 혹은 큰 권력을 가지거나 혹은 달리 높은 평판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를 볼 때 그가 행복하다고 생각한 채로, 너는 그것의 외적 인상에 의해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서 바라보라.
왜냐하면 만일 좋음의 본질(hé ousia tou agathou)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한다면, 시기와 시샘할 어떤 장소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너 자신으로서는 장군, 원로원 의원이나 [5] 혹은 집정관이되기를 원하지 말고 자유인이 되기를 바라라. 이것에로 이끄는 단하나의 길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들을 경멸하는 것이다.] ㅡ <왕보다 자유로운 삶> 49쪽



무언가 되고자 욕심을 내는 순간을 조심해야 한다. 외적인 인상만 보고 부럽다고 시샘할 바가 못된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다. 그냥 자유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된다. 내가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내 외부의 것들은 경멸하는 게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나는 나만을 결정짓고, 나만을 마음대로 하면서 남의 기준을 중시하지 않을 때, 그게 가능할 때 나는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생각(dialogismos)들이 너를 사로잡지 않도록 하라.
˝나는 인생을 내내 명예 없이 살아 나갈 것이고, 또 어디에서도 [쓸모없는] 아무것도 아닌 자(oudeis oudamou)일뿐이다.˝ 왜냐하면 만일 명예 없음 (atimia)이 (사실상 있는 그대로) 나쁜 것이라고 하면,
너는 부끄러운 상태에 있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다른 사람 때문에나쁜 상태에 있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58도대체 공직을 얻는 것이라든지, 혹은 연회에 초대받는 것이 너의임무일 수 있겠는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것이˝ 명예없음이겠는가? 단지 너에게 달려 있는 것들에만 반드시 있어야만하는 누군가인 네가 그것들에서만 가장 큰 가치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네가, 어떻게 어디에서도 아무것도 아닌 자일 수 있겠는가?]ㅡ <왕보다 자유로운 삶> 53쪽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나쁜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이 못나고 나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은 남에게 딸린 일이 될 것이다. 사람이 좋고 나쁜 것은 남에게 달려있지 않다. 부끄러운 것도 마찬가지다. 그냥 내가 부끄럽다고 여기지 않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여기면 되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에게 부끄럽거나 스스로 생각해도 거리낌이 없이 살면서 그리 여겨야 하겠지만.. 그런 삶을 사는 일은,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바에 딸린 일이므로 남의 결정에 달린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남의 인정을 받는 것, 다시 말하면 명예를 얻는 것은 너의 가치를 결정하지 못한다. 그 명예는 남이 누군가에게 줄지말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명예에 집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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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의 차마설이 스토아 사상과 통하는 점이 참 묘하다. 그들의 깨달음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 또한 오묘하고..

어쩌면 인간은 발전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냥 도구나 기술이 발전하는 거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 별반 달라질 게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떤 것에 대해서도 결코 "내가 그것을 잃어버렸다"라고 말하지 말고, "그것을 되돌려 주었다"라고 말하라.
자식이 죽었는가? 되돌려 주었다. 마누라가 죽었는가? 되돌려 주었다. 땅을 빼앗겼느냐? 그래, 그것 또한 되돌려 준 것이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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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아, 힘차게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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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기 후반부도 전반부처럼 도식적이고 이상적인 특징을 지닌다. 여기서는 열두 지파에게 분배된 영토를 보여 준다. 여러 영토에존재하던 부족들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혼합되어 있으며, 영토의 면적으로 보나 지파들 숫자(몇몇은 아주 일찍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로 보나성경은 역사적 실재보다는 이상적 관점에서 영토 분배를 서술하고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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