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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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을 읽을 때 신경질이 났다.   

굳이 그 이유를 생각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막장 드라마'같은 느낌이 들어서였을 것이다.

작가도 이 소설을 쓰는데 4년이나 걸렸으며 괴로워하면서 썼다고 하는데 독자인 나도 읽을 때 꽤나 괴로웠다. 

 

이 소설은 실제있었던 사건을 소설화한 작품이기에 사실주의, 자연주의 흐름의 씨앗이 되었다고 한다.

이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 사회적으로 문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법정에까지 갔을 정도였다는데

어찌보면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소설로 옮긴 것이니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혼한 여자의 정조를 도마위에 올리는 드라마를 통해서 결혼 후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 많이 접했기에 이제는 그런 일들이 충격적이지 않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시대 그런 여성을 그려냈다는 것이 놀랍다.  고전의 묘미는 아주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 지금까지 우리들의 마음에 닿아있다는데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시골 의사 부인인 보바리 부인이 두 명의 애인을 두었었으며 고리대금업자인 뇌르로 인해서 남편 몰래 재산을 모두 낭비하고 끝내는 많은 빚을 갚지 못해서 자살하고 만다는 내용이다.  그녀가 죽고 나서 남편이 부인의 외도를 알게 되고 부인이 남긴 빚을 갚지 못해서 비참하게 죽게되었으며 남겨진 그들의 아이가 공장으로 가게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들의 잘못이 결국 아이에게 어떤 댓가를 치르게 하는지 보여주면서 도덕적 교훈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처음 그녀의 모습은 정말 완벽했다.  도시여성같은 품위와 맵시, 아름다움, 알뜰살뜰하게 가정을 꾸미며, 손님대접을 잘 할 줄알고 책을 많이 읽는 여성.  난 전업주부 5년차이지만 아직도 집안일에 허덕이고 있는데 그녀는 이 모든 일들을 잘해냈다니 감탄스러웠다.  반복적이고 계속되는 집안일과 시골의 한가로움은 그녀를 권태롭게 했을 것이다.  도시의 화려한 삶을 열망하고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가 남보다 강한 그녀가 그녀의 어여쁜 외모로 인해서 남자들의 유혹에 넘어갔다.  그것도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사랑을 하며 불륜을 저지르지만 그녀는 당당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간 것은 고리대금업자 때문이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점점 돈을 더 많이 썼고 그 돈은 갚을 수조차 없이 커져버렸던 것이다.

 

그 부분에서는 드라마 <쩐의 전쟁>을 보는 것 같았다.  돈이 필요한 그녀는 궁지에 몰려 애인들을 찾아가지만 그들은 그녀의 요구를 거절한다.  그녀는 결국 자살하고 만다.  도대체 그녀를 불행하게 만든 건 무엇일까?  남편과 대화가 되지 않고 남편은 어떠한 취미도 없다고 나온다.  반면 그녀는 음악에서 관심이 많고 피아노 치기를 즐기며 소설읽기를 좋아하고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사람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질 때는 정말 한시도 함께 있을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그냥 이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여성은 어설프게라도 교육 받지 말아야하고 남편에 복종해야하며 쓸데없는 지식은 금물이며 가정일에 충실하면 된다라는 암묵적인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나빴다.  그녀의 잘못은 그녀가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녀가 책을 많이 읽어서 비롯된 것도 아닌데 책 중간중간에 시어머니가 보바리 부인이 책을 많이 읽어서 저렇게 되었으니 책을 읽지 못하게 하라는 말을 할때 부아가 치밀었다. 

 

아마 경제적 파탄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보바리 부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궁금하다.

그러나 남편에게 안짱다리 시술을 하게 하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이성을 의심했다.

나 또한 내 남편의 생각을 종용하고 나의 어리석은 생각을 남편에게 주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했던 부분이었다.  불썅한 샤를르는 그 사건 속에서는 어떠한 감정을 비치지 않았다.

 

나는 남편인 샤를르의 속을 들여다볼 수 없어서 답답했다.

이 소설에서는 남편은 완전히 소외되어있다.  거의 자고 있거나 일을 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그가 사랑하는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은 억지라고 생각이 든다.

그의 소극적인 대처가 의도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가 그녀로 인해서 겪는 고통이나 고민같은

속내를 알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다 읽고난 감정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멍청한 보바리 부인이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이해가 되기도 하고

둔한 샤를르같으니라고 했다가도 그가 불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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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포인트 - 클라이언트를 단번에 사로잡을 기획력의 비밀
유재하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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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프리젠터 유재하씨!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수많은 작품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난 광고가 싫어서 텔레비젼을 없앤 사람이다.

텔레비젼의 광고는 나의 선호도를 슬그머니 바꾸어놓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의 피땀흘려 만든 광고 이야기를 읽고 나서

다시 그 광고가 보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이유는 기획서를 잘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끌고 있는 동아리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런 아이디어를

멋진 기획서로 관공서에 제출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의 기획과 PT는 드라마틱했다.

 

수 많은 그녀의 작품(?) 중에서 나는 한 건설업체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이제 겨우 회복한 그 건설회사는 이미지를 좋게 하기위해서 신문광고의뢰를 했지만

그 광고비가 7억 밖에 되지 않는 터라 많은 회사에서 꺼려했던 조건 속에서

그녀는 최선을 다해 부활한 그 회사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 1분자리 영상을 만들어 선물했는데

그 영상에 감동한 CEO가 80억 자리 텔레비젼 광고를 의뢰했다는 이야기이다.

감동이 물밀듯이 왔고 눈물이 나왔다.

 

그녀의 그런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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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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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ruction is Construction.

인간은 노력하는 한 헤메인다 - 파우스트

 

이 책을 덮고 이 글귀들이 떠올랐다.

이 책은 흡입력이 있었다.  내가 내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시기였고 나를 찾는 시기였고 방황하는 청소년기같은 시기에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 나이 32에 나를 찾아다니고 있다.  그것도 아이가 둘이나 있는 엄마가 말이다.  왜 내게 이런 시간이 찾아온 것일까? 

 

책을 읽는내내 싱클레어를 응원했다.  소리없이...

그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게도 데미안과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싱클레어가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의 보여지는 행동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이유는 그 사람이 현재 진행형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전에 누군가를 판단할 뻔 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나의 태도를 즉각 회개했다.  누군가 내게 충고하려고 했더라면 반발했을지도 모르는데 책에서 지혜를 얻으니 참으로 좋다.

 

데미안이 자기내면으로 빠져드는 모습은 명상의 모습일까?

명상을 해본적이 없는 나는 주로 산책을 할때나 설겆이할 때 생각에 빠져든다.  나하고의 대화.  한 지인이 하루에 30분 정도만 명상을 해보라고 권하셨다.  난 30분이 아니라 10분도 못있는 성격이지 않을까해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고 기도를 30분 넘게 해 본적도 없다.  그렇지만 나의 내면은 궁금하고 만나고 싶다.  그래서 꿈 이야기를 적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나는 꿈을 수업에 적어나가고 있다.  진심을 다해 나를 찾기를 원한다면 언젠가 만날 일이 있지 않을까 싶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  본문에서 >

 

내 사진은 문(門)사진이 많다.  아마도 내가 통로를 찾고자하는것 같다.  그런데 위 글귀를 읽고 내가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무언가 내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는 아직 알 속에서 새가 되기를 희망하는 존재인 것이다.  내가 현재의 내 세상을 깨고 나와 새가 될 수 있을까?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때가 되면 힘이 생기고 힘이 생기면 힘껏 알을 깨고 나올 수 있겠지.

그런데 내게도 데미안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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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 커뮤니케이션의 5가지 열쇠
페란 라몬-코르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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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은 스승은 실랄한 비평을 가하고 그 해결책을 묻는 제자에게 섬에 있는 등대를 관찰하라고 주문한다.  실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이 주인공이 등대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발표가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비교하면서 5가지 열쇠를 찾아가는 책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열쇠 1>

이 세상 모든 대중 커뮤니케이션은 그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척추처럼 관통하는 강력한 아이디어에 의지해야 한다.  누구라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하나의 메시지.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잊어버린다.  그래서 지나치게 많은 말을 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열쇠2>

등대들은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 주변의 다른 불빛을 제압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주변의 다른 불빛과 달라 보일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두드러져 보일수 있는지.  마찬가지로 우리는 실생활에서 좀더 분명하고 두드러진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가 일반적인 다른 메시지들과 구별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열쇠3>

우리는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또 그들을 쉽게 하나로 묶어주는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언어.  바로 이 특별한 언어 덕분에 뱃사람들은 쉽게 등대의 언어를 포착할 수 있고 또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대화 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 그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먼저 상대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열쇠4>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메시지를 전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다름 사람들이 그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리고 그 메시지에서 어떤 의미를 이끌어내느냐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할 때 감정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시지의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감정이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열쇠5>

우리는 최대한 밝게, 최대한 매력적으로 우리 자신을 상대방에게 알린다.  그러나 상대방이 우리 쪽으로 다가오든 아니면 다른 길을 택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상대방의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우리를 선택하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할 일은 단지 그들이 우리의 정보에 다가올 수 있도록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나는 커뮤니케이션의 열쇠 5>에 관심이 많이 갔다.  내가 호감을 갖는 상대방을 최대한 내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을 하면 나의 어떤 점이 맘에 들지 않았을까?하면서 고민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부터 나는 등대의 역할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민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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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국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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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었던 공병호씨 책보다 좀더 잘 쓰여진 책이라고 여져진다.  한 작가를 알게되고 나서는 그 작가의 작품에 손이 먼저가는 것인가보다.  또다시 공병호씨 책을 찾게 되었다.  그가 이 책을 내기 위해서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한국의 정치와 경제, 한국인의 민족적 성향 등을 골고루 잘 집어서 자신의 의견을 잘 뒷받침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나와 상반되는 의견도 꽤 있었지만 그의 주장과 생각이 설득력이 있어서 매력적인 책이라고 판단된다.
 

그에 의하면 과거에는 체면 등 타인의 시선을 의식했지만 최근에는 경제적 여력이 허락한다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는 프랑스의 자크 아탈리의 글을 인용했다.

 

나 - 사람들은 과거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의무감을 갖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고 싶어한다.

 

모든 것 - 여러 가지 대립되는 욕구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욕구를 한꺼번에 또는 차례차례 충족시키

        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나 - 이제 사람들은 운반 가능한 것들만 소유하면서 여행

        하고 즐기고 국경없이 살고 싶어한다.

 

당장 - 기다림, 고생, 절약, 물려주기 따위는 이제 혐오스러운

        말들이 되어버렸다.  <본문, p. 35>

 

그는 사람들이 진보적인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가? 그런 사람들을 정치인들은 10분이용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의 설득이 꽤 괜찮았기에 나는 반론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개인주의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이 선호하는 것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감성에 좌우되는 한국인의 특성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한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말이다.

 

나는 당연히 나라는 그 나라 국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그는 자기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들의 많은 것들을 국가가 해야한다면 결코 작은 정부는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어릴적 듣던 작은 정부!!  어느 정치가의 공약속에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과 같이 공무원들로 인해 나가는 고정적인 지출이 재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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