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한국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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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었던 공병호씨 책보다 좀더 잘 쓰여진 책이라고 여져진다.  한 작가를 알게되고 나서는 그 작가의 작품에 손이 먼저가는 것인가보다.  또다시 공병호씨 책을 찾게 되었다.  그가 이 책을 내기 위해서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한국의 정치와 경제, 한국인의 민족적 성향 등을 골고루 잘 집어서 자신의 의견을 잘 뒷받침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나와 상반되는 의견도 꽤 있었지만 그의 주장과 생각이 설득력이 있어서 매력적인 책이라고 판단된다.
 

그에 의하면 과거에는 체면 등 타인의 시선을 의식했지만 최근에는 경제적 여력이 허락한다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는 프랑스의 자크 아탈리의 글을 인용했다.

 

나 - 사람들은 과거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의무감을 갖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고 싶어한다.

 

모든 것 - 여러 가지 대립되는 욕구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욕구를 한꺼번에 또는 차례차례 충족시키

        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나 - 이제 사람들은 운반 가능한 것들만 소유하면서 여행

        하고 즐기고 국경없이 살고 싶어한다.

 

당장 - 기다림, 고생, 절약, 물려주기 따위는 이제 혐오스러운

        말들이 되어버렸다.  <본문, p. 35>

 

그는 사람들이 진보적인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가? 그런 사람들을 정치인들은 10분이용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의 설득이 꽤 괜찮았기에 나는 반론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개인주의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이 선호하는 것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감성에 좌우되는 한국인의 특성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한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말이다.

 

나는 당연히 나라는 그 나라 국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그는 자기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들의 많은 것들을 국가가 해야한다면 결코 작은 정부는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어릴적 듣던 작은 정부!!  어느 정치가의 공약속에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과 같이 공무원들로 인해 나가는 고정적인 지출이 재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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