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한 남자
펠릭스 발로통 지음, 김영신 옮김 / 불란서책방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장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편지 중에서 세 번째 편지까지는 그가 원하던 바대로 딱히 긴급한 일 따위는 없었다. 서장은 만족스럽게 편지를 읽자마자 휴지통에 던져 넣었다. 네 번째 편지를 펼쳐 보던 서장은 뚱보를 소리쳐 불렀다. 뚱보의 더부룩한 머리가 나타났다.

"일이 벌어졌군. 자살 사건이야."(-11-)

왼떡 팔꿈치에서 어깨까지 2도의 화상을 입어 진물이 흘렀다. 엉덩이와 배의 일부 그리고 허벅지 쪽의 피부는 더 심각했다.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간 흔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난로에 맨 먼저 닿은 가슴은 가장 참혹했다.끔찍한 모습이었다. (-67-)

바로 그 순간 계피색 드레스로 잘 단장한 네 명의 딸을 거느린 어느 부인이 작별 인사를 위해 일어섰다. 나는 몽테삭 부인의 옆자리가 빌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지만 마침 세 명의 다은 여인들과 한 명의 남자가 새로 즐어와 실내에 작은 소란이 다시 일었다. 나는 어수선한 틈을 타서 몽태삭 부인 쪽으로 향했다. (-124-)

"당신이 없는 삶은 불가능하고 또 당신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희미한 비명을 지르며 내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마침내 때가 왔고, 그 무엇도 그녀를 그 운명에서 빼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나는 거칠게 그녀에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자신보다 열 배는 강한 힘에 굴복하면서 그녀의 매혹적인 머리가 내게로 기울었다. 내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에 스치듯 닿았고, 나는 난폭하게 굴었다. 그녀는 발버둥 치며 저항하다 지쳐서, 결국은 내게 몸을 맡기고 말았다. (-207-)

스위스 로잔 태생의 화가 펠릭스 발로통(1865~1925) 는 생전 세 편의 소설과 다수의 회곡을 남겼으며,그는 인상주의 화가로서 나비파(Les Nabis) 로 알려졌다. 그는 1700여 점을 남긴 화가로서, 작가로서, 나름 대로 이름을 알렸으며, 풍경화, 초상화,정물화를 주로 남기게 된다.

소설 『유해한 남자』은 펠릭스 발로통이 40대에 쓴 소설이며, 1925년 이후, 사후에 출간되었다.이 소설에는 유해한 민물 28살, 자크 베르디에가 등장하고 있다.이 소설에는 자크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죽어간다. 갈색머리 남자 자크가 유해한 남자로 낙인 찍히게 된다.그가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다.

사실 자크는 주변 인물들의 죽음에 대해 억울한 입장이다.직접적으로 소설 속에서 , 죽음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 없기 때문이다.운이나 나빠서, 어떤 상황과 조건에 의해서, 눈앞에 사람이 죽었고, 그것을 목격한다. 주변 사람이 죽어가거나 큰 부상을 입는다. 높은 곳에서 추락해서 죽거나, 태양의 그림자에 의해 죽기도 했다. 이런 상황들을 화가 펠릭스 발로통 의 시선으로 화가로서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소설에 함축하고, 다양한 느낌을 부여하고 있으며,그 시선과 각도가 죽음과 엮이고 있었다.

인간의 욕망과 본성에 따라 행동하는 과정에서, 갈색머리 남자 자크 베르디에가 쓰고자 하였던 『프랑스 조가의 역사』에 대해, 한 사람의 삶과 즉음이 서로 매듭으로서, 결부짓고 있다. 자크 베르디에는 무해한 인물이 되고 싶었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꼬마빌딩 대신 꼬마호텔에 투자한다 - 단 1채로도 10억 버는 무조건 성공하는 투자법
권진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도 서울 종로의 178번가에 가면, 필자가 처음 건축한 건물에 필자의 이름 석자가 새겨진 현판이 붙어 있다. 최근 근처에 들를 기회가 생겨 잠시 발걸음을 옮겨 지금은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는 필자의 전 자가 주택을 방문하였는데, 참 감회기 새로웠다. (-9-)

2014년 당시 필자는 홍대 상권에 끊임없이 유입되는 젊은 F.I.T들이 선호하는 꼬마 호텔의 가능성을 예견하였다. 그래서 당시 해당 물건의 세입자가 건물을 임대하고 호스텔 객실의 추가 인테리어에 들이는 공사비로 약2억원을 투자하여 건물의 가치를 높였다. (-47-)

코시스는 통계청 기반으로 하는 통계사이트다. 부동산 투자를 염두에 두는 경우에는 그 도시의 인구수를 분석하는 것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어떤 도시에 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 도시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인구수가 많다면 왜 많은지도 알아보고 생각하고 있는 지역의 세대수, 총인구수, 세대당 인구수 등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고 보면 된다. (-116-)

부산으로 치면 부산역이, 대구로 치면 동대구역이, 대전으로 치면 대전역이, 광주로 치면 광주송정역이 될 것이다. 광역시 외에는 천안아산역, 창원중앙역 등이 유동인구가 있는 편이다. 관광도시 중에서는 경주에서도 KTX가 빠지기 때문에 포항경주역, 강릉에서는 강릉역,속초에서는 속초역 등의 입지가 좋다고 볼 수 있겠다. (-158-)

꼬마 빌딩과 꼬마 호텔의 투자 비결에 대한 노하우를 책 『나는 꼬마빌딩 대신 꼬마호텔에 투자한다』 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로 꼬마 빌딩을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자산을 늘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을 소유하거나, 오피스텔을 소유하여,임대를 줄 때, 대체로 월세를 받아서, 수익을 얻는 게 일반적이다.그러나 꼬마 호텔은 운영방식이 다르다. 매일 매일 수익을 얻는 일세를 받기 때문에, 현금 흐름과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진행한다면, 투자 수익을 높이 수 있고, 미작 감각을 높이는 인테리어 공사 후, 꼬마 호텔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래서, 꼬마 호텔 투자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로 유동 인구와 입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꼬마 호텔은 통상적으로 1000평 이하의 건물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10층 이하다. 저자는 주로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 꼬마 호텔 투자 사업을 하고 있으며,서울 수도권 각지에, 시세차익을 키울 수 있는 것을 찾고 있었다.이 과정에서, 유동인구는 절대적인 요소가 되고 있으며,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기준, 부동산 가치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데 효율적이다.저렴하면서,입지가 좋은 곳을 선호하고 있다.

책에는 꼬마 호텔 투자시 확인해야 할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코시스다. 유동인구 뿐만 아니라, 거래량 , 건물 매매 시세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한 다음, 입지를 선정 후 계약과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그 다음 꼬마 호텔 내부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비치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면, 꼬마 호텔 공실률을 줄일 수 있다. 학세권, KTX 역세권, 병세권이 꼬마 호텔 투자하기 좋은 입지 중 하나다. 강원도 양의 경우, 서핑의 성지이기 때문에 관광 호텔로, 꼬마 호텔을 선호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오경아 지음 / 몽스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원의 시간은 빠르고 거침없다. 엊그제까지도 보라색의 꽃을 피워주던 청아쑥부쟁이가 한 차례 서리에 풀이 죽더니, 결국 지난 밤 몰아친 영하의 추위 속에 수명을 다해 버렸다.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정원의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을 잃어간다. 메마르고 푸석거리고 앙상하다. (-15-)

식물들이 욕심을 버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진 걸 슬슬 버리기 시작한다. 그토록 무성했던 잎도 버리고, 열매도 가질 만큼만 남기고 떨궈낸다. 이 버림이 실은 들끓던 정원을 고요하게 만든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43-)

세익스피어의 아내인 '앤 헤스웨이'의 이름을 따서 붙인 '앤 헤스웨이 코티지 가든' 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출생지이자 매장지로 영국의 중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스트라트퍼드 온 에이븐 외곽에 있는 이 정원은 정작 셰익스피어 생가보다 인기가 많다. (-82-)

우리의 과학은 식물의 세계를 다 알아내지도 ,거대한 지구의 생테계가 어떤 원리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헤아리지도 못하고 있다. 식물을 공부하고 알아가는 일은 이 지구에서 우리 인간이 좀 더 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일과 분명 연관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작원 정원이지만 ,수많은 식물들 속에서 나는 그 오래된 살아감의 진리를 찾아보려 애를 쓰는 중이다. (-112-)

남의 식물을 캐 가는 행위, 화분을 가져가는 행위는 엄연한 절도다. 분명히 처벌도 받는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빈번하다. 그 이유를 나름 생각해 보면 ,산과 들에서 캐다 심고, 우리 집 정원에 번진 식물들을 옆집에 자연스럽게 나눠주던 풍습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164-)

그에 반해 산딸나무.이팝나무, 밤나무, 배롱나무, 침엽수처럼 여름에 꽃을 피우는 나무는 잎이 무성해진 채로 꽃을 피운다. 그래서 분명히 자연 속에서는 봄꽃보다 여름꽃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잎 속에 파묻힌 여름나무 꽃은 그리 잘 기억되지 않는다. (-220-)

책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은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작가의 식물 가드너 에세이집이다. 이 에세이에는 자연에 대해서,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관찰과 순웅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자연이 주는 이로움과 지혜와 위로를 배울 수 있다. 누구나 가까운 곳에 있는 정원이나 식물원을 찾아가는 이유로, 정원과 식물원이 주는 맑은 공기를 느끼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거나, 나무 분재를 할 때, 자신에 대해 똥손이라 말할 때가 있다.식물을 키우는 이들,가드너들이 식물을 키울 때 흔히 하는 표현이다. 자연에 대해 모르고, 자연의 식물을 집안 정원으로 옮겨 놓을 때 생기는 보편적인 문제들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계절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고, 꽃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느끼는 시점도 차이가 있다.

식물과 나무에게서 배우는 것은 비움과 견딤이다. 식물이나 나무는 어느 순간 열매가 다 떨어지고,잎이 다 떨어진 채 쓸쓸한 모습 그대로, 헐벗어 버린다. 인간과 다른 비움으로 나름 생존 기술을 터득하였고,지금까지 지구 생테계의 주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식물의 강점은 시간의 견딤에 있다. 식물은 곤충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서로가 살라가는데 있어서,곤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름대로, 곤충의 특성에 맞게 살아가는 법을 터듣하였다. 식물은 곤충에 강한 반면, 가뭄이나 장마 ,태풍, 화재에 취약하다. 즉 살아있는 것들에 대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변화무쌍한 자연의 무서움에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나무가 뿌리 채 뽑히고, 태풍에 휩쓸려 몸통이 반토막 나더라도, 나름 살아가는 밤법을 강구하면서, 나무가 생존기술을 터득햇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에서 멈추는 혈관 백세까지 건강한 혈관 100년 건강
구리하라 다케시.구리하라 다케노리 지음, 이효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혈관 시스템은'폐쇄혈관계'라고 불리며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산소나 영양분을 몸 구석구석까지 보내주는 것이 동맥, 노폐물이나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것이 정맥입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은 지름이 3cm 정도로 굵습니다. 대동맥은 갈라지면서 얇아지고 장기나 조직 안에는 모세혈관이니 그물망처럼 퍼져 있습니다. (-25-)

혀 세척은 아침에 양치할 때 함께 하면 좋습니다.

세면대 거울 앞에 서면 입을 가볍게 헹굽니다. 다음으로 거울을 향해 혀르 내밀어 보세요. 혀 표면이 하얗게 보이지는 않나요? 그것이 바로 '섩태' 라고 불리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상피에서 벗겨져 나온 물질인데요. 세균의 온상이자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68-)

일산화질소가 혈관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일산화질소는 운동할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발생을 촉진하는 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L-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입니다.

L-아르기닌은 일산화질소의 원료가 되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농도가 높아지면 일산화질소가 활발하게 생성됩니다. (-122-)

많은 사람이 치아에 칫솔을 직각으로 대고 사용합니다. 이는 충치 예방에는 좋지만 입속의 세균을 충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입속 세균을 제거하려면 칫솔을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기울여서 이와 잇몸 사이에 대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이를 '바스법' 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인데 빨리 양치를 마치고 싶은 사람에게는 바스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184-)

건강에 신경쓰는 시점은 눈이 침침해지고, 노안이 찾아오는 시점, 지인이 갑자기 쓰러져서 활동을 하기 힘든 시점이다. 멀쩡하던 사람, 평소처럼 노동을 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쓰려져서, 몸에 이상이 나타날 때, 대부분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징후들이다. 건강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나이가 50 이후이며, 50대를 잘넘겨야 안생 후반기를 건강한 삶,인생을 만들수 있다.

책 『오십에서 멈추는 혈관 백세까지 건강한 혈관』에는 건강에 대해서, 치아 건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 8020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80대에 온전한 치아가, 28개의 치아 중에서, 20 개 이상 남아 있을 때, 백세 수명을 내다볼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충치로 인해 어금니가 갑자기 무너지게 되면, 저작기능이 불편해질 수 있다. 노년에 치매가 갑자기 나타나는 이유도, 치아 건강이 무너지고, 씹는 저작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건강은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에서 출발한다. 80세 이후에 좋은 습관이란 하루 5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양치습관이다. 치간 치솔, 치실을 사용하여, 내 잇몸 속의 유해한 세균들을 제거할 수 있어야 건강한 삶을 가질 수 있고, 치석을 정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6개월마다 치과에 들려서,치아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추가적으로 식사를 할 때,밥 대신 , 채소를 우선 먹어야 하며,단백질 위주의 식습관이 우선이다.당장 돈이 더 들더라도, 나이가 들어서, 약 값으로 쓰여 하는 돈에 비해 조족지혈이라 말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한 돈 지출보다 좋은 습관과 예방을 위한 지출을 우선할 때, 행복한 삶, 건강한 백세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 - Though I can't chew cheese any more…
김학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이렇게 얘기해 보겠습니다. 누군가 제게...제 삶이 왜 그렇게 망가졌느냐고 묻는다면! 결국 ...저는 다 제가 ....오만했기 때문이었다고 답할 것이며,그 오만이라는 감정은...그 앞서 언급했던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배양'당한 감정이라는 ...구절이자...음..일종의 부연설명까지...덧붙여 낼 겁니다. (-19-)

음..어쨌든요.그러한 이유들...혹은 아픔들을 앓지 않았던 이들에다가! 그런 아픔들에서 완전히 자유로지야 않았다지만, 도전 및 성공을 위해...'못해도' 1년 정도는 태워볼 용의가 있었던 이들이 뭉쳐짐으로써 형성된...'예비 재수생' 혹은 '재수 희망자' 따위의 가명을 내건...신생 집단은! 녜,규모가 크든 작든 잔에...그 모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일단은' 형성되지는 할 그 불특정 집단은...당연히 저희 사연 고등학교 3학년 1반에도...형성되었더랬죠... (-131-)

왜가리의 것이었던...90점, 또 백로의 것이었던...100점이 박혀 있었던 2자의 시험지들을...받아 챙기게 되었던 순간에...말이죠. 또...그와 동시에...제게....이런저런 속삭임들을 건네주던 시험지들과 ...눈을 맞춰내던 순간에...말이죠..(-203-)

달리 말하면,내가 당했던 것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도 되지 않았었던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정석적잉 답변을 밷어내는 것을...은근슬쩍 ...회피하기까지 했던...것까지! 아니아니 단순히 반문이기만 했던 게 아니라...아예...화제를 돌려버리는 반문이기까지 했던 것을 뱉어냈던 것까지;...이해해 줄 수 있었던 것은...절대 ...아니었다는 거야. (-243-)

소설 『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은 자가 김학필의 자전적 소설이며, 심리소설이기도 하다. 전작 『그리운 귀하에게』에 이어 출간된 소설 『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은 기존의 소설이 가지고 있는 통상적인 틀에서 벗어나,자유롭고, 독특하게 이야기 구성이 되어 있으며, .'... ' 문장 표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작가는 이 소설에 자신 '김혁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소설에는 김학필 뿐만 아니라 문혁대, 허태영, 기멍민,그리고 쥐약까지 소개되고 있으며, 문혁대와 김정민 그리고 쥐약에 대해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그들의 꼬인 삶에 대해서, 짚어 볼 수 있다.

이 소설이 심리소설이자만 , 학창 시절을 기억하게 해주는 청소년 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산연고증하교와 만미 초등학교, 만미 중하교,그리고 만미 고등학교가 등장하고 있으며,영재반에 들어가 있으면서,머저리로 부르는 인물이 등앙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반 아이들 사이에서, 이름보다 별명이 더 익숙하였고,그 별명이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 소설 속에서, 이름보다 별명처럼 쥐약이 더 익숙하게 느껴졌던 이유도 그렇다.

작가는 『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을 치유소설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자유로움과 열린 상태가 이어질 때,우리는 이유와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이 각자 동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상황에 따라서,무의식과 의식을 오가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매듭풀기가 잘 드러나고 있었다. 안경잽이로 불리는 허태영이라는 아이와 함께 문혁대, 박성직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으며,학교에서,영재반이 있고,그 영재반 아이들이 성장한 뒤에도 영재반 출신들은 서로 함께 인간관계를 지속하는 이유도 살펴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