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토리텔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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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경제는 가계,기업,정부라는 세 주체가 주인공이 되어 만드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세 주체가 모두 주인공인 이유는 셋 중 어느 하나라도 들러리가 되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경제는 세 주인공이 각각 제 역할(경제 행위)을 잘하면서 서로 대사를 매끄럽게 주고 받을 때 명작으로 거듭난다. (-42-)


부동산 거품이 무서운 이유는 대출이란 반드시 갚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비린 사람이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누군가가 대신 갚아야 한다.먼저 나서는 것은 돈을 빌렸는 은행이다.은행은 담보로 잡은 아파트를 팔아 대출금을 회수한다.부동산 거품이 터지면 담보의 가치도 떨어진다. (-122-)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하루에 15%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우에 발동한다.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일정 시간 동안 주식 매매를 할 수 없다.발동 기준은 계속 변하므로 ,기준보다는 이 제도가 필요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184-)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를 인하한다.금리를 낮춰야 사람들이 돈을 더 쉽게 쓸 수 있어 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그러자 위와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외국인 투자자는 금리가 낮은 한국의 금융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다른 나라에 투자한다.그래서 원화를 팔아 달러를 확보한다.원화의 수요가 줄어들어 원화의 가격이 내려간다.이는 환율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261-)


대한민국에서 경제는 중요한 요소이고, 척도이다.정책에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고, 경제 정책에 있어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국가에서 국방의 의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경제의 의무인 것만 봐도 그러하다.경제는 우리의 먹거리이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편리한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요긴한 도구였다. 하지만 경제는 우리에게 불안한 또다른 변수가 된다.경제가 불안한 이유는 항상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고 있으며, 그 흐름 속에서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돈과 시간의 불가분한 관계 속에서 경제는 돌아가고 있으며,그 안에서 그들은 경제적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2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사는게 팍팍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우리는 경제적인 문제를 걱정하게 된다.물가는 상승하는데, 월급과 경제적인 수익이 물가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경제는 위축되고,소비는 줄어든다.과거에 비해 저축보다 소비를 장려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돈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쓰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경제적인 활동은 줄어들고, 기업의 돈은 묶이게 된다.


대출,대출은 양면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자영업을 하거나 붖동산 투자를 할 때 대출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건 자기 자본이 부족한 경우도 해당되며, 대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은행 금리가 낮고 그 과정에서 이익을 늘린다면, 사람들은 부수적인 경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문제는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선택과 결정이 독이 되는 경우이다.갭투자가 바로 그런 경우이며, 갭투자는 부동산이 상승한다는 과정 하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다.그런데 상승이 아니라 하락이 되면, 그 과정에서 부동산 투자자는 자신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함으로 생기는 부작용과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세입자에게 손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고, 파산하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환율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에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환율은 국가나 기업, 가게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고, 반면에 부정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다.그래서 항상 환율 동향을 에의주시하고 있어야 하며, 환율 변동이 클 때 매수나 매도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있다.그건 금리도 마찬가지이다.금리가 하락할 때와 금리가 올라갈 때,눈물 짓는 사람과 웃는 사람은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으며, 경제에 대해서 친절하게,쉽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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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비트코인 대상승장이 온다
조훈영 지음 / 밀레니얼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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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분증명 방식은 새로운 블록체인 항목을 수초 이내에 완료할 수 있으며 전력 낭비도 없다.지구 온난화를 위협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최근 지분 증명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작업증명 방식을 고집하던 관행도 서서히 바뀌는 추세이다. (-17-)


투자자들은 암호화폐가 완전히 제도궈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차트보다 호재를 분석하여 투자하는 편이 차라리 현명하다.호재의 종류로는 하드포크,에어드랍,메인넷 출시, 어플 개발, 대기업 협약 등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58-)


특정 종목의 코인이 상장한다는 찌라시가 돌기 시작하면 어설프게 보따리상 흉내를 내려는 이듦까지 해당 코인을 구매하여 이득을 취하려고 몰려들기 때문에 순식간에 급등 현상을 보인다.그런데 상장이 예정인 거래소에서 지갑을 막아버리면 비싼 가격에 사놓고 팔지도 못하다 고점에 물리는 경우도 생긴다. (-71-)


전통적 차트분석, 블록체인의 기술적 분석,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로드맵, 세계의 정부와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 등 모든 조건을 비교해보면 2019년은 바닥을 다지고 완만한 상승을 거친 뒤 2020년에 대상승장이 도래함을 예측할 수 있다.(-106-)


벡트거래소의 거래 방식은 선물계약이다.역사적으로 선물거래는 거품을 터트리기 위해 존재하는 듯이 선물계약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상품의 거품이 꺼지며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여러 사례를 통해서 경험했다.그런데 이것이 왜 호재일까? (-43-)


비트코인 거래는 주식거래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채권 투자와도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그건 물리적으로 만질수 있는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로서 가상화폐로만 존재허고 있다.그래서 비트코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약점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게 된다. 가상화페인 비트코인이 거래를 할 수 잇었던 이유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지분 증명에 의해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화폐를 조작하거나 훼손이 불가능하다.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한정적인 관계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방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때 탈취당할 우려와 비트코인 시스템 운영방식이 가지고 있는 한계이다.특히 비트코인은 한정적인 계수를 가지고 있으며,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채굴량도 줄어들게 된다.그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가상화폐가 이더리움이다.비트코인 개발자가 40여명 정도인데 비해,이더리움 개발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이유를 보자면, 이더리움의 강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여기서 비트코인 거래에 있어서 주식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그건 공매도이다.공매도는 시장을 교란하고,그 과정에서 투자자의 손실을 가져온다.즉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을 한 연유는 이러한 문제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그래서 기존의 선물거래의 문제를 보완한 것이 벡트거래소 거래방식이다.벡트 거래소의 설립 파트너십으로 스타벅스,마이크로소프트사,ICE가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완벽하고 안정적인 거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며, 현재 수만개의 암호화폐들은 차후 90퍼센트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그건 과거 싸이월드 도토리가 명목상 가격은 매겨져 있지만 지금 현재 무가치한 것처럼 ,수많은 암호화폐가 명목상 가치가 있어도 거래가 사라지면,그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그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암호화폐 거래를 한다면,대상승장에 올라달 수 있으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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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처럼 일하라 - 투자의 귀재 손정의가 선택한 A급 사원의 일하는 방식
미키 다케노부 지음, 윤경희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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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업무 지시가 저에게는 가정이 아니었습니다.25세에 소프트뱅크에 입사해 손정의 사장 직속으로 옩갖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발표 경영'을 통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유명합니다.신규 사업을 시작하거나 다른 회사와 제휴 및 매수를 진행할 때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것입니다.이런 방법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리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6-)


그러나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이 배우기에는 PMBOK가 너무 방대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관한 지식 전체를 세세하게 체계화했기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매니저에게는 유익할 것입니다.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프로젝트 성격의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본업마저 소홀히 할 우려가 큽니다. (-37-)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청 건수가 갑자기 폭주해 회선 개통 공사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신청한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안 되는 것입니까?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클레임이 끝없이 들어왔습니다.이때 손정의 사장이 선언한 것이 '10 영업일 집중 선언'입니다.10영업일 만에 접수부터 개통까지 완수하겠다는 약속입니다. (-98-)


소프트뱅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팀원들이 대부분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손정의 사장의 기세를 빌려 호가호위를 활용했습니다.젊은 사람이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면 어떤 직원은 '어차피 회사도 그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협조를 게을리합니다.이럴 때 정례회의에 최종결정권자가 참석하면 그런 생각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167-)


소프트뱅크와 다른 기업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프로세스에 있습니다.대부분의 기업은 '계획 ,실행,검증,개선'의 순서대로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완전히 다른 순서로 진행됩니다.'많은 실행, 수치화, 이론화, 계획'입니다. 소프트뱅크는 맨 먼저 '실행'을 합니다.그것도 한 번에 대량으로 실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불확실성의 시대이니만큼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무엇이 성공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실패를 전제로 가능한 방법과 수단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봅니다. (-192-)


이 책을 펼쳐 보았을 때 기대감을 잠시 내려놓았다.시주에 손정의에 관한 제목의 책이 상당히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책도 편승하여 손정의라는 주제를 내세운 책이라 생각하였다.하지만 이 책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손정의에 대해 말하지만 그것이 이 책의 주내용은 아니다.손정의보다는 손정의와 같은 기업인과 기업에서 일할 때 그 기업의 중추적인 허리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매니저에 대해서 운운하고 있다.저자가 말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란 변화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걸맞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능력과 역량이다.


저자는 소프트뱅크에서 프로젝트매니저로 일하게 된다.기업에서 불확실한 변수가 항상 있었고, 그 변수들을 정리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일상적인 업무가 아닌 단기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서,그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저자의 주업무이다.즉 기업 내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문제를 잘 풀수 있는 사람이 프로젝트 매니저의 일이며, 순발력과 유연함이 필요한 직업이다.


이 책은 기업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하는 일은 기업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해 나간다면, 어떤 조직이든 간에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불확실한 사회에서 앞을 내다보고, 문제의 원인을 짚어나가면서, 그 문제의 꼬여진 매듭을 풀수 있다면, 그 사람의 위치와 가치는 높아지기 마련이다.저자는 바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 매니저가 될 수 있는지 찾아가고 있다.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 프로젝트 매니저는 빨리 실패하고 빨리 성공해야 한다.그리고 그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감을 지킬 수 잇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손정의의 경영기법은 변칙적이기 때문에 밑에 있는 부하 직원이 애먹을 수 있다.한국의 경우 손정의 같은 기업인은 욕을 먹기 딱 좋은 인물이다.하지만 이 책을 씅 저자는 일본인이다. 그리고 손정의의 성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스킬, 프로젝트 매니저가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어떤 문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프로젝트를 잘게 잘게 쪼개서, 잘개 쪼갠 조각 조각 하나의 문제들을 살펴보고,그것을 프로젝트 스케줄에 반영시키는 것이다.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아무리 혼자 잘하고 싶어도 함께 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없다. 더 나아가 문제들을 찾고,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방법은 참 신선하였고, 쉽게 써먹을 수 있는 기법이다.우리는 어떤 문제에 봉착할 때 그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는 매듭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포스트잇은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요긴하게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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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 거리를 두면 알게 되는 인생의 이면
조미정 지음 / 웨일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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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주 퍼스의 조용한 마을, 이층집에 살고 있다.1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2층에 거실 또 하나, 방 세개가 있다.미국 드라마에 나올 법한 2층짜리 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면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호화 저택은 아니다.이 집은 70년대에 지어졌고 온냉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며, 방문과 똑같이 생긴 현관문은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침입할 수 있을 만큼 허술하다. (-21-)


호주에 발 딛는 순간 가장 먼저 감당해야 했던 일은 '혼자'라는 기분을 받아들이는 거였다.그다음으로는 낯선 나라의 일상과 생활 습관,인간관계,직장 생활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부탁해야 할 일이 많아져서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고,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많아져서 실수하게 된다.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무기력해지고,새로운 환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잘 적응하지 못해 소외감을 느낀다. (-80-)


나는 알수 없는 타인과, 내가 날고 있다고 믿었던 타인을 획일적인 도덕성의 잣대로 경솔하게 판단했다.와이를 비난하는 내 말에 일말의 도덕적 우월감도 없었느냐고 물으면 없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때대로 우리는 사회 정의감에 취해 ,내가 믿는 신념과 가치를 내세우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도 하니까. (-162-)


밝은 것은 때로 나를 불안하고 부끄럽게 했다.그래서 낮에도 암막 커튼을 딛고 어둠 속에 있기를 택할 때가 많았다.108배를 하거나 깊은 명상에 집중할 때도 빛이 난 자리보다 아둠 속이 편안했다.108배를 할 때는 매번 누군가 떠오르는데 오늘은 지난 주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226-)


아담은 영국은 그립지 않지만 축구는 그립다고 했다.친척이나 친구들이 딱히 보고지 않지만 프리미어 리그만큼은 경기장에서 관람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나는 한국은 그립지 않지만 모국어로 밥 먹어 먹고살던 시절과, 모국어로 뒷담화를 하고 공공기관에 전화할 때 쫄지 안하도 되는 처지는 그립다고 했다. 대화가 끝나자마자 평소 아담의 얼굴과 내 얼굴에 새겨진 무기력함의 속성을 알아챘다.체념이었다. (-180-)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공간을 이동할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익숙할 때는 당연하게 누렸던 혜택들이 ,익숙했던 관계글이, 낯선 공간에서는 불가능한 혜택과 관계가 될 수 있다.도시에서 당연하게 써왔던 인터넷과 전기가 시골에 가면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그나마 같은 나라에서 이동은 조금 불편하지만,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다.언어적 동질감이 나에게 때로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언어가 다른 낯선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했다.한국에서 호주로 공간을 이동한 이 책을 쓴 조미정씨가 그러하다.


대한민국에서 호주로 가게 된 저자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백인사회에서 이방인이 된 것이다.불편함을 넘어서서 극복할 수 없는 한계,그것이 호주에서의 또다른 삶이었다.함께 살아가지만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그것은 저자의 숙명이었고,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다.한국이라는 곳은 사람들 사이에 여유가 없고, 사람간의 잃어버린 것이 많아서였다.촘촘하게 엮이게 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부딪치고, 여유를 잃어버린채 도시에서 부유하게 된다. 저자는 호주로 떠난 이유는 바로 그러한 익숙함 속에서 살아가는 불편함 때문이다.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불편함과는 차이가 있다.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였다.포기하지 않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그 순간이 찾아올 때면 저자는 스스로를 달래 나가야 했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낯선 나라에서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바로 저자의 특별한 삶,그 삶 속에 체념과 포기가 느껴졌다.체념하고 포기했더니 새로운 것이 등장하였다.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게 된 거였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그리움을 알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깨우치기 시작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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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마스터 - 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강준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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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은 60%이상씩 아파트처럼 대출을 받을 수가 없다.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원룸의 경우는 KB 시세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감정평가를 받게 된다. 감정평가는 실거래가보다는 무조건 낮다.공시가격< 감정평가 <실거래가순으로 가격이 나오는데, 실거래가가 10억 원이면 감정평가는 6억 원,7억 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57-)


지인의 경우 모텔 개조 원룸을 두 동 운영중이신데, 얼마 전 구청, 소방서가 합동으로 특별조사를 나왔다.싱크대, 전기레인지를 이동시켜 놓으라는 내 이야기를 듣지 않고 점검을 받은 한 달 뒤 양성화시키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건축물 대장에는 불법 건축물이 등재되어 있었다. (-88-)


모든 것을 셀프로 처리하니 지출이 거의 없고, 엘리베이터, 기계식 주차, 전기, 소방은 해당 사항 전체가 없다.세무처리, 건물관리, 청소는 직접 하고 있다.수도세는 공공관리비 내역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두 달에 한번씩 납부하고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어서 세입자분들에게 따로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 (-148-)


흔히 실크벽지는 내가 사는 집에, 합지 벽지는 세준 집에 하라는 말에 동의한다. 실크벽지가 오래간다고 월세를 준 집에 해주는 분을 봤는데, 실크벽지 도배는 합지벽지 도배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어떤 세입자를 만날지도 모르는데,실크벽지 도배를 해주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195-)


부동산 투자 중에서 원룸투자는 매력적인 요소이다.상가투자는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편이고, 그 과정에서 리스크가 크다. 아파트 투자도 마찬가지이다.아파트 투자는 복불복으로서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크지 않을 때 큰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갭투자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시행되면서, 아파트 투자는 현재 관망세를 띠고 있다.그래서 저자는 선택한 것이 원룸투자이다.원룸 투자는 투자 비용이 다른 부동산 매물에 비해 낮으며, 부동산 투자과정에서 리스크가 적은 편이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원룸 투자가 팬션 투자와 큰 차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원룸 투자는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려 있었다.그건 일레니얼 세대,일코니미 세대에 적합한 부동산이며, 실속형 부동산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새로운 재개발 구역이 확정되면, 밀레니얼 세대에 필요한 부동산으로 원룸이 필요하다. 학군과 연결되어 있고, 일시적인 가정집으로서 쓰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며, 간편하면서도 편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그래서 원룸 투자를 할 때 입지를 잘 선택해야 하며, 기존의 부동산을 개조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시원 건물을 원룸으로 바꾸거나, 오피스 건물을 원룸으로 바꿀 때 불법 건축물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건축 대장에 불법건축물로 등재가 되면, 여러가지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이다. 


어떤 부동산을 선택하던지 간에 인테리어는 필수이다. 자신이 인테리어를 직접할 수 있거나 낮은 가격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면, 부동산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전문가에게 시키는 비용을 내가 직접 할 수 있다면,부동산 수익을 올릴 수 있다.특히 도배나 싱크대 설치, 누수 문제, 전등 교체 등등 원룸의 기본적인 시설들을 직접 다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 하나 하나 찾아봐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더 나아가 부동산 투자는 대출을 끼고 투자를 해야 하기 대문에 이자 비용도 꼼꼼하게 계산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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