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 - Though I can't chew cheese any more…
김학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이렇게 얘기해 보겠습니다. 누군가 제게...제 삶이 왜 그렇게 망가졌느냐고 묻는다면! 결국 ...저는 다 제가 ....오만했기 때문이었다고 답할 것이며,그 오만이라는 감정은...그 앞서 언급했던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배양'당한 감정이라는 ...구절이자...음..일종의 부연설명까지...덧붙여 낼 겁니다. (-19-)

음..어쨌든요.그러한 이유들...혹은 아픔들을 앓지 않았던 이들에다가! 그런 아픔들에서 완전히 자유로지야 않았다지만, 도전 및 성공을 위해...'못해도' 1년 정도는 태워볼 용의가 있었던 이들이 뭉쳐짐으로써 형성된...'예비 재수생' 혹은 '재수 희망자' 따위의 가명을 내건...신생 집단은! 녜,규모가 크든 작든 잔에...그 모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일단은' 형성되지는 할 그 불특정 집단은...당연히 저희 사연 고등학교 3학년 1반에도...형성되었더랬죠... (-131-)

왜가리의 것이었던...90점, 또 백로의 것이었던...100점이 박혀 있었던 2자의 시험지들을...받아 챙기게 되었던 순간에...말이죠. 또...그와 동시에...제게....이런저런 속삭임들을 건네주던 시험지들과 ...눈을 맞춰내던 순간에...말이죠..(-203-)

달리 말하면,내가 당했던 것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도 되지 않았었던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정석적잉 답변을 밷어내는 것을...은근슬쩍 ...회피하기까지 했던...것까지! 아니아니 단순히 반문이기만 했던 게 아니라...아예...화제를 돌려버리는 반문이기까지 했던 것을 뱉어냈던 것까지;...이해해 줄 수 있었던 것은...절대 ...아니었다는 거야. (-243-)

소설 『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은 자가 김학필의 자전적 소설이며, 심리소설이기도 하다. 전작 『그리운 귀하에게』에 이어 출간된 소설 『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은 기존의 소설이 가지고 있는 통상적인 틀에서 벗어나,자유롭고, 독특하게 이야기 구성이 되어 있으며, .'... ' 문장 표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작가는 이 소설에 자신 '김혁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소설에는 김학필 뿐만 아니라 문혁대, 허태영, 기멍민,그리고 쥐약까지 소개되고 있으며, 문혁대와 김정민 그리고 쥐약에 대해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그들의 꼬인 삶에 대해서, 짚어 볼 수 있다.

이 소설이 심리소설이자만 , 학창 시절을 기억하게 해주는 청소년 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산연고증하교와 만미 초등학교, 만미 중하교,그리고 만미 고등학교가 등장하고 있으며,영재반에 들어가 있으면서,머저리로 부르는 인물이 등앙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반 아이들 사이에서, 이름보다 별명이 더 익숙하였고,그 별명이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 소설 속에서, 이름보다 별명처럼 쥐약이 더 익숙하게 느껴졌던 이유도 그렇다.

작가는 『다시는 치즈를 못 먹어도 돼!』을 치유소설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자유로움과 열린 상태가 이어질 때,우리는 이유와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이 각자 동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상황에 따라서,무의식과 의식을 오가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매듭풀기가 잘 드러나고 있었다. 안경잽이로 불리는 허태영이라는 아이와 함께 문혁대, 박성직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으며,학교에서,영재반이 있고,그 영재반 아이들이 성장한 뒤에도 영재반 출신들은 서로 함께 인간관계를 지속하는 이유도 살펴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