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적 논스톱이라는 인기 시트콤이 있었습니다.
그 시트콤에서 이제는 누구인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당시에 청년실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 캐릭터가 있었음이
기억납니다.
웃기는 대사였던거 같은데 그 당시엔 웃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무섭고 징그러운 말이더군요.
이런 느낌은 저뿐만이 아니어서 그런것일까요?
언젠가부터 힐링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 책도 말은 다르지만, 힐링에 관한 책입니다.
소설가들이 자신의 20대에 관한 이야기들을 서술한 책이지요.
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 책을 읽을때는 '힐링'을 얻는다는 것보다는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라는 '이해'의 관점에서 보거나
'조언'을 듣는다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듯 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역사를 이해한다는 뜻과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통 '상대방을 이해할수 없어' 라고 하면서도
상대방의 과거사를 알게되거나 진솔한 얘기를 듣다보면
그럴수도 있겠네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얘기를 통해서 주위 어른들
부모님을 이해할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또 조언을 듣는다는 것은 힘든일입니다.
우선 자신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저 잔소리네 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다면
해봤자입니다.
또, 상대방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그저 좋은 말만 나열하는것도
해봤자입니다.
듣는 사람에게 울림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정욱 작가의 말에서 힌트를 볼수 있었습니다.
소명은 자기 자신의 가장 큰 트라우마, 즉 상처를 직면할때
얻을수 있는 것이라는 고정욱 작가의 말은
제 고민의 지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의 조언도 그리고 그 분들의 삶도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치열하게 사셨던 분들인 만큼
직접 뵙고 조언을 듣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결국 생각정리를 해봤을때 제가 할 일은
진심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민없이 삶을 사는 것은 위태롭고 고민만하며 삶을 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을 테니까요.
오늘도 내일도 이리저리 배우고 또 배우며
조금만 더 변화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