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남재일 지음 / 천년의상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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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때

책 표지에 쓰여있는 '자본가도 아니면서 자본가의 눈을 가진 외눈박이들을 위한 비평적 에세이'라는 것을 보고

자본주의 비판서인가? 그런 생각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정도의 책이 아니었습니다.

 

저자는 인문적 사유를 통해 일반적인 사회의 통념과는 다른

자신만의 깊이있는 생각을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성에 대한 담론도 노동에 대한 담론도

정치에 관한 담론도 있습니다.

 

물론 이 저자에게서 굉장히 이상주의적인 면이 보여서

약간 현실에서 붕 뜨는데? 라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함을 알수 있습니다.

 

요새 그렇게 유행하는 인문학을 배우고 글을 쓴다는것이

단순히 자기의 지적허영심만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향해 열린사회를 향해(포퍼의 말이긴 하지만)

애정을 쏟기위해 그러는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저자를 읽으며 사유는 이렇게 해보는게 좋겠구나

라는 지침서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서 그 속에 나오는 기사나 의견을

내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것 대신

어떻게 비틀어서 생각해볼수 있진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볼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저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사회의 통념,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저자의 사유를 보면서 많이 당황스러울수도 있지만,

그것또한 저자가 의도한 것일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논쟁을 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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