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는 하이드씨 1
이충호 글.그림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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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TV를 잘 보질 않으니, 이게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이 책은 역시 TV원작일정도의 대중성을 가져서 그런지

술술 넘어갑니다.

 

그런데, 1권까지밖에 못읽어서 그런지 그렇게 까지 흥미롭다거나 재미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드라마의 전개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저한테 이 흐름을 짜고 만화를 그려봐라 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지만 말이죠.

 

요새는 웹툰 학원까지 차려질정도로, 그 시장성이 인정되고

사람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웹툰 또한 드라마들 처럼 뻔한 구조로 승부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합니다.

 

'신과함께', '미생' 등 정말 성공적이었다고 하는 웹툰은

그저 '만화'만 중요시한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되 현실에 밀착된 웹툰을 그렸기때문에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지킬박사와 하이드'라는 소재를 활용했는데,

과연 얼만큼 현실과 밀착시킬수 있는지는

다른 후속편을 봐야 알것 같습니다.

1권가지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 최근에 '위플래쉬'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어떤 것의 장인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과정이겠구나

아니 산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힘든것일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소릴 하냐면, 책 날개에 있는 저자의 이력을

보고 나니, 이분도 엄청 갈고 닦으셨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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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수업 - 사람 때문에 매일 괴로운 당신을 위한
데이비드 D. 번즈 지음, 차익종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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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진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는

자신이 책임을 지는 사람들은 알것입니다.

 

만약 자신보다 상대의 과오가 더 큰것처럼 보이는데도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더더욱 괴로워하겠지요.

 

이는 단순히 사회활동의 영역에서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위 가족들이나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이 말은 성립합니다.

 

번즈 박사는 만약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변화하고 싶다는 '욕구'와 '의지' 그리고 '책임의식'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다양한 기법들은 그 다음이라고 충고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실 다른 사람의 사례인데도,

참 억울하겠다.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라고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관계수업은 제가 봤을때 돈 조금 더 버는것보다,

다른 비즈니스 수업이나 영화한편 보는것보다,

훨씬 더 이득이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직업은 다른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사람이 살면서 타자를 피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공감하는 법이나, 대화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저 알게 모르게 '습관화'된 방식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개방화 되고 공감이 필요한 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런 수업을 들어서 자신의 습관화 된 방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랬을때 다른 사람과 소통도 더 잘되고, 자신의 인격도

뿌리가 튼튼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번즈박사가 얘기했듯, 쉬운과정이 아닙니다.

번즈박사에 따르면, 심리치료사나 정신의학자들도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힘들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반인과 차이가 없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삶을 좀더 깊이있게 살고 싶다면,

그리고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가족이나 친한 사람과 힘든 일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도 이 책을 건네고 자기도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공유한 뒤에 대화를 나누면 훨씬 달라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책임지는 사람은 그만큼 성장할 기회도 늘어나는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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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면 코칭 - 학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놀라운 잠의 비밀 에듀세이 3
신홍범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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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8시 49분

아마 지금쯤 예비고3을 포함해서 예비 재수생 그 이상 재수생들은

수업을 듣기 위해 준비하거나 자습을 하고 있을듯 하다.

그런데 아침부터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친구들은 

꼭 한명씩 있다. 선생님이 일어나라고 지시하고 그 친구들은

죄송합니다 라며 뒤로 갈것이다.

선생님은 너는 항상 그래 라고 하며 화를 낼것이고,

학생은 자존감이 떨어지고, 졸린걸 어떻게해 라고 하며

속으로 원망하고 있을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가상으로 지어낸 얘기지만,

이런 사례는 흔히 발견된다.

 

이 책은 아이들을 공부잘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원하는 부모님들이 읽었으면 한다.

 

아무리 키가 크고 덩치가 있고, 체력이 철인 3종경기를 1등하는 정도라고 하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자야한다.

사람이라는게 복잡하면서도 참 단순하다고 느껴지는것은 여기서다.

잠을 푹 잘자면, 개운하다.

뭔가 잘 될것같은 느낌이 들고 활력이 생긴다.

하지만, 잘 못자면, 기분이 '그냥' 나쁘다. 심술이 생기고,

짜증이 밀려온다. 건들면 폭발하는 상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는데, 행복은 이런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나 싶다.

아이들을 진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아이들의 수면부터 체크해줄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수면의학 전공의 답게 쉽고 직관적으로

수면에 대한 많은 것들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나온 기법들을 활용해보면,

꼭 학생 뿐 아니라, 성인들도 효과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진짜 아쉬운건. 이런 책은 전국적으로 누구나 도서관에서도 빌려볼수 있지만, 수면의학 클리닉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아마 이 클리닉이 필요한 사람들이 감기환자만큼 많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우선 이 책을 보며 자신이 할수 있는 만큼 하는것

그것이 최선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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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Hooked - 습관을 만드는 신제품 개발 모델
니르 이얄 지음, 조자현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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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그저 스마트폰 하나 생겼을 뿐인데, 진동소리가 올까 안올까

예민해지고, 오늘 뭐가 됬을까 안됬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기업에서는 어떻게하면 소비자의 '습관형성'을

만들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사 과자의 열광팬층을 만들기 위해 특색있는 광고를 하거나,

어떤 어플리케이션의 중독성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하는것은

그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과연 어떻게 하면 회사의 제품이 습관형성제품.

즉, 사람들의 중독성을 이끌어낼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책은 두가지 관점에서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하나는 어떤 기업체의 관점(생산자의 관점)으로 볼 수 있고,

하나는 어떤 소비자의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많이 사줄수록 기업체는 이득이겠지만,

소비자가 너무나도 중독되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킵니다.

(책의 뒷편에 이 윤리적 측면을 논의합니다)

 

기업체의 관점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하면 소비자를 더 습관에 빠지도록 할것인가에 주목할 것이고,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습관을 개선하고(뇌의 작동방식이나, 기업의 변화과정등이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좋은 소비를 하기 위해 노력할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케팅 서적이기때문에

타깃 독자는 마케터들입니다.

그래서 한 장이 끝날때마다, 그 장의 요약정리 및 마케터들이 생각해봐야할 것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이것만 읽어봐도 제 생각에는 효과가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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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들키지만 않으면 악마도 된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한비자의 가르침
하야시 히데오미 지음, 이지현 옮김 / 전략시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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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해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더 깊이 알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을 멈추지 않을것입니다.

그만큼 사람이라는것이 알기 어려운 것인가 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암울합니다.

민주주의사회이고, 자유가 보장된 사회이지만,

이런 책이 인기가 있다는 것은 아마 인간 내면의 음습한 속성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인듯 합니다.

 

최근에 사람들은 분노하게 한 갑과 을 문제를 보면

더욱 그렇다고 생각이 듭니다.

 

입에 담기조차 힘든 참사를 당한 분들에 대해,

관심을 끌기위해 조롱하는 사진을 찍은 사람 등

 

이리저리 상처가 난무하는 세상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비자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지켜내자고 주장합니다.

사람은 선한 존재야 악한 존재야 라고

자신의 고정관념을 형성하지 말고 그 자체를 보자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사회에서는 이해관계에 의해 만나는 사람이 많으니,

그 관계에 충실하자는 겁니다.

 

물론 한비자의 사상을 현대민주사회에 완전히 적용시킨다는것은

말이 안됩니다.

하지만, 사람의 본성을 파악하려 노력한 것만은 분명히

인정받아야 할것입니다.

 

사람은 무릇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그 '사람답게'라는 말에 대해

한비자와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자고 얘기합니다.

이 책을 그저 권모술수만 잘하기 위해 읽는다면,

그는 이 책을 헛읽은 것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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