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무지개
최인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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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난후 뉴스에 나오는 철거 장면을 보니,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이 책은 뒤에 추천사를 쓰신분에게는 올해의 책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에게는 그정도라고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아... 이럴수도 있겠네...

안타까운 정도가 아니라, 처참할수 있겠네 라고 생각이 들게

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구성은 시간을 왔다 갔다

이 인물 저인물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많은 것을 보여주시려고 하신건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에겐 집중력이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속에서 보이는 미래 사회의 모습들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들, 사람들의 생각들은

전혀 허구적이지 않고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놀랐습니다.

 

더욱더 개별화되고, 이용가치로만 판단되는 사람

새로운 계급사회와, 예속된 인간

인간의 도구가 아닌 기계의 도구가 된 인간.

 

그 속에서 나오는 저항의 모습들.

 

과연 이것이 그저 소설이기만 할까 싶었습니다.

 

제발 소설속에만 일어나는 디스토피아이길 빌어봤습니다.

 

1984에서 조지오웰은 소름끼치게 미래사회를 예측합니다.

미래학자들보다도 더 소름끼치게 말이죠.

 

이 책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틀리길 틀리길 바래봅니다.

작가가 그저 소설이었다고 내가 예측한건 틀렸다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그런것 뿐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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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A - 상 - 소설 신용평가사 기업소설 시리즈 3
구로키 료 지음, 김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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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대해서 알기란 어렵습니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가끔씩 어떤 소식을 들을수는 있지만,

그것도 우리나라 큰 대기업이나 그런 곳들에 대한 소식만

들을수 있을뿐이고, 

다른 외국기업이나 신용평가사에 대한 정보는 얻기 힘듭니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주로 회장님, 신데렐라 이런요소가 많으니까요.

 

과연 신용평가사는 어떻게 평가를 내리는 것일까

뉴스에서 나오는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하나하나는 공정한 것일까

 

이런 생각이 뉴스를 보면서 든다면, 오히려 그사람이 이상한 것이겠죠.

그렇지만, 이 소설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도 해볼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기 때문에 소설로써 생각되어져야 합니다.

작가는 열심히 취재하고 자료를 모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설이 팩트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정확한 팩트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흐름은

파악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말이죠.

 

경제라는 것.

총만 들지 않았을 뿐이지,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냉정한 세계.

 

예전에 이건범씨의 [파산]이라는 책을 보면서도 생각했고,

이 책을 보면서도 느끼는 겁니다.

 

'공정'이라는 덕목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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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마이클 포터 외 지음,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엮음 / 레인메이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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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침 뉴스를 보니,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고,

회사 경영의 부담을 느낀 경영자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경영자, 어쩌면 멋있는 단어로 보일수 있지만,

큰 대기업이 아니라면, 그것도 아닌듯 보입니다.

 

경영학이나 경제학에 대한 인기는

이런것 때문에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을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욕망.

그 욕망때문에.

 

이 책에서는 경영석학이라 불리는 4명과 마이클 샌델 교수

의 강연 및 토론을 정리해놓았습니다.

 

대담을 주선하는 조동성 교수 등 한국 패널들도

경영관련 인물들인데,

샌델 교수만 떡하니 정치철학 교수로 나와있으니,

어쩌면 외로워 보이기 까지 합니다.

 

그렇지만, 샌델교수는 꿋꿋하게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들 경제 경영 얘기하고 있지만,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주적 토론을 강조합니다.

원론적 차원이지만,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우리는 민주국가에 살고 있으니까요.

 

맨 처음 나온 포터교수의 CSV개념이나 맨 마지막에 나오는 사람의

혁신 만드는 기법 등

다양한 경영관련 기법들이 나와있는데,

필요한것은 메모해두었다가 써봐도 괜찮을듯 싶고,

이런게 있구나 라고 생각해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이 책에 나온 말중에 괜찮았던 말이(정확하진 않지만)

혁신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것.

 

결국 기업의 일이란 것도 사람의 일이라는 것.

그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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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
김경 지음 / 이야기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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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서부턴가 '현실'이라는 이름하에 낭만이라는 것은

사치, 허세, 현실부적응, 과욕이라는 타이틀로 낙인찍히기

십상인 사회가 되버렸습니다.

 

자신보다는 사회의 틀에 맞추어내는것이 중요한 덕목이 되었고,

책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래 너 잘났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저번에 이건범씨의 [파산]에서 얘기했듯 생존을 하지 못하면,

그건 안되는 겁니다.

아무리 멋진말로 꾸며내도 생존은 해야하는겁니다.

 

그렇지만,

유치원때부터 어느 유치원에 보내냐

몇평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냐

무슨 학원을 몇개 댕기냐

공부는 얼마나 잘하냐 라는 말이 술술 나오고

 

요람부터 무덤까지 자기검열과 경쟁만 강조하면서

사는것이 좋은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 소설은 좋은말로 하면 낭만, 나쁜말로 하면 유아적인

면모가 보이는 소설입니다.

 

그렇지만, 어렸을적에 이런 낭만을 꿈꿔보지도 않는다면,

여기에 소개된 책들이나 음악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그저 베스트셀러 책만, 1000만관객의 영화만, 남들 다 듣는 음악만

듣는다면 그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 나온 구절중 훌륭한 존재 이전에 존재부터 되라는 말이 있던데, '훌륭한'은 고사하고, '존재감'도 희미한 저같은 사람에겐

힘이 되는 구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낭만은 허세나, 사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요새같이 불평등이 심화되고, 갈등과 격차가 벌어지는 지금

더더욱 필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낭만이 있어야 자신이 바라는 새로운것도 가슴속에 품어 세울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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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 그러나 신용은 은행이 평가하는 게 아니다
이건범 지음 / 피어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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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식방송에서 보니, 무슨 주가 강세를 보일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믿을만한 주식전문가가 신흥국 ELS가 좋을것이라 했다.

그리고 증권회사에 가서 말한 그대로를 계약한다.

 

대한민국은 창조경제를 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굉장히 많이 지원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다른 곳에 많이 올라오는 창업관련 장밋빛

소식을 듣고 나도 안철수처럼, 스티브잡스처럼 될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 만들어본다.

 

이 두가지 사례는 내가 지어낸 허구지만, 항상 그래왔다고 생각한다.

'대세'라는 흐름에 자신을 내맡기는 그런 것 말이다.

 

하지만, 나는 주식을 하든 창업을 하든 무엇을 하든

이 책부터 읽고나서 하기를 권하고 싶다.

필독하길 권하고 싶다.

 

'반드시', '필히', '필독' 이라는 말은 굉장히 폭력적일수 있는 단어다.

나의 가치관이나, 저자의 생각만을 강요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동안 별로 볼수 없었던, 창업 기업의

속사정을 실제로 느끼는듯 볼수 있는 굉장히 소중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기때문에 이 책은 필독서라고 생각이 든다.

 

창업을 하다 망하면 어떻게 되냐는 물음에

그저 추상적으로 '사기꾼이 되겠죠', '돈갖고 튀겠죠'하는 사람이 많을것이고 나도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저 망하면 망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창업을 하다 망하면, 자신이 얼마만큼의 책임을 져야 하는지,

도덕적인 죄책감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까지

저자는 세밀하게 표현한다.

 

아들의 책상에 빨간딱지 붙여질까봐 걱정한다는 구절을 보면서는

그저 글로 읽는데 가슴이 아파올 정도면

실제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났다.

 

열정

중요한 단어다. 열정 없이 그리고 낙관적 사고 없이

이룰수 있는일은 드물다.

 

그렇지만, 최소한 자신이 패배했을때, 어떤 상황에 놓여질수 있음을

그리고 실제 창업했을때 고민들을 검토해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사족을 붙이는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든다.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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