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을 이용한 퀀트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 - 데이터 크롤링 및 분석, 퀀트 전략을 활용한 투자 종목 선정까지!
이현열 지음 / 제이펍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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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입문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따라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겁먹지 마시고 선 도전 후 질문 해보세요! 정말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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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 러닝 교과서 with 파이썬, 사이킷런, 텐서플로 - Python Machine Learning 2/E : Numpy, scikit-learn 0.2x, TensorFlow 2.x로 배우는 머신 러닝, 딥러닝 핵심 알고리즘
세바스찬 라시카.바히드 미자리리 지음, 박해선 옮김 / 길벗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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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머신러닝 교과서]

왠만한 전공수업 때 미국식 교과서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미국식 교과서는 한국식 교과서와는 다르게 구성이 된 경우가 많다. 한국 교과서에서는 맨 뒤에 있는 부분이 앞 부분에 오기도 하고, 반대로 한국 교과서에서는 맨 앞에 설명하는 부분이 맨 뒤에 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미국 교과서를 보다보면 갈피가 잘 잡히지 않아 교수님들께서 가이드를 주셨는데 그렇게 가이드를 주신 교수님들은 정말 고마운 존재였다.

 

이 책을 봤을 때 그런 느낌이었다. 머신러닝 교과서라고 해서 펼쳐봤는데 처음부터 퍼셉트론이 나와있어서(물론 퍼셉트론이 기본내용이라는 건 안다) 흐헙... 하며 당황했다. 만약 정말로 머신러닝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런 구성에 당황하고 머신러닝을 포기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당황하지 말고 이 책은 약간 이미 조금은 아는 사람을 위한 교과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 생각엔 [파이썬 머신러닝 완벽가이드]라는 책을 본 뒤에 이 책을 보면 복습 겸 응용이 잘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서평을 쓰는데 다른 출판사의 책을 언급해서 죄송하긴 하지만, 무튼 처음 보는 분들은 매우 낯설어할 수 있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언급했다.

 

낯설긴 하지만, 책은 칼라풀하게 인쇄가 되어 있고(기술서적에서 이건 정말 중요한 요소다) 설명도 상세히 잘 되어 있다. 코드도 잘 적혀있고 말 그대로 '교과서'적이다. 주석도 잘 달려 있고.

 

그런데 수식이 약간 무섭게(?!) 적혀있어서 만약 혼자 독학하시는 분이 이 책을 잡으시면 수식을 보고 도망치실 거 같으니 혼자 독학하기 보다는 강의를 듣거나 아니면 스터디를 구성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다. 나도 수학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수학을 붙잡고 있으면 그거만큼 괴로운게 없다. 반대로 이해가 되고 의미를 알게 되고 수학적 아름다움을 느끼면 그것만큼 재미있을 때가 없고 말이다.

 

특정 분야보다는 전반적인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개념이 담겨 있으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본다면 재미있을 듯 하다. 왠지 기대된다.

 

이 책은 길벗 IT전문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리뷰하였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s://ugong2san.tistory.com/2020 [UGONG2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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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임세원 지음 / 알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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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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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코딩 도장
남재윤 지음 / 길벗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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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비교육을 받으며 자바라는 언어를 통해 코딩에 입문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건방진 말일 수 있지만, 코딩을 배우고 싶다면 독학보다는 선생님을 통해 제대로 시간 잡고 빡세게 배우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유투브로 코딩강의를 듣고, 수업시간에 코딩 강의를 듣고, 집에 들어가서는 과제를 하고, 잠자기 전까지 코딩생각을 하다보면 운전면허 2종을 4번 떨어진 나같은 사람도 조금씩 뭔가 배우는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개발자가 될 것도 아니고, 삼성이 문과생들에게도 파이썬을 시험본다기에, 혹은 프로그래밍 언어중에 제일 쉽다고 해서, 혹은 데이터분석을 해보려는데 엑셀말고 다른걸 써보고 싶어서, 혹은 가오를 살려보려고 등등 어떤 이유로든 전업이 아니라 취미로 배워보고 싶은 사람에겐 이렇게 집중해서 시간과 노력을 전념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거기에 더욱 힘들게 하는건 교재를 어떤걸 골라야 할지 감이 안 선다는 점이다. 어떤 교재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너무나도 내용이 빈약하다. 어떤 교재는 가오를 살릴 수 있게 멋진 책 디자인과 머신러닝, 딥러닝에 대한 내용까지 실었지만, 번역을 읽다보면 텁텁하고 초심자에겐 너무너무 어렵다.

그 중간을 메워줄 수 있는 책이 내겐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괜찮은 편이다. 그 중간선을 잘 맞췄다고 생각했다. 마치 교과서 해설서처럼 선생님이 없더라도 혼자서 조금씩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고 난이도도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그 정도를 유지했다.

다만, 이 책의 두께와 넓이를 보고 이 책만 읽으면 간지나게 머신러닝으로 가즈아 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한다면 책을 덮으셔야한다. 이 책은 파이썬 기초를 다지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지, 가오를 살려주진 않는다. 다만, 시간을 좀 두고 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각오로 기초를 제대로 쌓고 가오를 제대로 세우다보면 어느샌가 취미로 했던 프로그래밍이 재미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개발자로 일하던 친구가 해줬던 말이 생각난다.

"어떤 언어를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로 뭘 하고 싶냐가 중요해" 이 책이 뭘 하고 싶은 분에겐 훌륭한 연장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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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협력사회 - 전쟁은 어떻게 협력과 평등을 가능하게 했는가
피터 터친 지음, 이경남 옮김, 최정규 감수 / 생각의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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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불완전한 인식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탐구하려 애쓴다. 이런 인간의 탐구는 코끼리 더듬기라는 비유를 통해 많이 회자되는데 그런 코끼리의 특징 중 가장 중요한 부위는 코끼리의 커다란 코일 것이다. 


최근에 유발 하라리나 스티븐 핑커, 제레드 다이아몬드, 대런 애쓰모글루 등은 인류의 근원이라는 코끼리에 대해서 각자 자신의 이론이 코끼리의 코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논쟁에 기꺼이 참여한 피터 터친은 자신의 이론인 '파괴적 창조'(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를 뒤집어 놓은)이론이 인류 근원이라는 코끼리의 코라고 주장한다. 


책 앞부분에서 최정규 교수는 제래드 다이아몬드나 애쓰모글루와 비교해보라고 권유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피터 터친이 노리는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아닌 리처드 도킨스와 스티븐 핑커라는 걸 깨닫게 된다. (동물학으로 박사를 받았기 떄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피터 터친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 대해 훌륭한 이론이지만 왜 혈연적으로 관계가 없는 집단에서 협력하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을 말하며 심지어 과학이론도 아니라는 말까지 하고, 스티븐 핑커에 대해서는 진화심리학자들이 문화를 소홀히 다룬다며, 국가가 왜 발생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기능을 갖춰갔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피터 터친은 도대체 어떤 이론을 가지고 있길래 이렇게 자신감넘치게 비판할 수 있는걸까? 


어찌보면 피터 터친의 주장은 하라리의 주장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느껴지는데, 인류의 발전과정에서 집단 간의 전쟁은 협력을 증가시키고 이 협력에 있어서 문화는 중요한 뒷받침을 했으며 또한 전쟁을 통해 발전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러한 집단 간의 경쟁과정을 통해 실제 폭력은 줄어들고, 협력의 규모는 커졌다는 내용이다. 다만, 여기서 폭력이 줄어드는 시점은 고대 국가가 성립된 이후라는 점에서 스티븐 핑커의 생각과 다르다. 스티븐 핑커는 인류의 시작 시점부터 시작해서 기울기가 -1인 선형함수처럼 폭력이 감소한다고 주장했지만, 피터 터친에 따르면 고대 국가가 성립하기까지 폭력의 횟수와 강도는 증가했으며 국가가 성립한 이래 A(로마자 alpha)자 형태로 폭력이 감소했다고 한다. 


이 폭력이 감소하는 추세는 야스퍼스가 얘기한 축의 시대 종교들과 함께 감소했으며, 이와함께 협력의 정도는 증가하고, 지배층의 권위는 정당화되었다고 터친은 지적한다. 하라리를 보았다면 익숙한 내용일 것 같다. 

지금까지 얘기를 들어봤을 때 전쟁을 일으켜야 하는 당위를 얘기하는 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인류의 역사에서 문화가 서로 다른 집단간의 전쟁을 통해 문화가 뒤섞이고 더 효율적으로 협력하는 사회가 이기도록 자연선택이 일어났다는 얘기이지. 지금 당장 전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명분을 여기서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피터 터친을 비롯해 애쓰모글루, 하라리, 핑커, 다이아몬드 등이 얘기하는 인류 발전의 핵심단어는 '협력'으로 모아질 수 있는데, 터친은 외부적으로는 집단 간의 전쟁, 내부적으로는 문화를 얘기한 것이고, 그것이 다른 이론보다 더 정확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지,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진화를 해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인간이 아니다. 


이 분야 최고수들의 검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아마추어가 사실관계를 지적하기는 힘들듯 하다. 아마추어인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건 피터 터친이 도킨스가 싫어하던 집단선택론을 들고 나왔고 도킨스의 주장이 과학이론이 아니라는 말까지 했기에 한 성깔 하시는 도킨스의 반박이 궁금하다는 점과 두꺼운 책 쓰기로 유명한 핑커의 대응이다. 팝콘 하나 뜯으며 관람해야겠다. 이런 논쟁은 차치하고, 이 책은 저자도 재미있게 썼고, 번역자도 잘 번역해놓은 책이기에, 텁텁한 맛 없이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잠시 시간내서 아기공룡둘리 대신 인류기원탐구생활을 하고오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듯 싶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쓰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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