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 길고 느린 죽음의 여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이상운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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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누구나 적어도 생물학적으로는 부모가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부모처럼 나이를 먹어가고

죽음을 향해 갑니다.

 

죽음이란것 참 어려운 주제입니다.

마치 신을 다루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신은 증명할수 있는것도 없는것도 아닌 존재인 반면

죽음은 우리의 삶에 널려있으니 말이죠.

 

그렇지만, 실제로 '죽음'이라는 건 생의 바깥 영역이기에

누구도 체험할수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부모가 노화과정을 거쳐 죽는다는 것은

항상 처음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그 처음의 체험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또한, 자신이 체험하면서, 어떤것들에 문제가 있는지

적어놓은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의사가 될분들, 의료정책을 짜실분들께서

이런 책들을 꼭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고령화속도가 굉장히 빠른 우리나라.

지금부터라도 계속 정책을 정비하고, 제도나 관행, 의식등을

점검해야 세대갈등, 격차 등을 관리할수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도, 옆집 친구에게도, 누구에게도 생길수 있는 것이

노인문제이기 때문에, 

이 책은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또한, 제 가슴을 두렵게 합니다.

 

저자의 아버지 말대로,

죽는것도 쉽지 않은 세상 속에서

경제력마저 취약하다면?...

 

한숨만 절로 나옵니다.

 

'생존' 은 고사하고,

'죽음'만이라도 편할수 있도록 해주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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