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 이야기 - 박수길 대사의 외교관 36년, 한국 외교의 회고와 전망
박수길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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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업을 체험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르바이트로 할수 있거나 인턴으로 할수 있는 직업의 수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어느정도 편견으로 살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히 다 체험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체험기를 들으며

간접적으로 그 사람과 다른 직업들을 이해하려 하는 것이겠죠.

 

그런 이유로 다른 직업의 사람들과 많이 대화를 하다보면 이해심도

커지고 세상을 보는 관점도 커지게 되구요.

 

이 책은 외교관으로 열심히 생활하셨던 분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외교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요새 나온 에세이들과는 달리 좀 딱딱한 면이 있긴 한데,

그래도 할아버지에게 좋은 말씀 듣는다고 생각하고 한번 들어보면

괜찮을듯 합니다.

외교라는 것이 저자의 말대로 외교 자체로만 움직일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전에 국력이 지금보다도 약했을때 외교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완전히 이해는 가지 않아도, 어느정도 느껴집니다.

비유하자면 갑과 을이 뚜렷한 아르바이트 해보거나,

여기저기 일 해보면 느낄수 있는 감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데,

체험은 하지 못했으니 모르겠네요.

 

단순히 이념중심의 외교가 아닌, 요새같이 실리 중심의 외교전이

벌어지는 때면, 저자가 외교를 하던 시대에도 고생했겠지만,

지금도 머리가 아플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식과 의전 등 다양한 것을 고려해야하고

한곳에 정착해서 살지 못하는 것 까지.

 

그저 돈만 바라보고 하기엔, 이 직업은 너무나 힘들면서도

가치가 있다고 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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