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도미난스 - 지배하는 인간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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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질문은 현실적이진 않아도 대답하는 사람의 욕망과 가치관을 알수 있는 질문이다.

 

이 소설은 표지에 나와있는 대로 지시할수 있는 초능력 인간이

사는 세상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그저 SF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은 내 생각에 비현실적 사회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현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를 그리고 자기 자신을 생각할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이 든다.

 

남들과 차원이 다른 남의 생사여탈권까지 쥘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행복하겠는가?

성노예를 만들고 싶다면 성노예를 만들수 있고,

누군가를 살인하게 만들고 싶다면 살인하게 만들수도 있고

그렇게 남을 지배할수 있다면 행복하겠는가?

 

사람마다 대답이 다 다르겠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른듯 하다.

 

이 초능력과 어떤 드라마에서 나온

소위 '사회지도층'이라는 계층을 연관지어 생각해본다면,

그것도 참 재미있는 생각일듯 하다.

사람들을 시키는 계층에 올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거만해지기 쉽고, 거만해지다보면 나쁜생각들을 하기 쉽다.

그저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자리'의 본질적 속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랬을때 과연 그 능력을 온전히 '제대로'사용할수 있는가.

 

나는 아니야!라고 혹시 생각했다면,

읽은 후에는 나는 아니야!라고 똑같이 말하더라도,

그 깊이가 달라져있을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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