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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국수주의는 굉장히 폐쇄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우리가 피해야할 방식이라고 보통 미디어나 교육을 받을때
우리는 그렇게 배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 문화재나 우리의 문화에 대해
국수주의자가 있는지 아니, 국수주의는 고사하고,
서양의 것과 비슷하게 공평하게 평하는 사람은 있는지
살펴보면 나부터 반성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는 어쩔수 없이(사실 어쩔수 없이라는 이 말에는 다양한 논쟁이 있을수 있을것 같다.) 모든것을 서양의 모델에 맞춰서 근대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서양의 것은 선이요, 우리의 것은 후퇴하고 퇴보된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과연 우리의 뿌리는 어디에 있고, 우리의 문화는 어떤 것인지 조차도 까먹게 되었다.
최근 한류열풍이 분다고 하지만,
대중문화산업 열풍이 지나가고 성숙한 한국문화열풍이 왔을때
과연 우리는 어떤것을 또 보여줄것인가?
우리의 문화가 꼭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우리의 문화가 소중함을 잊고 사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책의 저자는 내 생각에 분명히 국수주의자다
하지만, 이런분이라도 없으면 어떻게 이런 좋은 책이 나왔겠는가.
마치 실제로 특강을 받는듯이 쉽고도 알차게 적혀있는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미술이라고 어려워하지말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읽고 생각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