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이런 상상을 해보자.
아버지가 은퇴하시고, 엄마도 집에서 같이 있고
아직 독립하지 않고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의
어느 일요일날 같이 가족들끼리 모여있다면
어떤 대화를 할것인가?
아니, 이세상에서 엄마와만 남겨졌다면? 반대로
아버지와 나만 남겨졌다면?
어떤 대화를 할것인가?
과연 대화를 5분 이상 할수 있을것인가?
의문이 든다.
나와 부모님이 공유하고 있는 '추억'은 얼마나 될것인가?
과연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나는 자식들에게
내 부모님에 대해 무슨말을 해줄것인가?
이런 생각이 드니까 이 책은 절실하게 읽혀졌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와 저자의 어머님은 너무 큰 리스크를 안고
모험을 떠났다.
은퇴비용을 모두 소진한것이다.
하지만, 난 분명히 이분들은 후회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이 경험을 통해 헤쳐나가실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이 여행에서 아들도 배우고 엄마도 배운다.
그리고 서로에게 맞추는 법도 배우고, 제대로 싸우는 법도 배운다.
참 삶이란 이런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읽다가 보면, 아들의 재치있는 글솜씨에 놀라게 됬다.
입이 근질근질 하셨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니 말이다.
한번 꼭 읽어보고 꿈이라도 꿔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