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정리인은 보았다! - 개정판
요시다 타이치.김석중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유품정리인이란 말은 정말 낯설다.

그렇지만, 요새 조금씩 웰다잉, 안락사 등 죽음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생겨나며 이 책도

인기가 있는것 같다.

어쩌면 자살률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있는 한국에서는

지금 자살, 죽음이란 키워드에 대해

그저 재수없는 소리 라는 말 대신, 정말 깊이있게 고찰해보고 논의해보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실 아직 어리기 때문에(물론 변명거리가 안되기도 하지만)

이 책을 깊이있게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았다.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란 필연이다.

그 죽음에 대해 직면할수있는 그 용기가 필요하다.

또한, 죽음에 대해 깊이있게 알고 그것에 대해 공부할필요가 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기를 준비하듯,

하나하나 준비할 필요가 있다.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도 아마 어른이 되는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두렵다.

죽음이후는 이세상 누구도 알지 못하는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죽음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명한 말이 있지 않은가.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이 신전에 쓰여있었다는것은 인간의 한계,

죽음에 대해 직시하라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는것도 그저 무조건 혼자하는것이 아니고,

여럿이서 이리저리 도와가며 하듯, 최종적으로는 혼자 맞이하겠지만,

죽음이라는 과정속에서 서로 도와가며 사는것, 그것은 예전 우리 선조들이 해왔던것이

아닐까?

결국 공동체를 얼마나 잘 복원시키는가 그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스마트한 세대들이 발달한다 해도, 마치 태풍앞에 무너지듯

죽음이라는 거대한것 앞에는 무용지물일테니 말이다.

언젠가 무연사회라는 책의 좀 끔찍한 책의 표지를 보았는데,

아마 우리 사회에도 지금 무연사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었다.

노인은 우리 아버지의 미래이고 곧 나의 미래일테니 말이다.

나의 죽음뒤의 모습은 어떠할것이며,

나는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을까

유품정리인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게 내 삶에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어른이되기위해, 주위에 울타리들이 사라지는 것을 견뎌내기 위해

깊이있게 삶을 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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