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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가까이, 너에게 : 파스텔뮤직 에세이북
파스텔뮤직 지음 / 북클라우드 / 2012년 10월
평점 :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수능이 끝난후, 이름도 모르지만, 친구의 권유에 이끌려,
멀리멀리 짙은이라는 그룹의 콘서트장에 가본적이 있다.
가는데 너무나도 고생을 해서,
불평불만 가득한 나를 달래느라, 친구가 애를 먹었지만,
들어가고 보니 달랐다
음악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그들의 열정과 섬세함에 감동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도 그 과정을 서술한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쓴 분들은 아마, 이런 음악에 대해 감동을 받아본 사람들이기에,
그리고 그들의 열정을 믿기에 아마 이 책을 내고 음악활동을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요새 관심을 안가져서, 잘 모르는 그렇지만 인기가 많고 즐기는 사람이 많은 대중음악이 아닌,
자신들만의 음악을 한다는것.
그 과정속에서 가난하고, 힘들고, 절망하기도 하는 그런 스토리.
어쩌면 지겹도록 들은 스토리다.
인간사에서 어쩌면 빠지지 않는 스토리지만,
마치 예전 고대사부터 지금 현대까지 사랑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듯,
그들은 그렇게 그들만의 역사를 쓰고있다.
이들이 이렇게 낭만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꼭 스펙을 쌓고,
열심히 나름대로 살아보는 이들이 소위말하는 '허접'한것은 아니다.
다만, 가는 길이 다른것이다.
그리고 차이점을 찾으라면 아닌 경우도 많겠지만, '재미'를 추구하는가 아닌가의 차이일거 같다.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진정 '재미'를 추구하는 것인가?
내가 하는것에 보상이 적어도 할수있는 '열정'이 있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