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권 이펙트 - 인간은 어떻게 사람다울 권리를 찾게 되었는가 ㅣ 10 그레이트 이펙트 3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박홍규.인트랜스 번역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서평은 다음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인권이라는 말은 쉽다면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말이다.
인간의 권리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성에 부닥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인권에 대해 탐구하고 꿈꾸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이나마 인권을 누리며 살수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요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제학자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보면,
경제적 자유주의를 표방해서, 산업혁명 이후 극도의 개입 배제로,
아동노동, 과잉노동, 제대로 시설이 갖추어지지도 않은 노동,
극악의 대우를 받는 노동이 만연해도 그것이 '자유'라는 이름 앞에서
무너졌다는 얘기를 한다.
그렇다. 경제적 '자유'라는 이름하에, '인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은것이다.
1791년 인권이라는 책으로 에드먼드 버크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생각에 대한반론을 펼친걸로 보아, 장하준님이 얘기한 그 시절에 살았다는 말은 말이 되고,
그 상황의 시대적 흐름을 간파해냈다는 얘기가 된다.
그는 또한 영국에서 태어났음에도 식민지 미국에 사상적 토대를 제공해낸다.
물론 여기에도 자세한 사항이 있다.
식민주의와 군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연권에 기초한 인권이 완전하게 보장되는 새로운 민주적 국가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어떤 패러다임의 전환인것이다.
그가 만약 지금의 상황을 보면 뭐라고 얘기할까?
민주주의 만세!라고 외칠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쉽지만 아닌것 같다.
어쩌면, 여기서 갑자기 '마르크스'와 함께 '빨갱이'라는 레드 컴플렉스가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렇다.
내 생각에도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이 난다.
하지만, 그는 보수주의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와의 논쟁을 통해,
성찰을 하고, 그러면서 서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겪은것 같다.
자전거는 한쪽바퀴로만 가는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능력도 필요하고, 그 걸음이 과연 방향이 맞는지
성찰할 능력도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할일은 무엇인가?
페인은 죽지 않았다. 버크도 죽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그들을 보지 못할뿐이다.
시간을 내어, 페인의 인권, 상식, 버크의 프랑스 혁명에 관한 성찰을 읽어보고
두 사람의 의견차이를 제대로 읽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