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 - 문정희 산문집
문정희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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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누군가의 서재에, 책꽃이에 경제경영/자기계발 서적이 많아진것 같다.

책의 출판 흐름도 그런것처럼 보인다.

나부터도 그렇다. 내 책꽃이에는 경제경영/자기계발의 서적들이 매우 많고, 문학,역사,철학으로 대변되는 인문학계열의 책은 적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쩌면 필연적 흐름일지도 모른다는 합리화를 해본다.

상황과 함께 책 흐름도 그렇게 흐르지 않을까 하는 합리화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문학이 힘을 소진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문학'은 단번에 보여주진 않지만, 마치 은근히 불에 조리는듯

강력하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학에 다가가기란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처럼 어렵다.

특히, '시'는 더더욱 그럴것이다.

나이 드신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젊은 나이 또래들에게 아마 물어본다면

'시'를 읽는것은 아마 트라우마를 읽는것과 비슷하다고 할것 같다.

수능 언어영역을 기억하기 때문일것이다.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시를 매우 딱딱하면서도 매우 빠르게 읽어내야하는

그런 것에 맞추는 훈련을 3년동안 야자까지 하며, 해봤기 때문에

그러면서 시라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더 생겨버렸기때문에

흥미도가 매우 낮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시'를 일부러 쉽게 해설하려 들지도 않는다.

에세이중에 하나하나 던져놓는다.

그래서 좋았다.

얇은 에세이 속에서 시와 함께 그리고 저자와 함께 고독을 즐기는 즐거움은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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