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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 개정판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른이 되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어떤것일까?
자신을 아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는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시기이고,
그 고통속에서 사춘기 아이들은 괴로움을 토로해낸다.
드물지 않게는 상처들을 평생 지고가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정신분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정신을 추적을 해나가는 추리소설이다.
물론 연애소설이다. 하지만,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싶었다.
사람의 마음을 추적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소통하는데, 특히 남녀가 소통하는데, 정말 힘이든다.
거의 언어가 다른 외계인 수준이다.
심지어 어떤 책은 제목이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온 여자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소통은 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설들이 좋은듯 하다.
다양한 사람들의 상처, 역사,생각의 방식을 볼수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소통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서로 오해해서 다툼이 일어날 확률을 줄일수있다.
너무 소설을 실용적으로 보는것일수도 있겠지만,
소설이 존재하는 이유중 하나가 인간에 대한 탐색이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며, 여성들의 삶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려 한다.
예전에 신경숙 선생님의 외딴방이 주었던 그것처럼 말이다.
많은 리뷰에서 인용을 한 부분인
영 세부터 삼 세까지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그 시기에 엄마가 기르지 않은 아이는 정신병자가 될 확률이 높고, 강아지도 새끼 때 어미 품에서 떼어놓으면 사망률이 구십 퍼센트나 되죠.
는, 두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철학자 강신주선생님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른이 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신적이 있는데, 그 말이 오버랩 되며 다가온다.
시간은 간다. 그렇지만 내가 점점 어른이 되가는지 궁금하다.
어른이 되어야 한다. 시간만 가는 사람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