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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공부 - 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 시루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건 나는 그냥 시간이 흐르면 되는건줄 알았다.
시간이 흐르면, 어른이 될거라고, 그렇게 믿고 어렸을적엔 어른을 동경하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어른이 되기란 생각보다 힘이 드는 것 같다.
이분의 책은 그런 면에서, 이미 교과서에 적혀져있지만, 다시 깨달아야 하는것들을
혹은 내가 무심코 지나간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그 과정들을 적어놓아 주셨다.
문체가 마치 마치 어렸을적 나의 어리광을 받아주시던 외할머니가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어른같이 해야한다고 하는 듯한 느낌으로 적혀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편하게 그러면서도 아프게 들려온다.
그리고 이 책은 할머니의 무슨 훈계집처럼 계속 훈계만 하는것이 아니다.
이 책은 저자의 실수, 그리고 느낀점등을 적어놓았기 때문에,
저자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고, 훈계는 경청하여 자신의 삶을 개선시킬수 있다.
요근래, 정말 비상식적이고,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사회적 자본인 신뢰는 매우 저하되고 있다.
걱정이 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정말 힘들어 하고 방황하는 그런 친구들에게
이런 책 한권을 선물하는 것을 말이다.
책 한권이 사람을 그냥 살리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살린다면, 그 한건의 사례로도 정말 희망이 될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나라의 부족한 독서량을 올릴수도 있지 않은가?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가슴에 시퍼런 칼날이 서기보다, 따뜻한 꽃한송이가 피어나는것을
기대할수도 있지 않은가?
여기 책에서도 설명되어있지만, 이런저런 비상식적인 일들을 벌이는 사람들은
정말 배려와 안정적인 보육을 받지 못하고 그런 상태에서 사회적으로 돌맹이를 맞고
누구하나 관심가져주지 않는 그런 악순환 속에서 그런 일들을 벌인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을 개선해서, 기회의 평등으로 가서, 그런 사회적 약자분들도
기회를 가질수있도록 하여야겠지만, 우선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것이 먼저가 아닐까?
물론 그렇게 하지못한 나도 반성해야겠지만 말이다.
공부를 더 열심히하여야겠다.